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부터 문학과 음악을 정말 좋아했는데 나이 차가 많았던 큰오빠의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집 책장엔 오빠가 보던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책들이 있었고 역시 오빠가 듣던 카세트 테잎들이 있었어요. 가장 기억 나는 건 그룹 QUEEN. ABBA. 박인희.그리고 클래식 음악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그 음악들을 들을때면 어릴적 따뜻한 추억들이 떠오르고 행복해 집니다.
문학에 대한 갈증을 어쩌지 못해 20대 중후반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경야독을 했었지요. 그 시절 레포트 쓰면서 깊게 빠져 들었던 작가가 김수영 시인입니다. 어느 한 인물에게 접근 하기 위해선 먼저 그에 대한 평전을 꼭 읽어 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 용돈을 아끼고 아껴 사 모았던 많은 작가들의 책을 세월이 지나고 이사하고 하면서 대부분 살던 아파트 도서관에 기증해 버렸고 지금 남은 건 몇 권 되지 않네요. 오늘 비바람에 휘둘리는 바깥 풍경을 보다가 책 주문을 했습니다. 김수영 평전은 학창시절 기억 되살려 다시 읽어 보고 싶고(느낌이 다를 것 같아요) 작가의 부인인 김현경 여사님의 구술로 내어진 신간도 너무 설레입니다. 대한민국 가장 격동기였던 그 시절을 어떤 마음으로 버텨 냈을까, 그리고 어떻게 사랑을 지켜 냈을까 그런 마음으로 읽어 보려 해요.
첫댓글저도 어렷을적부터 책 참좋아했고 회사 다닐때도 휴가때도 도서관에서 시원히 책보는것 좋아했는데 요즘은 눈이 노안이 되서 좀 멀리하게되네요 그래도 매주 엄마 성당에 데려다드리고 2시간씩 근처 도서관에서 책보는데 그것만해도 참 좋습니다 평소 내가 별로 생각지 않았던 분야의 책을 잡지든 실용서든 소설이든 보면 뇌도 좀 더 도는것같은 느낌이 들지요 ㅎ
어렸을 때 CS루이스의 나니아 시리즈 읽다가 이틀 밤 새고 책상에서 기절한 적 있어요... 호빗-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도 폐인처럼 읽었는데, 지금은 소설 중독에서 빠져나와서 교양서와 칼럼들 위주로 읽으니 만족해요 나이좀 먹으니 국내 책보다 유럽의 고전들이 더 재밌어보여요 ㅋㅋ
첫댓글 저도 어렷을적부터 책 참좋아했고 회사 다닐때도 휴가때도 도서관에서 시원히 책보는것 좋아했는데 요즘은 눈이 노안이 되서 좀 멀리하게되네요 그래도 매주 엄마 성당에 데려다드리고 2시간씩 근처 도서관에서 책보는데 그것만해도 참 좋습니다
평소 내가 별로 생각지 않았던 분야의 책을 잡지든 실용서든 소설이든 보면 뇌도 좀 더 도는것같은 느낌이 들지요 ㅎ
밤에 엄마 몰레 이불덮어써고 책을 봤죠^^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뭐라 하셨거든요
몆년전까지는 하루1~2권은 본것같아요
이제는 좀 힘드네요
하루 1권이 어떻게 가능해요?.. 책상에서 사는 게 아니니까 3일에 한 권이 최대네요 저는 ㅠ
독서광이시군요
저는 책이 두꺼울 수록 좋아요
베고 잠자기에도 좋고 라면냄비 받침으로도 좋고 책갈피에 용돈 감추기도 좋고 ㅋ
마지막으로 읽은 책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
와우~귀한 책을 보셨네요. 콘트라베이스와 결을 같이하는 독특한 작가의 정신세계 ㅎ
저도 책을 보면 잠이와서 지루함이 ㅋㅋ
원래 책을 보면서 여유시간이 있어야하는데 늘 피곤에 찌들어살다보니
😂😂😂
인터넷검색하고
유튜브 보고
뉴스 듣고
멍때리고
명상하고
조용히 쉬고
보고싶은 책이 있지만
핑계가 많네요^^
어렸을 때 CS루이스의 나니아 시리즈 읽다가 이틀 밤 새고 책상에서 기절한 적 있어요... 호빗-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시리즈도 폐인처럼 읽었는데, 지금은 소설 중독에서 빠져나와서 교양서와 칼럼들 위주로 읽으니 만족해요
나이좀 먹으니 국내 책보다 유럽의 고전들이 더 재밌어보여요 ㅋㅋ
최근 종일 유튜브를 보다보니 슬슬 책이 고파서 오랜만에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 재밌게 보고 있어요.
김수영님 시는 참 애틋한 감성이 있어서 좋아 합니다.^^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 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도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 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출처] 김수영 시 모음 15편|작성자 sblim0814
저는 군복무 기간때 독서를 제일 많이 했어요
그후로는 아주 가끔씩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