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신기자가 직접 다녀온 2012년 <육해공 통합 장교 임관식>
지난 2월 28일, 육·해·공군의 본부가 한곳에 있는 계룡대에서 1년에 단 한번뿐인 '육해공 통합 장교 임관식'이 열렸습니다. 올해 임관하는 장교는 육사 196명, 해사 129명, 공사 146명, 3사관학교 481명, 간호사관학교 63명, 학군단 4,633명 등 총 5,648명의 장교가 임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관장교의 가족들과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하다보니, 그 인원이 대략 2만 2천여명이라고 하니, 군에서 하는 행사중 가장 큰 행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워낙 많은 인파에 계룡대 도착하기도 전에 인근 인터체인지에서부터 정체가 시작되었고
<초대장 및 약도는 사관학교 졸업식 후 생도들이 각자의집에 직접 전달 해준다>
임관식에는 임관장교가 직접 가족에게 전해드린 초대장이있어야 입장이 가능했는데요, 또 부대 라는 보안특성상 검색대를 통과해야 비로소 셔틀버스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본격적인 행사가 12시 10분부터였고, 오후 4시경에나 끝나기때문에 장시간 야외에 있어야되는 손님들에게는 군용핫팩을 주고있었습니다. 초대장에 적힌대로 해당 좌석에 앉아야만 임관하는 내 가족의 모습을 가장 잘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착석의자가 상당히 부족하여, 일찍가지않는다면 몇시간을 서서봐야하는 불편함이 따랐습니다. 행사는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2부 행사때부터 Tv로 실시간 생중계되었답니다.
◈ KBS 특집 중계방송 '국군 초임장교 통합 임관식' 다시보기 2012년 2월 28일방송 http://www.kbs.co.kr/special/vod_new/index.html
<계급장 수여를 위해 대기중인 학부모와 학군단 출신 장교들의 모습>
<가족 중 1명이 대표로 나와서 각자의 아들·딸들에게 계급장을 달아줄 수 있다. 계급장을 달고있는 3사 장교들의 모습>
국민의례가 시작되는 동안에는 예포 21발이 하늘위로 쏘아졌는데, 만약 안내방송이 없었다면 불이난 줄 알았을거에요 ^^;
각 임관장교들 중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와 모범이 된 장교에게 상장이 수여되고, 행사 말미에는 5,648명 임관장교의 사진이 모자이크기법으로 대한민국 전도에 꾸며져 대통령님께 드리는 전달식이 있었는데요 나중에 남자친구를 통해서 보니, 정말 각자의 증명사진이 담겨있었습니다.
2011년 임관식때 나눠준 호부의 모습. <출처 : http://blog.daum.net/4989candy/16709995>
이 호부는 그 옛날 조선 시대때 왕이 임지로 떠나는 장군에게 하사한 것이라고합니다. (하지만, 제 군화는 어찌된일인지 받지 못했다고합니다ㅠㅠ 어디서받을수있을까요)
<임관장교 가족들에게 악수를 청하는 대통령 내·외의 모습. 그 뒤로 국방부 장관도 함께있다.>
<창공을 날으는 블랙이글스의 모습>
행사가 다 끝난후에는 국방부장관과 대통령 내외께서 계룡대 연병장을 한바퀴 돌며 임관장교의 가족들에게 일일이 축하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또한, 임관장교를 축하해주기위해 공군 제8비행단에서 블랙이글스가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이 육군장교였던 임관장교들은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임관식이 끝나고, 대통령께서 잊지않고 일일이 임관장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전송해주시는 센스에 집에 가는길마저 들떴던 그런 행사였던것같습니다.
일부에서는 졸업식도 따로하고 임관식도 따로하면 그 시간이 배로 소요된다는 말도있지만, 이렇게 육해공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쉽지가않습니다. 초임장교들도 출신과 임무가 다른 동기장교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보기란 앞으로 쉽지않을테니 이보다 더 귀한 자리가 언제또있을까요.
저도 올해 군화가 장교로 임관한것이라 처음 임관식에 가본것인데 참석 전 몇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 임관식 시작시간보다 2시간 일찍 도착하시는것으로 계획하시고 출발하세요 - 오시는길엔 이른점심식사로 오시면서 드시거나, 도착하셔서 주차장에서 판매되는 음식을 미리 드세요 - 2월 말의 날씨로 장시간 야외에서 행사가 진행되니 무릎담요와 발에 붙이는 핫팩은 필수! - 용변은 미리미리^^ 행사중간에는 경호상의 문제로 자리이동이 쉽지않아요 - 행사가 끝난 후, 주차장에서 엄청난 차량정체 ㅠ_ㅠ.. -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보안상의 문제로 계룡대 내부에서 휴대폰이 안터집니다; 행사가 끝나고 임관장교와 만날곳을 미리 정하세요 ^^
필자의 경우엔 행사가 끝난후에 주차장에서 인터체인지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었는데요, 아주일찍 행사장을 나오시거나 아주느긋하게 나오셔야되는데, 앞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군에서도 주차장에 어느출구로 빠져나가야 어느인터체인지로 갈수있는지 푯말을 설치해주신다면 주차장의 혼잡을 조금은 잡을 수 있다는생각을 해보았네요.
+ 뽀너~ 쓰..! 임관하는 제 군화가 소속된, 수백명의 3사관학교 장교들 중에 저는 카메라 줌인으로 찍은 이 사진을 통해..군화를 겨우겨우 찾았습니다.. 이건 마치.. 월리를 찾아라 시리즈 ㅠㅠ 곰신님들은 망원경 꼭 ! 챙겨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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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춘예찬 원문보기 글쓴이: 청춘지기
첫댓글 참으로 웅대한 임관대상 군사 력의 모습이 너무나 당당하고 장엄합니다.
정성드려 올리셨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통합임관이 합동력 등 장점이 있다고 ㅅ나지만 각 학교내에서는 비판도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예전에 3사관학교 임관식날 가본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