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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nibp.kr/xe/news2/227579
전쟁만큼 “그녀의 몸, 내 아기”라는 대리모의 곤란한 입장을 잘 보여주는 상황은 없다. 대리모의 몸속에서 자라고 있는 다른 사람의 아이를 보호하고자 대리모를 안전한 어딘가로 피신시켜야 할까? 대리모가 그녀의 가족과 함께 혹은 고향에서 있도록 해야 할까? 그도 아니면 대리모가 그녀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가도록 해야 할까?
위의 난제들이 지금 우크라이나의 현실이다.
우크라이나는 국제 대리모 산업의 중심지로, 외국인들이 대리모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이것은 미국이나 중국, 독일, 호주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그들의 아이를 임신해줄 현지 여성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몇 가지 요건들-부모 될 사람들이 이성애자이고, 혼인했으며, 대리모를 필요로 하는 의학적 사유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ㅡ이 있지만, 대리모는 많고, 대리모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합법적이며, 부모가 되고자 대리모 의뢰를 하는 사람들이 법적 부모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많은 아기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대략 일 년에 2,500명의 아기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키이브(키예프)에 본사를 둔 대형 불임 클리닉인 Biotexcom은 3개월 안에 약 200명의 아기가 대리모를 통해 태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대리모-의뢰 부모 관계에서는 (필요·이해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 있을 수 있다. 대리모는 비록 아기를 임신하고 있지만 신체적 자율성이 있고, 의뢰 부모는 대리모가 품고 있는 그들의 아이를 보호하고자 하는데, 종종 이 둘은 최상의 조건 속에서도 대립한다. 의뢰 부모는 대리모가 커피와 같은 특정 음식이나 킥복싱과 같은 특정 활동을 자제하기를 원할 수 있다. 대리모에게 머리 염색, 향수, 치과 치료, 심지어 성관계까지 금지하는 북미의 대리모 계약을 본 적이 있다. 다른 경우 의뢰 부모가 대리모의 이동을 제한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주(州) 밖으로 이사를 하거나, 집에서 10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여행하는 것을 제한하고자 한다.
우크라이나 대리모들에게도 유사한 제한사항이 있다. 심지어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도 대리모 중 다수가 계약상 의무적으로 예정일보다 몇 달 전에 진료소와 분만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다. 2주~3주 전 화상으로 대화한 대리모들에게 들은 바로는 New Jersey에 기반을 둔 Delivering Dreams와 같은 대리모 기관들은 실제로 대리모들을 진료소와 분만 병원으로 이동시켰다고 한다. 대리모들은 각각 자신의 아파트에 있었고, 몇몇은 가족과 함께 이동하기도 했다.
그 당시 화상으로 대화했던 대리모들은 (그들이 보기에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전쟁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한 대리모는 전쟁은 “전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아기가 태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의뢰 부모들은 긴장 상태였다. 그들은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리모와 대리모 자궁 속에 아기들이 안전하기를 바랐다.
지난 1월 말, Delivering Dreams의 설립자인 Susan Kersch-Kibler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의뢰 부모들과 화상회의를 소집했다. 화상회의 당시 Kersch-Kibler은, 자신은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에서 그들의 아기를 데려올 예정인 의뢰 부모들에게 은행 업무가 멈출 것을 대비해 많은 현금을 챙기고, 전기가 끊길 경우를 대비해 따뜻한 옷을 입고 오라고 전했다.
그녀는 또한 의뢰 부모들에게 취소 및 재예약이 쉬운 항공권을 살 것을 조언했다. 정확히 그들의 아기들이 어디서 태어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중요한 군사 작전이 있을 경우, 대리모를 우크라이나 Lviv(리비우) 서쪽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군사적 침공이 전면적으로 일어날 경우, 대리모들을 모두 국외로 이동시킬 준비가 되어 있으며, 대리모들의 여권 또한 잘 갖춰놓고 있는 상태라고 의뢰 부모에게 설명했다.
지난 2월 중순, 우크라이나 정부는 외국인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모든 여행을 중단하고, 가능한 빨리 떠나라”고 권고했다. 심지어 대사관들이 수도에서 철수하기 시작하자, Kersch-Kibler은 대리모들을 Lviv(리비우) 서쪽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Kersch-Kibler는, “대리모를 위험에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하면서, “대리모들이 지금의 상황을 위험하게 생각하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의뢰 부모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고, 그 여파가 대리모에게 미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익숙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안전을 염려하는 의뢰 부모 대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자 하는 대리모
화상으로 대화한 대리모들은 이동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대부분 그들은 이동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대리모들은 그들의 가족이 터전을 떠나게 하고 싶지 않아 했고 그래서 대부분 혼자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동하고 며칠 뒤에 두 명의 대리모가 화상통화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보고싶어 했다. “가능한 한 빨리 키이브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그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키이브의 불임 병원은 심각한 공격을 받고 현재 문을 닫았다. 사람들은 피난처를 찾거나 도망쳤다.
앞서 말한 BioTexCom은 최근 의뢰 부모, 대리모, 신생아 보호를 위해 인근에 대피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BioTexCom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대피소에는 침대, 유아용 침대, 침낭, 방독면 등이 갖춰져 있다. 식량과 의약품이 비축되어 있고, 수돗물, 화장실, 취사 시설 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이브가 공격당한 첫째~둘째 날 이 대피소를 실제 사용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장은 받지 못했다.
한편 Kersch-Kibler는 더 많은 대리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산달이 가까운 대리모들은 이미 리비우에 가있다, 그러나 Kersch-Kibler는 지금 새로이 임신한 여성과 최근에 배아 이식을 준비하고자 호르몬을 복용하기 시작한 일부 여성들에게도 서쪽으로 갈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리모들은 안전한 곳에 머무르기 위해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앞으로 어디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해 그들 스스로 결정을 내리길 원한다.
군인, 외교관, 외신 특파원, 외국인 유모(international nannies), 가정 간호사 등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서 대리모가 되는 것은 직업일 뿐만 아니라 보수가 좋은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 직업은 (스스로 결정에 따라) 그만둘 수 있고, 적어도 잠시 쉴 수는 있는데, 대리모라는 직업은 그럴 수 없다. 대리모는 가족에 대해 혹은 국가에 대해 우리가 지는 의무를 다하지 못할 수 있다. 임신한 상태가 신체적으로 대리모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부상자와 사망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도 대리모가 먼저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전쟁 상황에서 사람들은 본인의 가족과 전쟁에 자신의 모든 관심을 쏟을 수 있지만, 대리모는 그렇지 않다. 그들이 비록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자는 제안을 거절할 수 있을지라도, 대리모는 그들의 몸 안에 아이가 있기 때문에 (출산 전까지) 그들은 그들의 일과 함께 한다.
아기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대리모가 안전하게 지내야 하는가? 아니면 자신의 가족을 위해 행동하는 것이 맞을까? 혹은 폴란드나 몰도바, 헝가리와 같이 법령상 의뢰 부모에게 법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제3국으로 피신해야 할까? 아니면 체코와 같이 의뢰 부모에게 유리한 법령을 가진 나라로 피신해야 할까?
현실에서 대리모의 이익과 의뢰 부모의 이익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전쟁은 그것을 훨씬 더 냉혹하게 만든다.
기사 및 사진: https://www.theatlantic.com/health/archive/2022/03/russia-invasion-ukraine-surrogate-family/62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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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원래 대리모산업이 성행했었다고 함...
아래는 작년 11월에 났던 기산데 이사람들 지금 어떻게 됐을까...
우크라이나 클리닉이 아기에 대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함에 따라 일어난 온라인상에서의 분노
http://www.nibp.kr/xe/news2/226774
의료, 신발, (작고 유용한)도구에 대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에 대해서는 모두 들어본 적이 있겠지만, 혹시 아기(babies)에 대한 할인 행사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크라이나 불임 클리닉인 BioTexCom이 아기에 대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하자 온라인상에서는 분노가 일고 있다.
이 불임 클리닉은 11월 15일부터 11월 26일까지 3%의 할인을 제공한다. 클리닉의 웹사이트에서는 “서두르세요.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꿈을 이루세요!”라고 소개하고 있다.
클리닉은 또 트위터(Twitter)를 통해 다음과 같이 광고했다: “불임 클리닉에서 제공하는 2021년 최고의 블랙프라이데이! 아기를 가질 수 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서두르세요!”
대리모 및 출산 패키지에 대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 소식에 대해 분노의 반응이 뒤따랐다.
이 클리닉은 €1,947(원화 약 259만원)에 “VIP 대리모 패키지”와 €447(원화 약 59만원)에 체외 수정(IVF) 시술을 제공한다.
이러한 제안(클리닉의 불임 광고)을 접한 사람들은 클리닉의 마케팅 방법이 “비인간적”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한 독자인 Pauline L은 “우리가 살고있는 2021년은 정말 부패하고 비인간적인 세상”이라고 썼다.
또 다른 사람인 Hannah Spanswick은 이 제안(클리닉의 불임 광고)을 인신매매에 비유하면서 “나는 아동 인신매매(클리닉이 제안한 상품)이 불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부도덕한 사람들이 인간의 생명과 존엄성보다는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사실에 나는 매우 놀랐다. 아기를 낳은 산모에게서 아기를 떼어내는 트라우마(강력한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 건강 질환)를 증언하는 증거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많다. 이러한 행위를 이용하여 개인의 부를 축적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아동 거래는 책임감 없이 지속된다. 나는 그러한 산업을 움직이는 거물들(business tycoons)이 (그들이 하는 부도덕한 행위)와 같은 수준의 정서적 고통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논평자인 Joan은, Pauline L의 감정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왜 이러한 행동이 합법적으로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을 열등한 시민으로 대우하는 것이 왜 합법적이냐”며 “인간으로서 우리는 얼마나 낮아질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 제안(클리닉의 불임 광고)은 트위터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는데, 트위터 사용자들은 대리모를 착취(exploitation)에 비유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 “오늘은 BioTexCom에 대리모와 여성 착취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음을 알리기에 좋은 날이다.” #생식착취 #아기판매 #블랙프라이데이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는 이 클리닉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난했다:
“나는 클리닉이 매수한 여성의 자궁에서 아기를 만들고 판매하는 것을 비난한다: 그들은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임대료(자궁 대여)를 할인한다! 하지만 그들은 여성의 자궁 대여가 노예가 아니라고 설명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고발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규탄했다.
우크라이나, 조지아,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대리모가 아이를 낳은 대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의뢰인 부모가 대리모에게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리모를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은 불법이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리모 산업의 본거지이며, 약 6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리모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이타적 대리모는 영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합법적이다.
기사 및 사진 : https://www.wionews.com/trending/internet-outrage-as-ukraine-clinic-offers-black-friday-discounts-on-babies-43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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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신매매랑 다를게 뭔가 싶다
대리모 애기가 블랙프라이데이할인이라니..거부감느껴진다
생각도 못 해본 문제다..
대리모 같은 소리한다 진짜 장기임대 계약이지
궁박한 나라 여자들 돈 주고 자기 몸 갈아넣게 쓰는 인간들 진짜 이기적이고 비윤리적이야 쓰레기같음
애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입양 기다리는 애들도 많은데
대리모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우리 아이라는 생각은 들까? 임신 중에..웃기네 참
돈주고 못하게해야돼 장기매매랑 뭐가달라
장기매매는 금지하면서 대리모를 왜 허용함? 진짜 웃김
여성의 도구화 그 자체; 그냥 무슨 보관함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