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목 련 /蘭草 권정아
우아한 학의 날개짓이듯
고고한 자태[姿態]
눈부신 순백의 꽃잎으로
남녘의 봄 얼른 오라
고혹하게 손짓하는
새하얀 미소 벙글 벙글
뽀얀 얼굴이 하도 고와
살랑바람이 애무하고
살짝 스치고 지나 간 뜨락에
새하얀 그대 속살 뉘이면
솔솔~코끝 자극하는
순백의 향기에 취해서
나 그대 보듬어 안아 주리라
남녘의 고운 봄아씨
연초록 소식
분홍 소식 들고 날아 와
춘심으로 나를 흔들때까지
蘭草權晶娥印
Mach,22,2006.아파트 화단에서 목련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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