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의도 천사상’ 사기꾼, 대치동 성당·성지 등에도 조각품 설치
출처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2/24/BI7RT7SM3RHU5A3RGQAL2BRMOM/
세계적 작가라며 곳곳에 전시
수억 원 챙긴 70대 남성에 징역형 선고
천주교 “대책 논의”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 등 허위 경력으로 활동한 최바오로(71)씨의 조각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성당을 비롯 김대건 신부 묘소 등 한국 천주교 주요 성당과 성지 등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최씨의 조각이 설치된 성당들은 “우리도 최근에서야 최씨가 사기 전과자라는 사실을 알았다”며 “이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1990년 서울 강남구 대치동성당 제대에 설치된 최바오로씨의 '그리스도의 만찬' /대치동성당
서울 강남구 대치동성당 1층 로비에는 지난 1983년 최씨가 제작한 ‘그리스도의 만찬’ 부조가 있다. 가로 5m·높이 3m의 대형 부조다. 한때는 성당 2층 제대(祭臺)에 설치되었다가 1층 로비로 옮겨졌다. 이 앞에는 탁자와 의자가 있었으나 부조 자체는 가려지지 않은 상태다. 대치동성당 측은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통해 “최근에서야 최씨의 사기 행각을 인지했다”며 “사안에 대해 진상을 파악한 뒤, 향후 계획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 성당을 다니는 신자들도 이 조각을 만든 최씨가 사기 전과자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신자들은 “예전부터 이 성당에 있던 조각이라 이런 문제에 엮인 줄은 몰랐다”며 “진실과 성실을 중요시하고, 거짓말을 금기(禁忌)로 삼는 천주교 성당에 사기꾼의 조각이 있다면,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본지가 찾은 대치동성당 1층 로비에 최바오로씨의 조각이 걸려 있다. /이민경 기자
최씨가 관장으로 있던 강원 영월군의 종교미술박물관은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최씨가 지난해 2월 신안군에 의해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후인 지난해 4월부터 영업이 중단됐다고 영월군 관계자는 밝혔다. 최씨가 지난 2009년 ‘최바오로 성상(聖像) 목조각전’을 열었던 경기 수원시 북수동성당에서도 최씨의 작품은 모두 철거됐다. 신안군도 최씨가 설치한 천사장 318점을 어떻게 할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씨는 지난 201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군 하의도에 천사상을 설치했다.
최바오로라는 작가가 전남 신안군에 세운 천사 조각상./신안군
최씨는 과거에도 학력과 경력을 모두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최씨는 2017년 한 종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이가 나를 사기꾼이라고 비난해 인터뷰를 하게 됐다”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내 자신이 성화(聖畵) 작가라는 게 매우 자랑스럽다. 성화로 평화와 진리의 한 부분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고, 나를 만드신 분의 말씀을 전하는 게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 판결에 따르면, 최씨는 10대 초반부터 서울 중구 신당동과 철공소, 목공소 등에서 일했고 20대 초반부터 상습 사기죄로 수차례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최씨는 1992년 파리7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했다고 했지만 이 시기 그는 청송교도소에서 사기 혐의로 복역 중이었다.
이 외에도 최씨는 경기 안성 미리내성지 김대건 신부 묘소 아래 공터에 피에타상과 길이 25m의 ’227위(位) 성인 복자 부조‘, 서울 양천구 목4동성당에는 십자가의 길 14처를 제작했다. 최씨는 일본 아키타 성모성지와 나가사키 피폭 위령탑 등 세계 70여 성지 및 성당에 자신의 조각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한 천주교 신자는 “한국 천주교가 작가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농락을 당한 것”이라며 “이전에도 계속 최씨의 경력 등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는 여론이 있었지만 모두 묵살됐다”고 했다. 한 천주교구 관계자는 “이 사람 조각이 성당에 있다는 걸 신자들이 알게 될까 걱정된다”며 “예수의 이름이 안 좋은 곳에 쓰이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안준현 기자 01052803806@chosun.com
이민경 기자 minlee@chosun.com
안태민 기자 atm12@chosun.com
빛명상
고물상에 갇힌 성모님
간밤에 꿈을 꾸었다.
길을 잘못 들어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 매립장으로 가게 되었다. 답답한 마음에 되돌아 나가려는데 하늘에서 샛별 하나가 포물선을 그리며 매립장 한 켠으로 떨어졌다.
그곳에는 오색 빛을 띤 큰 촛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이상하고 신기하여 다가가 자세히 보니 찬란한 금관을 쓴 한 여인이 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평소 성모님을 사랑하는 터라 성모님이 저런 누추한 곳에 계셔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성모님을 번쩍 들어 안자, 신비스러운 향기가 바람결에 날리면서 조금 전까지 쓰레기장의 그 썩은 냄새는 간 곳이 없고 향기가 진동 했으며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모두 하얀 꽃잎으로 바뀌어 하늘을 향해 춤추듯 나풀거리는 것이 아닌가.
잠에서 깨어났는데도 그 향기는 그대로 온 방 안에 가득히 퍼져 있었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성모상을 바라보았다. 옛날 계산성당 복사단장을 할 때 제자였던 김정우 군이 신품성사를 받아 신부가 되던 날 기념으로 이 성모상을 방사(축성의식)받았는데 가까운 곳에 늘 함께 있어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에 내일은 성모상에 장미꽃을 한 아름 안겨드리기로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오전 내내 전날 밤 꿈속에서 맡았던 향기가 코끝을 스쳐 지나갔다. 함게 점심식사 하러 가자는 동료들을 뒤로하고 꿈에서 본 그 장면만을 생각하며 걷고 있는데 대구의 상동성당 후문 앞 고물상이 갑자기 생각났다.
예전 상동에 살 때 그곳 성당 마당에 모셔놓은 아기 예수님을 안고 계시는 성모님의 모습이 보기 좋아 가끔 꽃을 한 송이씩 가져다 놓곤 했는데 그때 눈에 익은 고물상이었다.
안으로 들어가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 되돌아서는데 녹이 슬어 다 찌그러져 가는 냉장고 밑에 신음하듯 성모상이 눌려 있는 것이 아닌가? ‘어어 성모님께서…….’
도대체 누가 이런 고약한 일을 했는가 싶어 울화통이 치미는 것을 간신히 진정하고 성모님을 조심스럽게 모시고 나오는데 고물상의 주인이 나를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그냥 가져가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손에 집히는 대로 지폐 몇 장을 건네주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왔다.
집에 와서 찬찬히 살펴보니 성모님의 모습이 말이 아니었다. 옛날 춘향전의 이도령이 암행어사 출두 직전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변장했던 초라한 거지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물을 따뜻하게 데워 성모상을 목욕시키기로 했다. 나의 행동을 줄곧 지켜보던 집사람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당신이 성모님을 목욕시켜도 돼요?”
라며 어리둥절해 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이렇게 구정물이 줄줄 흐르니……. 세파에 찌들려 색이 바랜 것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성모님은 그런대로 말끔한 모습으로 되돌아오셨다.
온 집안에 또다시 어제 꿈속에서 맡았던 감미로운 향기가 진동하는 것이 아닌가?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인데도 마당 한 가운데 서 있는 감나무의 잎사귀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출처 : 초광력超光力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1999년 3월 8일 1판 1쇄 발행
1999년 4월 15일 1판 2쇄 발행
2014년 5월 28일 한정판 1쇄 P. 231-232
첫댓글 꿈에서 예지하여 주시고 고물상에 갇힌 성모님을 구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물상에 갇힌 성모님을 구해주신
학회장님 감사합니다.
<고물상에 갇힌 성모님> 신비로운 꿈이야기, 방 안에 가득했던 감미로운 향기,
귀한 빛역사이야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씨가 사기꾼 정체가 밝히기 전에 그의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작품을만들면서 최씨는 사기의 마음으로했을까?
만약 그 작품을 만들때 진심으로했다면 그래도 그 작품들을 다 철거해야하나?
<고물상에 갇힌 성모님>빛이야기와 비교해보며 나의 마음을 들어다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물상에 갇힌 성모님> 신비스런 꿈이야기가 현실에서 만난 빛역사 이야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고물상에 갇힌 성모님... 마치 구해달라고 하는 듯한 성모님의 꿈을 꾼 학회장님의 꿈이 참으로 신비합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꿈 참으로
신비합니다. 성모님의 향기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꿈과 고물상에서 만나신 성모님 이야기 감사합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거짓으로 남을 속인 것은 죄이지만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그분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하나님도 분명 그분을 용서해주시고 사랑으로 포용해주셨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물상에 갇힌 성모님을 구해주신 우주마음님과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물상에 갇힌 성모상 빛이야기 감사합니다,
고물상에 갇힌 성모님...빛책속의 귀한글 감사합니다^&^
생각케 하는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기가 판치는 세상이니... 어느 것이 진짜이고 어느 것이 가짜인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물상에 갇힌 성모님 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고물상 성모님 빛이야기는 언제나 신비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무한의 빛명상 빛과 함께 해주심의 특은의 무궁한 공경과 감사마음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