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담화 및 기자회견은 여우가 잠깐 재주부리는 정도다.
윤석열은 125분간에 걸쳐 담화 및 기자회견을 했다. 윤석열로서는 국정 지지율이 19%로 추락하여 이 정도에서 멈추게 하거나 반등시켜야겠다고 판단하고 담화를 한 듯하다.
그동안 윤석열은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특검의 문제, 윤석열 부부의 김영선 보궐선거 공천개입 문제, 강원지사 후보 김진태 관련 의혹, 대통령실의 김건희 라인 축출 요구, 천공 등 무속인의 국정 개입 의혹,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국고 손실 문제,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들의 발언 등의 문제를 그대로 두면 정권을 유지할 없다고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야당은 국민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제기하면서 장외집회를 이어가면서 은 김건희 특검 요구. 윤석열 탄핵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윤석열을 가장 많이 지지했던 대구 경북의 윤석열 국정 운영 지지율은 18%로 나타남에 따라 윤석열은 여기서 밀리면 정권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의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여당은 긍정적인 평가를, 야당은 신랄한 비판을 하고 있다. 텔레비전을 통해 담화 및 기자회견을 본 개인적인 의견은 윤석열이 사과라는 말을 하고는 있으나 사과 대신 변명만 있고, 김건희 특검 대신 김건희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으로만 보였다.
이번 담화 및 기자회견으로 윤석열을 지지하였던 국민 중에 일부가 윤석열 반대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그런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한국 갤럽의 윤석열 국정 운영 긍정 평가가 17%로 나왔다. 하루 사이에 2%가 떨어졌다. 다음 주 초경에는 1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이나 대통령실도 충분히 예상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윤석열은 김건희 지키기를 하였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김건희의 여러 범죄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국정과 공천에 개입하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윤석열 정권은 일시에 무너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좌익들의 선동에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하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 결과 박근혜가 스스로 함정에 빠지자 좌익들이 숨통을 끊어놓았다는 것을 봐왔기 때문이다. 당시 윤석열은 박근혜에게 칼을 휘둘렀던 사람이다.
박근혜와 윤석열이 어려운 상황 타개하는 것을 보면, 박근혜가 우매하고 멍청한 곰과 같다면 윤석열은 비열하지만 죽는 길을 피하려고 재주 부리는 여우와 같다.
여우 윤석열이 재주를 부리지만 지지율은 11월 20일까지는 15%대를 유지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12월 초에 들어서면서 10%대가 위협을 받다가 연말에는 10%가 무너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도에 이르게 되면 윤석열로서는 버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이 국민과 야당에 내밀 수 있는 카드는 하나다. 야당에 대통령 중임제 개헌과 임기 1년 단축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야당이나 좌익들은 반대하면서 윤석열 탄핵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윤석열로서는 그리하는 것이 사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할 것이다.
만약 그리된다면 윤석열은 살게 되겠지만 한국 정치에서 우익진영이 집권하는 것은 요원할 뿐만 아니라 좌익진영이 집권을 할 것이고 그 집권이 장기화 되면서 김일성 연방제 또는 김대중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거쳐 연방국인 북한에 흡수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럴 바에는 우익진영은 윤석열을 끌어내리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