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를 피운 재벌 2세는 "대마초도 마약이냐"며 "법을 뜯어 고치겠다"고 되레 역정을 낸다.
사채시장 "큰손"의 2세는 음주 뺑소니로 사람을 죽인 후 외국으로 달아났다.
곁에 있던 재벌 2세는 "도망가라"고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선친의 사업을 이어받아 회사를 경영하는 젊은 엘리트 재벌 2세. 선망의 대상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일부 비뚤어진 재벌 2세들이 사치와 타락의 대명사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잇따라 터진 재벌 2세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이들의 병든 행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재벌 2세들은 대부분 간단히 병역을 면제받았다.
또 풍족한 부를 업고 해외 유학을 경험했다.
대부분이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다.
2세들끼리 몰려다니며 유흥을 즐겼고, 무책임한 동거도 흔히 볼 수 있었다.
L그룹의 S씨는 미국 유학시절 미스코리아 출신 유부녀를 이혼시켜 애까지 낳았지만 결국은 아무 말도 없이 일본으로 가버렸다.
재벌 2세 대부분은 유학을 마치고 부친의 회사에서 경영수업을 받는다.
직함은 높지만 하는 일은 거의 없다.
개중에는 2세들끼리 그룹을 지어 증권에 거액을 투자,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하지만 유흥비로 탕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재벌 2세간에도 급수가 있다.
나이는 중요치 않다.
주로 부친이 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어울리는 그룹과 서열이 정해진다.
이들이 드나드는 술집은 거의 정해져 있다.
주로 서울 강남의 청담동과 역삼동 일대의 고급 룸살롱을 이용한다.
대형 유명 룸살롱이 아니고, 주로 룸 5∼6개 정도의 회원제 클럽이 이들의 주 활동무대다.
재벌 2세 중 일부는 연예인과의 "연분"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들은 TV에서 좀 괜찮다는 연예인이 있으면 바로 그날 "작업"이 시작된다.
이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마담뚜"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주로 알고 지내는 연예인을 이용한다.
최근에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재벌 2세들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2세들은 여자 연예인의 후견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톱탤런트 K, 영화배우 J 등이 이들의 후원을 등에 업고 스타 반열에 올랐다는 것은 2세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의 주무기는 물론 돈이다.
주로 명품 옷과 시계 등 액세서리를 선물해 연예인들을 사로잡는다.
요즈음은 특급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과 피부관리실 회원권도 선물 목록에 오르고 있다.
외제차를 사준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주로 자신의 명의로 차를 뽑아서 타라고 내준 후 나중에 돌려받는 식이다.
아파트나 빌라도 얻어서 살게 해주지만 관계가 정리되면 바로 내보낸다.
최근에는 재벌 2세와 연예인이 일주일 정도 해외여행을 나가는 것이 유행이다.
명품 쇼핑과 카지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유학시절 맛을 들인 대마초에 손을 대는 경우도 많다.
종종 재벌 2세와 연예인간의 열애설이 터진다.
또 결혼에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2세들 사이에서는 세련되지 않은 행위로 간주된다.
술집에서 뿌리는 팁을 제외하고는 재벌 2세들은 주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이들에게는 하룻밤에 2,000만∼3,000만원을 뿌리는 일은 대수롭지 않다.
한달에 쓰는 돈만도 수억원대에 이른다.
하지만 돈을 얼마나 썼는지, 대체 그 돈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는 본인들도 잘 알지 못한다.
아버지 회사의 전담 간부가 처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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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2세와 연예인…돈과 미모 "악어와 악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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