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몹시 흥분해 있슴미다. 약간 격한 표현도 이해해주시길 ㅠ
자전거 문외한이시거나, 안그래도 더운데 짜증내는 인간 상대하기 싫으신 분은 패스해주세요
다음 내용은 제가 오늘 당한일을 다른 자전거 관련 사이트에 올렸던 전문입니다.
저는 광진구 구의동에 살고 있고 2-3년쯤 전에 동네 한 바이크 전문점에서
60만원 정도 주고 MTB 한대를 구입했습니다.
당신 직원이나 사장님들 너무 친절해서 믿고 구입했고 이후 한 1-2년 A/S 도
가끔 받고 조언도 잘해 주시고 해서 부품 및 악세사리 다 여기서 해결 했지요.
저는 제 1취미가 따로 있습니다. 자전거는 그냥 소소한 취미 기분전환 용인지라
여름이 아닌 때는 즐겨 타지 않을 뿐더러 최근 1년은 좀 바빠서 방치해 두었습니다.
그러던 중이번 여름 체중이 조금씩 늘어 고민 하던 가운데 자전거가 생각나더군요.
베란다 한쪽 구석의 자전거를 한번 살펴보니, 브레이크 한쪽이 빠져있는거 같더군요
(부러지거나 깨진건 아니고 전문가가 아니긴 하지만 제 눈엔 정비나 수리로 해결이 가능해보였습니다
여기서 브레이크란 바퀴쪽이 아니라 핸들 쪽의 브레이크를 의미 합니다)
당연히 구입처가 생각나서 자전거를 끌고 갔는데 입구에서 샵 매니저인듯한 사람이
자전거를 보자마자 어이구 교체해야되겠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전문가의 이야기니까 겁이나서 그럼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했더니 여기서부터 수상한 행동을 합니다.
당연히 자전거 상태가 나쁘다면 가지고 들어가서 일단 살펴봐야되는데 한참 혼자 생각만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들어가서 보시자고 했더니 그 다음에 하는 말은 브레이크 양쪽을 다교체해야된다는 상황이랍니다.
여기서 의심스러웠던게 고장난건 한쪽인데 왜 다교체하지 생각하면서도 제가 바이크 문외한이다 보니
따지거나 반박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그럼 들어가서 가격도 좀 알려주시고 하시라니까 마지 못해 끌고 들어갑니다.
제가 비용에 대해 걱정하는 듯 해보이니까 계속 중고로 해주겠다 싼거로 해주겠다 하더니;;
(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일단 저는 아무것도 모르니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지요.)
고작 한다는 이야기가, 결국엔 중고 브레이크를 15만원에 교체해 주겠다라는 이야기인데 솔직히 짜증나더군요.
뭐가 어떻게 되서 어떻게 됬다 설명도 없이 무작정 수리비만 요구하는 태도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흥분하고 날카로워진 이성을 가다듬고
"저기 판매자님 께서는 지금 저에게 저렴하게 물건을 주시려고 하시는 건지 모르겠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간 짜증 나는게 아니다 15만원이 쉽게 보이실지 모르는데 이렇다 할 설명도 없이 무조건 교체하라고 하면
받아 들일 수 있겠느냐 나는 솔직히 수리를 하러 온거다. 여기 일하시는 분들이 다 바뀌어서 내가 잘 말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이전에 이 자전거를 살 때는 성실한 A/S를 해주시는 조건으로 샀다
만약 주인이 바뀐거라도 그정도의 서비스는 해주셔야 되는거 아니냐"
라고 말했더니 그러면 자기가 지금 솔직히 이 부품의 영업소를 잘 모르는데 일단 떼어 놓고 가시면
나중에 연락 드리겠다고 아주 불친절하게 말하더군요...
뜨내기 풋내기 하나 등쳐서 뽑아 먹으려다가 들켰네 하는 듯한 표정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더군다나 불안한건 별로 수리를 성실히 이행해줄 자세가 안되 있다는 부분이였습니다.
감정적으로 불쾌한건 제껴 두고 최대한 사실만을 기록하겠습니다.
어쨌든 이 매니저로 추정되는 사람은 저에게 벌써 이 시점에서 두가지 거짓말을 했습니다.
첫째 영업소로 보내서 수리하는건 불가능한 것처럼 이야기했으나 사실 가능할수도 있었습니다.
둘째 브레이크 한쪽이 아니라 전부 교체해야 된다고 해놓고는 정작 영업소로 보내기 위해 떼어낼 때는
한쪽만 떼어내더군요 ....
제가 그래도 그 불쾌한 일을 당하고도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건 결국 바이크 지식이 없어서 입니다.
아니 근데 지금도 울컥하는게 아마츄어 바이커들은 그럼 대리점의 봉입니까.. 먹고 살기 바빠 죽겠는데
부품이 어떻게 교체되는지 어떻게 수리되는지 하물며 브레이크 정가 까지도 의심해봐야되는 건지 정말 짜증나네요
저 이런글 쓰면서도 부품 가격을 지금 검색 못해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 자전거 기종이 뭔지도 모릅니다
Trigon, speedmaster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짜증 섞인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제가 알고 싶은 거는 이겁니다.
첫째, 브레이크를 교체할 때 원래 양쪽을 동시에 교체해야 되는 것인지요?
둘째, 저 샵에서 제시한 중고 브레이크 (혹은 구형모델) 가격 15만원이 적절한 것인지요?
셋째, 저는 이제 저 샵에서는 A/S 받을 생각이 없습니다. 팔아줄 생각도 없습니다.
만약 서울권이라면 제가 자전거를 끌고라도 가서 어디 다른 괜찮은 곳에서 돈쓰는게 나을 듯합니다.
추천해주실 만한 샵은 없으신지요.
아 진짜 이거 어느정도 해결되고 제가 뭔가 증거만 좀 생기면 저 샵 실제 상호 공개하고
네이버/다음에 뿌릴려고 생각중입니다. 동네 장사하면서 저 따위로 장사하다니요..
사람 무시하는 듯한 표정과 자기 뜻대로 안되니 상대도 안해주던 샵 매니저의 얼굴이 아직도 선하네여
제가 이동네 15년 정도 살았는데 부모님이 이동네서 장사도 오래하셨습니다.
인맥을 다 동원해서 무슨짓을 해서라도 저 가게에는 꼭 타격을 입히고 싶네요 후..
아빡친다 빡쳐..ㅠ 아 쓰레기 같은 대리점 덕에 오늘 하루는 논문 제끼고 바이크 공부나 하고 있어야 되네요
ㅡㅡ
첫댓글 종합운동장 사거리에 자전거 집이 하나있어요
추천이라기보단 개념있고 손님도 많고 한거같은데 ...
저도 저번 년도에 자전거 폐차 시키고(사고;;)
한대 살려고 여기저기 보고있죠...
암튼 믿을만한거같아요..
거기가 어디냐면..
http://durl.me/bimzk
CMB자전거 매장인데 가끔 공기 주입하러 갔는데 개념인듯하긴해요
어린이대공원역에서 군자역 사이에 아프로바이크 라고 가게도 크고 예쁘고 온라인에서도 평 좋은 곳 있는데 .
조언들 고맙습니다, 다만 지금 다른 매장으로 가기 꺼려지는 이유는 딱 하나에여 이미 대부분의 샵들이 자기 업소에서
바이크를 구입하지 않은경우 찌질이 취급한다는 거죠 저는 제가 산데서도 이런일을 당하다보니 더욱 조심스러울수
밖에 혹시라도 정말 가까운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그냥 괜찮은 업소 괜찮아보이는
업소는 못믿겠어요 솔직히.
아프로바이크는 도제식 운영이더라고 .. 마스터와 젊은 청년들이 일배우는 형태 .. 가보면 정말 신뢰가는 분위기
형 롯데월드 앞쪽에 그 송파구 자전거 수리소 있어 거긴 어때?
아차 라디오들으면서 쓰느라 중요한 말을 안썼네...왠만한 부품 교체 아니믄 무료야^^
네이버 자전거로출퇴근하는사람들(자출사) 카페를 추천 합니다. 그리고 해당샵에서 구입한 자전거가 아니라도 어차피 샵별로 공임비가 따로 정해져 있기때문에 조금만 알아보시고 잘하는 샵 가시면 상관없을듯합니다.
안 그래도 가입했는데 출석 5회 이상 되어야 글을 쓸 수 있더군요;;;5일이나 지나야 가능할 듯 합니다.
출석은 30분에 한번인가 채울수 있으니 금방 채워요^^*
저는 일년전에 가입 ㅎㅎ 정보많아요 굿
ps. 물론 샵정보 뿌릴때도 이 곳을 추천합니다. 자전거 전문으로 타시는 분부터 취미로 타시는 분까지 웬만하면 거의 가입되어 있는 규모 정말 큰 카페입니다.
아.. 매직 이외에 제가 돈을 가장 많이 썼던 취미가 자전거입니다.대회도 나간다구 자건거에 꽤 썼었죠;;; 트리곤 대만 메이커인데 꽤 괜찮은 자전거메이커에요. 가격대비해서 퀄리티 굿 !! 읽어보니 레버(브레이크손잡이)가 빠진거 같은데 브레이크 장력 틀어져서 빠진건가요? 아니면 레버를 핸들바에 고정하는 나사(크랭크나사)가 너무 많이 돌려서 나사 나간건지요? 자출사 등업되시면 현재 상태 사진 몇장 올려보시면 더 정확한 조언받으실수 있어요. 다른 자전거 커뮤니티사이트도 비슷해요. 일반 소규모 동호회나 가게자체에서 운영하는 데
말고는 대체적으로 괜찮습니다만 자출사 추천드립니다 ^^*
비용들어가는 순위는 브레이크레버-브레이크암-브레이크케이블 순이구요. 물론 공임비는 가게마다 다르지만 만원~2만원 안되게 들어갈거에요. 저 가게는 레버 한셋 팔아먹으려다가 딱 걸린듯 합니다 -_-;;;
그리고 어디 파손된게 아니라면 당연 공임비 수준에서 해결될겁니다
요즘 자전거가게는 저런거 잘못걸리면 타격 심할거에요.
하루종일 공부해서 알아본 결과 가람씨 분석대로 레버문제 맞습니다. 암이나 케이블은 전혀 문제 없는거 같구요
정확한 상태를 말씀드리자면 레버의 고정시키는 부분의 안쪽 부품(나사)이 손상되어서 레버가 고정이 안된다고 하면 맞겠고..
그 불편함 가운데서도 정곡을 찌르니, 영업소에 손상된 부품을 보내보겠다고 떼어가는 바람에
사진은 찍을 수가 없네여 아 사연을 알고나니 약간 풀리는 거 반 더 빡치는 거 반 그냥 자전거 타지말자 반
이제 하염 없이 그 더러운 대리점에서 연락오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네여 ㅠ
나사는 수입처에 오더 넣으면 하루이틀이면 받겠죠. 물론 부품이 국내 없는 엿같은 경우만 아니면요. 수리비용두 얼마 안나올거에요. 이번에는 어쩔수 없으니 더러워두 참으시구요. 부품비용보다 그냥 공임비가 더 나오는 경우네요. 이왕보는 김에 브레이크 장력이라던지 앞뒤 기어장력 체크햐달라고 하시구요. 이만원 넘게 부르면 욕점 해줘야 할듯하긴 합니다 -_-;;;
한마리 짐승이였는 데ㅜㅜ 살이 찌고나니 저도 자전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아무쪼록 수리잘하시구 안전라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