


돌배나무[학명: Pyrus pyrifolia (Burm.f.) Nakai]는 장미과의 낙엽활엽소교목이다. 돌처럼 딱딱한 배가 열리는 나무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꼭지돌배나무, 돌배, 산배나무, 산돌배나무, 문배나무, Korean-pear, Sand-Pear라고도 한다. 목재는 가구재, 기구재(器具材)로 쓰이는데,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 제작에 사용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나무는 정원수나 분재용으로 많이 애용된다. 배나무 접목의 대목(臺木)으로 쓰인다. 유사종 산돌배나무(P. ussuriensis Maxim)는 돌배나무에 비해 비해 잎에 예리한 침상 톱니가 있으며, 열매에 꽃받침이 떨어지지 않고 남아 있다. 꽃말은 '참고 견딤'이다.


청도의 상리 돌배나무(淸道上里─, 경상북도 기념물 제119호)는 청도김씨의 시조인 영헌공(英憲公) 김지대(金之岱, 1190∼1266)의 묘제인 염수제(念修齊) 앞뜰에 자라고 있다. 수령은 약 200년, 높이는 18m, 둘레는 3.68m로 경상도에서 보기 드문 노거수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돌배나무는 대부분 벌목되어 거목은 그리 흔치 않으나 청도김씨 대종친회에서 잘 관리해 온 까닭에 고유의 수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육상태도 양호하다. 다른 지역의 나무에 비해 열매가 크며 신맛이 강해 돌배나무의 변종 연구에 귀중한 학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배꽃은 진분홍 복사꽃, 연분홍 벚꽃과 같은 경쟁나무에서 보이는 것처럼 도발적인 화려함이나 요염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대신 흰빛이 갖는 고고함에 덧붙여 다소곳하면서도 마치 소복에 숨겨진 청상과부의 어깨선 마냥 배꽃은 애처로움이 배어 있고, 때로는 아쉬움이 묻어 있는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과일나무이면서도 꽃으로 뭇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지도 모른다. 조선 명종 때의 부안 기생 매창은 한 번 떠난 후 소식이 끊긴 애인 유희경을 두고 이런 시 한 수를 남긴다.
「이화우(梨花雨) 흩날릴 제/울며 잡고 이별한 님/추풍낙엽에 저도 날을 생각하는가/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노매」









중부 이남 표고 700m 이하의 산에서 자란다. 높이 5∼20m이고 나무껍질은 회흑자색이다. 잎은 달걀모양 긴 타원형 ·달걀모양·넓은 달걀모양이고 끝은 뾰족하며 밑은 둥글거나 심장밑 모양이다. 잎 길이는 7∼12cm이고 뒷면은 회록색이며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침 같은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3∼7cm이다.
꽃은 4∼5월에 백색으로 피고 작은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揀房花序]를 이루며 지름 3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끝이 길게 뾰족하고 꽃잎은 달걀모양 원형이며 수술은 약 20개 암술대는 4∼5개이다. 열매는 이과(梨果)이며, 지름 3cm로 둥글고 다갈색이며 10월에 익는데 꽃받침은 떨어진다.


어리아이노각다귀[학명: Tipula patagiata Alexander, 1924]는 파리목 각다귀과의 곤충이다. 몸길이 16~17mm, 날개길이 22~24mm. 아이노각다귀와 비슷하나 더 크고 흑색이 진함. 더듬이, 주둥이, 작은턱수염은 황색이고 머리와 가슴은 회갈색으로 서리가 내린 것같이 보임. 가운데가슴등판의 3개의 흑갈색 세로줄은 뚜렷하며 중앙의 1줄은 다시 흑색 줄로 나뉘어짐. 배는 황색이나 등판옆구리에 넓은 흑갈색 줄이 있으며 6~7배마디등판은 옆가장자리를 제외하고는 흑갈색이며 8배마디등판은 작고 황색임. 수컷 생식기는 흑색이다.




생약명(生藥銘)은 이수근(梨樹根), 산리(山梨)이다. 기침 가래, 열병, 폐결핵, 변비에 효능이 있다. 뿌리와 가지는 수시로, 줄기껍질(梨樹根·梨枝·梨木皮)은 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기침 가래, 열병에 말린 것 30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열매(梨)는 늦여름~가을에 채취하여 생으로 또는 햇볕에 말려서 쓴다. 폐결핵에 말린 것 15g을 물 700㎖에 넣고 달여서 마신다. 변비에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같은 양의 흑설탕에 재워서 효소를 만든 뒤 물에 타서 먹는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독성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외용하거나 화농성 골수염에 짓찧어 붙이거나 어혈을 푸는데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갈증해소와 변비에 사용하고, 삶은 후 즙을 내어 먹으면 버섯중독, 구토 증세에 효용이 있다고 한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기침이 심할 때 배 속을 비우고 꿀을 넣어 달여 먹는다고 한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더위 먹었을 때 열매의 껍질을 달인 물을 마신다고 한다. 열매가 익으면 채취하여 1개월간 재워서 연해진 과실로 먹으면 달면서 향기가 매우 좋다. (참고자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네이버·다음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 [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형님의 글 제목만으로도 상식 하나 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www.koya-culture.com/mobile/article.html?no=122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