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도 갔다 왔는데…
방학을 보내고 등원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활기찹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요? 아이들의 이야기로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김하윤: 태희야~ 근데 넌 어디 학교가?
황지아: 나는 우산초등학교가는데
김하윤: 나는 문산초등학교가는 우리 집 바로 옆이에요.
김산: 나는 어린이집 옆에 있는 북초등학교 간다.
김하윤: 내가 다닐 문산초등학교에도 갔다 왔는데….
선생님이 학교 올 때 필통은 천으로 사야 하고, 연필은 세 개 가져오라고 했어. 또 강당에서 이름도 말했어.
강당이 멋있었고, 학교에 가보니까 기분이 뿌듯했어.
엄마랑 푸르젠 마트에가서 배추를 사고 고기도 샀어.
그리고 매운 과자를 엄마가 사 주셨어.
김태희: 나도 북초등학교 갔다 왔어. 나연이랑 고모랑 아빠랑 같이 갔어. 선생님이 이름도 물어봤어.
어떤 걸 좋아하는지 물어봐서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고 했어.
학교에서 그림을 그렸는데 나연이는 잠옷을 입고 있는 아이를
저는 해바라기 꽃을 그렸어요.
재미 있었어요. 색연필이 어린이집과 달랐어요.
학교가 마음에 들었어요.
어린이집에 오지 않는 동안 초등학교 예비 소집을 다녀온 아이들은 자신들의 학교 이름을 말하며 당시의 경험과 느낌을 나누며 학교에 대한 기대도 합니다.
위한명: 저는 방학동안 여수 밤바다~~~ 보고 왔어요.
여수 가서 배를 타고 가면서 배가 멈췄는데 거기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걸 봤어요.
반짝 반짝 거렸어요. 빛났어요. 세모난 모양 별모양도 있었어요.
별모양이 계속 터지면서 많아지면서 빛났어요.
이도현: 양윤우 집에서 숨바꼭질하고 놀았어요. 한결이도 같이 놀았어요.
장한결: 나는 도현이가 오기 전에는 팽이 접기도 했어.
이도현: 아~~ 나 안 왔을 때? 내가 너보다 윤우집 늦게 와서 몰랐구나.
장한결: 그다음에는 윤우랑 지환이랑 시후형아랑 시엘이랑 민재랑 패밀리랜드가서 놀았어요.
어른 바이킹을 탔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어지러웠어요. 그래서 또 타고 싶지는 않았어요.
위한명: 어른 바이킹을 탔구나. 여수에도 어른 바이킹이 있는데 달라요. 여수 바이킹이 더 높아요.
김지환: 엄마랑 뽑기해서 상품 준다고 갔는데 1등이 식기세척기 2등은 인덕션 3등은 밥솥이었는데 우리는 '꽝'이 됐어.
그래서 엄마가 이사 갈 집에 가져 갈 식기세척기를 샀어.
그리고 한결이랑 패밀리랜드에서 어른 바이킹도 탔어.
내려 갈 때 약간 밑으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어.
그때가 재미 있었어.
김민재: 하루 동안 친구 집에서 놀았어요. 유건이집 민수집에가서 영화도 봤어요.
이사한 민수집에 갔는데 민수가 집 소개도 해 줬어요.
침대 옷장 이런 곳에서 놀기도 했고, 극장에서 영화도 보면서 팝콘도 사 먹었어요.
이지호: 방학 동안 계속 엄마 아빠가 일찍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맨날 와서 놀아줬어요.
양윤우랑 은호랑 윤재랑 운동하는 곳에서 허기워기를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야.
뛰어다니면서 하는게 재미 있었어.
밤하늘을 수 놓는 불꽃이 인상 깊었던 한명이는 그때의 느낌을 전하고,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놀이공원에서는 새로운 도전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김산: 곤충 박물관에 가서 곤충 만지는 체험을 했어. 엄청나게 큰 거미도 보고 타라큘라는 아닌데 엄청나게 컸어.
고슴도치도 보고 거북이도 만져봤어. 거북이는 딱딱했고 곤충은 거칠고 매끈했어.
김민수: 시민공원 가서 두발자전거 연습하고 마트에서 장난감 사고 왔어요.
이도현 무슨 장난감?
김민수: 메카드볼 샀어. 민재가 제 집에 와서 좋았어요. 그래서 만들고 싶은 거 만들게 해 줬어.
곤충을 좋아하는 산이는 역시나 곤충 박물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친구의 방문은 늘 환영입니다.
조은우: 집에서 인형 만들고 게임하고 그리고 뭐 만들었어. 드레곤인데...
위한명: 뭐로 만들었어?
조은우: 3D 펜으로 만들었어, 근데 몸통이 너무 작아버려서 좀 이상하게 만들어졌어.
황지아: 언니랑 같이 시골에 갔고, 시언이 동생이랑 내 집에 가서 퐁퐁이를 가지고 사람놀이를 했는데 재미 있었어요.
야광 빛나는 박쥐 스티너 같은 걸 가지고 놀았어요.
강온유: 할아버지 집에 가서 가방이랑 신발 사주셨어요. 동생이랑 놀았어요.
박시온: 서울에 가서 엄마 아빠랑 호텔에 가서 수영장 갔어요 파도도 타고 미끄럼틀도 타고 놀았어요.
조나연: 방학 동안 치과에 가서 앞니를 뺐어요. 안 아팠는데.. 깜짝 놀라서 '아' 했어요.
입이 시원해졌어요. 간호원 언니가 이빨을 통에 넣어서 목걸이로 만들어 주셨어요.
할아버지는 옛날에 이빨 빠진 노장군이라면서
까치야~ 까치야~ 헌 이빨 가져가고 새 이빨 가져와~~ 라며 지붕에 던지셨데요.
이제는 나연이도 두 개 빠진 이빨이 새로 날 거예요.
또 유나가 없을 때 엄마랑 백화점 가서 인형도 사고,
어몽어스 스티커랑 캐치티니밍 스티커 친구들 나눠 주려고 가져왔어요
최은후: (앞니 빠진 모습을 보여주며) 히히... 나연이도 나랑 똑같아졌다.
이다예: 우리 집에 수지를 초대했어. 자석 블록으로 수지랑 같이 놀고 밥도 같이 먹었어요.
수지가 놀러 오니까 좋았어.
고수지: 엄마 핸드폰이 고장 나서 수리하고 핸드폰 가게도 가고 다예집도 갔어요. 재밌게 놀아서 좋았어요.
최은후: 집에서 게임을 했어요. 게임 하면서 계란 볶음밥, 만두도 먹고, TV도 보고 하루를 보내교,
한주 형아가 언제 와서 스카이 블럭이랑 마인크래프트 했어요.
그러다 업그레이드가 되가지고 말랑이거래가 됐어요. ㅎㅎ
장한결: 영풍문고 가서 책을 사고 그쪽에서 고기도 먹었어요. 종이 블레이드 접기 책을 샀어요.
하고 싶은 이야기 들려 주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방학 동안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은 아이들에게도 특별함이 되고, 오랫동안 기억될 추억으로 간직되는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모두들 건강하게 잘 보내고 왔군요
학교 예비소집에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