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 연계표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3.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4학년 1학기 국어] 10.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4학년 2학기 국어] 2. 마음을 전하는 글을 써요
■ 책 소개
‘콩쥐 팥쥐’ 이야기는 한번쯤 누구나 들어봤을 거예요. 마음씨 착한 콩쥐는 복을 받아 행복하게 살았고, 마음씨 못된 팥쥐는 벌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런데 팥쥐는 정말 태어날 때부터 못된 아이었을까요? <팥쥐의 꽃신>은 콩쥐 팥쥐 이야기 속 팥쥐가 왜 그렇게 콩쥐에게 못되게 굴었는지, 팥쥐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팥쥐가 주인공이 되어 펼쳐지는 새로운 콩쥐 팥쥐 이야기를 읽으면 내 마음속에 다른 사람의 마음에 귀 기울려 보려는 마음이 싹 트게 될 거랍니다.
■ 출판사 리뷰
우리가 몰랐던
팥쥐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봐요
콩쥐가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자, 팥쥐 엄마는 배가 아파 화병으로 죽었어요. 팥쥐 엄마가 죽자, 팥쥐 새아버지는 아내를 못 잊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지요. 결국 팥쥐가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게다가 팥쥐에게는 다섯 살배기 동생 깨쥐까지 있었어요. 집안일이라곤 해 본 적이 없는 팥쥐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그제야 콩쥐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요. 그 많은 바깥일과 집안일을 혼자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얼마나 서러웠을지 말이에요. 하지만 콩쥐가 착해서 복을 받아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가 없었어요. 만약 콩쥐가 못생겼다면 과연 김 감사가 콩쥐에게 혼인하자고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사실 팥쥐는 사람들이 자기랑 콩쥐를 자꾸 비교해서 짜증이 나고 엇나가는 마음이 들었어요. 사람들이 팥쥐에게는 못생겼다, 괴팍하다, 사내 같다 등과 같은 말만 해댔으니까요. 재미나게도 <팥쥐의 꽃신>에서는 콩쥐가 아닌 팥쥐가 꽃신 한 켤레를 잃어버리게 돼요. 살림이 너무 어려워서 콩쥐를 찾아가는 길에 말이에요. 잃어버린 꽃신이 콩쥐에게 그랬던 것처럼 팥쥐에게도 좋은 짝을 만나게 해 줄까요? 팥쥐의 그동안 참아 왔던 이야기를 들으면서, 팥쥐가 꽃신을 어떻게 찾게 될 지도 알아맞혀 보세요.
선입견을 버리면
마음 부자가 될 수 있어요
사람들은 계모에게 구박받으며 일하는 콩쥐가 가엾고, 또 시키는 대로 다하는 콩쥐가 착하게만 보였을 거예요. 게다가 콩쥐는 얼굴까지 아주 고왔죠. 물론 콩쥐가 못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콩쥐는 참 착했어요. 하지만 팥쥐는 엄마 치마폭에서 세상 편하게 살고, 게다가 생김새까지 괴팍스러워서 다들 원래의 팥쥐보다 더 못된 아이로 봤을지도 몰라요. 그러다 보니 똑같은 행동 하나를 해도 팥쥐가 하면 더 나쁘게 보였을지 모른다는 거죠. 그래서 어쩜 팥쥐는 더 비뚤어지고 싶었을지도 몰라요. 어쩜 팥쥐도 콩쥐랑 잘 지내고 싶어 했을지도 모르는 거잖아요. 만약 팥쥐를 흉보고 욕하는 대신, 팥쥐의 마음을 헤아려 보려는 사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혹시 소문 때문에 나의 선입견 때문에 멀리하는 친구가 있나요? 그렇다면 정말 그 소문이 사실일지, 아님 내 선입견이 맞는 것인지 확인해 보려는 의미에서라도 친구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 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참 멋진 우정이 솟아날 수 있지도 몰라요. <팥쥐의 꽃신>에서 콩쥐와 팥쥐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에요.
■ 차례
기별이 안 오면 내가 가지
대갓집 안방마님, 콩쥐
우리가 진즉 각별한 사이였더라면
단옷날
혼쭐난 김 감사
마음 해우소를 찾아온 여인들
풍속을 해친 죄
꽃신 한 켤레
■ 저자 소개
염연화 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에서 별을 보며 자랐어요. 201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등단한 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두근두근 우체통》 《소 똥 경단이 떼구루루》 《동생 만들기 방해 작전》을 썼어요.
시은경 그림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 트레이션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어요. 흰머리 할머니가 될 때까지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해요. 그린 책으로 《충분히 존경받을 만해》 《상상 동물원》 《삼국시대 과학자들은 정말 대단해》 《조지 할아버지의 6·25》 《나는 통일이 좋아요》 《열 살에 배운 법 백 살 간다》 《똑똑한 젓가락》 《내일을 바꾸는 사회 참여》 등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