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명 남은 한국대표 최정 3단은 8강에서 탈락했다. |
2012의 데자뷰. 중국, 2년 연속 4강 점령
여자기사에겐 유일한 개인전 세계대회인 궁륭산병성배. 강해진 중국세에 8강에 오른 한국ㆍ일본ㆍ대만 기사가 모두 탈락했다. 중국은 대회 2년 연속 4강을 점령, 올해 준결승 진출자는 리허ㆍ탕이ㆍ위즈잉ㆍ왕천싱이다. 3명은 2012년과 동일하고, 이번에는 루이나이웨이 대신 왕천싱이 4강에 들어왔다.
9월 9일 중국 쑤저우 손무서원에서 벌어진 제4회 궁륭산병성배 8강에서 중국의 탕이 2단을 상대한 최정 3단은 흑으로 12.5집을 패했다.
최정은 한국대표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기에 이미 초중반 밀려버린 형세에서 끝까지 처절하게 버텼다.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끝까지 해설한 백성호 9단은 "종반은 흑이 2~3집 남는 정도였는데 덤의 부담이 컸다. 최정 3단이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오늘 대국은 전반적으로 초반 상변 접전에서 흑의 행마가 이상했고, 좌상귀를 잡은 타이밍도 좀 빨라 대세를 빼았겼었다. 내용만 보면 중국선수지만 탕이 2단의 노련함과 치밀함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총평했다.
궁륭산병성배는 지난 8일 벌어진 본선 1회전(16강)에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 미국, 호주에서 각국 대표 총 16명이 출전했었다. 2회전(8강)은 중국 5명, 한국ㆍ일본ㆍ대만이 각 1명씩 살아남았고, 대국결과 준결승은 모두 중국선수들로 채워졌다.
■ 궁륭산병성배 한국대표 지난 성적
1회: 박지은(우승), 김혜민(16강), 이슬아(8강) 2회: 박지은(우승), 박지연(4강), 루이나이웨이(4강) 3회: 박지은(8강), 김혜민(16강), 최정(16강) 4회: 박지은(16강), 최정(8강), 오정아(16강)
궁륭산병성배는 준결승까지는 매 라운드를 대진추첨을 새로 하며 결승전은 단판이다. 제한시간은 2시간에 초읽기 60초 5회. 1, 2회 대회에서 박지은이 연속 우승했지만 지난 3회 대회에선 중국의 리허 3단이 우승했다.
쑤저우에 위치한‘궁륭산’은 손자병법을 지은 손무가 은거하며 병법을 연구하던 곳으로 중국에서는 ‘지혜의 산’으로 통한다. 제4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는 중국위기협회와 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 풍경관리구 위원회가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25만 위안(약4,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약1,800만원).
2회전(8강)은 10일 오후 1시 반(한국시각)부터 열린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인터넷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오로바둑 어플, 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에서도 관전할 수 있다.
■ 2회전(8강) 결과 - 덤 7.5집
●최정 3단(한국) ○탕이 2단(중국) -292수 백12.5집승 ●무카이 치아키 5단(일본) ○위즈잉 5단(중국) - 148수 백불계승 ●리허 5단(중국) ○샤오아이린(대만) - 257수 흑7.5집승 ●루이나이웨이 9단(중국) ○왕천싱(중국) - 278수 백불계승
남은 대회일정: 10일 3회전(4강), 11일(휴식), 12일(결승)
■ 준결승 대진
리허-왕천싱 탕이-위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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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 대국 전경. 강해진 중국세에 8강에 오른 한국ㆍ일본ㆍ대만 기사가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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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은을 꺾고 8강에 오른 무카이 치아키는 중국의 위즈잉에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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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에는 리허ㆍ탕이ㆍ위즈잉은 작년과 같고, 루이나이웨이 대신 왕천싱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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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제의 시대도 갔나? 루이나이웨이도 대국시간을 오후 7시를 넘기면서까지 끝까지 버티며'노장의 투혼'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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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16강에서 탈락한 기사들은 대회에서 마련된 이벤트 페어바둑을 두었다. 오정아 2단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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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페어바둑에서 수읽기 중인 헤이자자. 중국바둑기자들에게 가장 인기많은 사진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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