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안다즈서울강남 아츠서
영감받은 컬래버 음료도 출시
이왈종 화백의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
이왈종 화백은 1991년 추계예대 동양화과 교수직을 내려놓고 제주도 서귀포로 향했다. 그 후 30년 넘게 제주에서 살며 작품활동을 전개하다보니 자연스레 ‘제주를 그리는 화백’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화백은 기존의 한국화가 갖고 있던 한계를 탈피해 한국화의 현대적 접목을 시도해 왔다. 그의 작품은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화려하고 풍부한 색채감이 특징이다. 재료나 기법도 한계를 두지 않고 작업하며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작가 고유의 작품을 표현해왔다.
1980년대에 그는 한국화 문법으로 도시 일상과 전경을 표현한 ‘생활 속에서’ 연작을 발표해왔다. 제주도로 활동무대를 옮긴 뒤에는 장지에 아크릴 등 서양화 재료를 섞어 쓰는 변화를 시도했다. 제주도에서의 삶과 작가의 철학적 사유를 투영한 ‘제주생활의 중도(中道)’ 연작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그는 불교사상인 중도와 같이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보고 그 어느 것이든 집착을 버리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삶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제주의 정경을 담아낸 작품을 통해 자연과 더불어 긍정적이고 여유로운 정취도 느낄 수 있다. <반야심경>을 늘 가까이 두고 있는 그는 반야심경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며 반야심경을 주제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 1층 라운지 아츠(A’+Z)가 이왈종 화백 초대전을 연다. 6월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왈종 화백이 건립한 제주 왈종미술관에 소장중인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으로 원화 8점과 판화 8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안다즈는 이왈종 화백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2종의 콜라보 음료도 선보인다. ‘제주 귤 비앙코’는 직접 담근 수제 감귤청에 에스프레소를 넣어 매력적인 향과 맛이 특징이다. ‘핑크 매화 아이스티’는 24시간 냉침해 만든 매화 아이스티에 사과주스와 오미자청을 넣어 시원하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해당 음료 주문 시 이왈종 화백의 작품으로 제작된 한정 컵받침이 제공된다.
이왈졸 화백의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
안다즈 서울 강남 1층 라운지 '아츠'에서 이왈종 화백의 '제주생활의 중도' 연작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