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열역학 제2법칙에 따르면 지구상의 대부분의 에너지는 결국 열에너지로 전환되고 이 열에너지는 더 이상 다른 에너지로 전환되지 않으므로 쓸 수 없는 에너지로 된다잖아요.
그러면 언젠가는 이 에너지들이 모두 열에너지로 전환되어 버려서 쓸 수 있는 에너지는 하나도 남김없이 사라지게 되는 건가요?
<지구가 단일계로 이루어져 있다면 당연히 그렇겠지만 태양에서 오는 복사에너지도 있고, 지구에서 방출하는 에너지도 있으니...
님께서 말씀하시는 열에너지는 무질서도가 높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사실 열에너지도 이것이 어떻게 존재하느냐에 따라 다른 에너지로 전환이 가능하지 않나요? 화석연료처럼 말이죠. 열에너지 자체가 무질서도가 가장 높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거 같은데..>
쓸 수 있는 에너지가 모두 쓸 수 없는 에너지로 전환되는 날이 오면 높은 곳에서 무언가를 떨어뜨려도 운동에너지가 생기지 않는 거에요?
< 역시 지구가 고립계라면 그렇게 되겠죠? 무질서도가 증가할 대로 증가하면 다 닳아버린 전지처럼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또 대부분의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된다면 지구는 환경이 오염되지 않더라도 온난화가 진행된다는 소리인가요?
<지구엔 에너지의 출입이 존재하고, 이 출입의 량이 동일하면 지구의 온도는 일정하겠죠... 하지만 나가는 에너지량보다 들어오는 에너지 량이 많을때 온난화가 진행되겠죠. 오존층이 파괴되어 온난화가 된다고들 하던데 이건 지구의 에너지 출입을 통제하는 시스템이 파괴되어 나타나는 형상일꺼예요.>
그 뿐이 아니라 바닷물이 증발해서 구름이 되고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는 과정에서의 에너지 전환은
열 에너지->위치 에너지->운동 에너지
이잖아요.
분명히 열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는데
왜 자연현상은 비가역적이어서 한쪽 방향으로만 반응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그 반대의 반응은 자발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 거죠?
<비가역 가역 반응을 열에너지 운동에너지로 착각하고 있은거 같은데.... 물론 가만 놔두면 절대 무질서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은 상태로 이동할 리는 없죠. 하지만 물방울이 증발하여 위치에너지로 바뀌는 것 처럼 무질서도가 낮은 상태에서 높은상태로의 이동이 있다면 이것은 태양이 그만큼 무질서도가 낮아짐으로 인해서 일어난 현상 아닐까요?
우리가 자연의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자연의 무질서도를 높이고 우리 신체의 무질서도를 낮추는 것 처럼....
제가 아는게 없어서 잘 설명을 못하겠네요.
다른분들도 리플 만땅.. 달아주세욤
>
바닷물이 증발해서 구름이 되고 비로 내리는 과정은 자발적인 반응이 아닌가요?
아니면 제가 비가역적인 현상이라는 말에 대해 오해라도 하고 있는 건지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세요.
비가역적이라는 말이 열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닌데 제가 그렇게 여기고 있는 건지도 모르잖아요.
근데 제가 참고서 봤더니 "자연현상은 비가역적이어서 역학적에너지는 모두 열에너지로 전환되지만 열에너지는 모두 역학적에너지로 전환되지 않는다"라고 씌여있어서요.
그런데 저 말...문법관계가 좀 이상합니다.
"열에너지는 모두 역학적에너지로 전환되지 않는다"
이말....중의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지않나요?
'열에너지 중에는 역학적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라는 말인지
아니면 '열에너지가 모두가 역학적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인지 제가 알 수가 없어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은데
혹시 정확히 아시는 분 계시면 저의 이 무식을 깨우쳐주십시오.
혹시 남들 다 알고 있는 기초 상식을 저만 모르고 이 무식을 떨고 있는 걸까봐 두렵지만 그래도 알고 넘어가야겠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