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는 지인의 다급한 목소리가 귀를 때립니다.
"불이 났어요!
옆집에서 불이 났는데 효미 아빠 사무실 쪽으로 번지고 있어요.
빨리 오세요~~~"
다급한 전화 목소리에 놀라 회의 일정을 뒤로 하고
인천에서 급히 파주로 ~~~
현장에 한시간이 지난 후에 도착하니 불자동차가
길거 늘어서 비상등을 번쩍이고
동네 모든 사람이 불구경하고
국도는 통제되어 차가 끝도없이 막혀 있고
소방관들은 지붕 위 여기저기 소방호수와 함께
연기속에 뒤엉켜 있는 아수라장~~~
경찰관들과 의용소방대가 사람의 왕래를 철저히
통제하는 바람에 제 사무실 근처에는 얼신도 못하고
오전 10시30분경 난 불이 오후 4시가 넘어서 겨우
진화 되었네요.
휴~~~~~
4집 걸러에 있는 철학관~~~
언제부터인가 장구 치는 연습을 하는 것같더니
하얏고 빨간 깃발을 내 걸기에 무속인 노릇을
하려나 보다 했지요.
헌데 이 사람들이 고기를 구워먹다 불을 내고 말았네요.
봄 바람에 건조해질대로 건조해진 건물들이 줄지어
불쏘시게가 되고 말았습니다.
제 사무실에 책 2000여권 컴퓨터 복사기
각종 기기등이 쓸모없는 쓰레기가 되어 버렸네요.
꿀과 프로폴리스등은 일부분 녹아 내렸고
가장 중요한 서적은 소방관이 쏘아댄 물로 퉁퉁 불어
사용이 불가하게 되었네요. 엉엉엉
다음 날 보험회사에서 조사를 나왔더군요.
불탄 곳 여기 저기를 꼼꼼히 조사하던
손해 사정사가 하는 말
"고쳐쓰고 , 딲어쓰고, 고장난것은 서비스 받고 그래도 않되는 것은
사용불가라는 증명서 받아 증거를 제출하고 ~~~"
불이 나서 탄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그것을 보상해겠다고
나온 보험사 직원의 말이 나를 더 화나게 만드네요. ㅠㅠ
모든 기구 구석구석 연기 끄으름이 스미지 않은 곳이 없고
손으로 만지는 곳마다 시커먼 연기 자욱이 뭍어나네요.
다행이 불에 타지 않은 것은 소방관 물 세레에 못쓰게 됬고
그나마 물에 맞지 않은 것은 연기 끄으름에 작은 구석까지
점령당해 손을 쓸 수가 없네요.
봄이 문턱에 와서 있는데
만물이 소생하려는 이 시기에~~~
그래도 어쩌겠어요?
환난은 또 다른 행운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것이라는
긍정을 가지고
이 아름답게 생명이 요동하는 봄을 맞이해 보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
극한 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생명을 내겠다는 봄을
막지 못하는 것처럼
현실의 엄동설한을 따스한 긍정으로 녹여 생명을 싹티우는 봄으로
만들어 가십시다.
첫댓글 환난은 또 다른 행운을 준비하기 위헤 오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모습이 넘 좋아요^^
힘드시겠지만 홧~팅
빠른복구 바람니다 힘내세요^^**
빠른 복구되어 정상의 삶 되시길 기원합니다........화 이 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