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토요일엔 쉼님, 노암님, 흐르는구름님, 양파랑이 독립문역에서 안산자락길 반쯤 돌아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지나 숨은골목까지 연희동 트레킹을 했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인증샷
서로 사진 돌아가며 찍어주고요,
단풍 끝자락인데 보기 좋은 곳을 좀 담았습니다.
연희동둘레길은 흙길이라 비가 와서 포기하고 연희동맛길을 지나 숨은골목까지 왔습니다. 예정보다 1시간 일찍 도착했더니 구름산님은 장보는 중이고 실장님이 혼자 조리하고 계셨습니다. 숭어회, 꼬지구이, 닭똥집볶음 등등 여러가지 맛난 것을 먹었는데 먹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이건 뒤늦게 찍은 제육볶음.
이건 두부김치입니다. 좋은 식재료로 정성껏 만드니 맛도 좋고 속도 편합니다. 5시 넘으니 슬슬 손님이 차서 우리는 빠져 나와 2차로 근처 순대국집 가서 순대국에 밥과 소주를 더 하고 헤어졌습니다.
일요일 2시에 알타리 뽑기로 했는데, 쉼님과 양파랑 부부만 뽑아 흙을 씻어 다듬었고, 나중에 흐르는구름님이 와서 완성된 곶감 나눠먹고 집에 와서 알타리김치 담았습니다.
이곳이 알타리 뽑은 자리인데요, 알이 든 것을 솎아내는 기분으로 수확했습니다. 다음 주에 시간이 되는 분들은 밭에 가서 적당히 수확해 가시기 바랍니다. 알타리가 벌레도 먹지 않고 모양도 예쁘고 연하고 아삭한 것이 맛이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비도 자주 와서 진딧물 피해도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토종배추가 결구를 해서 속을 채워가는군요.
무도 이제 힘을 내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다음 주에는 수확해야 할 것인데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이제 결구를 시작했는데 속은 텅 빈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12월 5일까지 속을 어느 정도는 채우겠지요.
이쪽 무는 아예 구제불능이고...
이 배추들도 겨울 쌈용으로나 써야겠군요.
제법 괜찮은 것은 한 50포기 되는 것 같습니다.
진딧물 피해 입은 포기는 잎이 단풍이 들었어요~^^
그 와중에 갓 꽃이 예쁘게 피었군요.
얘는 제법 실한데요. 이런 얘들이 많아야 하는데...
이런 얘들이...
둘러보다 보니 생강밭에 생강이 반쯤 뽑힌 얘가 있어 뽑아와서 알타리 김치에 넣었습니다. 생강도 필요한 만큼씩 뽑아가서 김치 담을 때 쓰세요.
느농실 김장은 12월 5일 토요일 함께 절여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방금 느림과 문자를 주고 받았고 12월 6일 일요일은 우리가 밭에 나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해심은 그 전에 김장을 해야 해서 5포기 정도 미리 뽑아 간다고 합니다.
11월 14일 숨은골목에서 이야기를 나눈 결과 노암님과 흐르는구름님이 밭을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과림동의 노암님 지인 밭을 얻을 수 있으면 여러가지로 좋겠으니 가능한 빨리 되도록 해보시고요,
흐르는구름님은 15일 벌써 논곡동 등 시흥 현재 밭 근처로 3군데 빌릴 곳을 알아오셨더군요. 노암님이 실패하면 이곳들을 답사해서 상황이나 비용을 보고 결정하면 될 것입니다.
밭이 정해지면 농막을 짓거나 농기구나 기타 옮길 것을 옮기고 이사를 해야겠지요.
이번에도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겠지요. 슬기롭게 서로 협력하며 언제나 그러했듯 이번에도 잘 처리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사가기 전이건 후이건 항상 즐겁게 밭에서 만납시다~^^
첫댓글 비맞으며 걷기는 오랜만이었는데
덕분에 예쁜 가을을 만난 것 같습니다.
예정대로 12월 5일(토)에 절일 수 있게 되었군요...
수고해주신 양파랑님... 이해해주신 느림님... 감사...^^
밭주인되시는 선배가 주말에 부서체육행사관계로 부산에 오시면 빌릴수 있는지 여쭤보겠습니다. 부탁은 전화통화보단 대면이 나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고추장재료비는 142,000원/6명=약23,700원으로 매월납부하시는 회비에서 정산하구요. 쉼만 차액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양파랑님은 재료비 전체, 구름산님은 선납셨던 돈을 보내드렸으니 통장확인해 보세요^^
이번주말엔 월~금 음주에, 토요일 산행후 또 한잔으로 일요일은 처갓집 행사끝나고 집에서 뻗었습니다.
농약, 제초제, 비닐... 그리고 모종만 파시지 않는다면... 뭐든지 시키는대로 하겠다고 말씀해 주시길...^^
@흐르는(뜬)구름 ㅎㅎ
@흐르는(뜬)구름 모종 팔아도 돼. 강매만 하지 않으면~^^
푸른나무와 들꽃이 홍천에 와서 김장하면 어떻겠냐 했다고 합니다. 어제밤 경황이 없을 때 구름산님이 전화해서 저는 양념을 가져가야 하나 걱정을 했는데, 아마 버무리는 것까지는 아니고 배추가 많으니 절임배추를 가져와서 각자 집에서 양념 만들어 버무리는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홍천 가는 것이 가능할지, 언제갈지 등에 대해 댓글로라도 얘기 나눠봅시다.
다른건 별로 걸리지 않는데.. 그러면 우리밭 배추는 버림 받는건가 하는 느낌은 있네요.
뭔가 마무리가 필요한 느낌?
안타깝지만 사정상.. 저는 솔무치행이 어렵기는 합니다.ㅠㅠ
@구름산 그게 문제죠. 우리밭 배추도 적지만 12월 5일 절여서 가져가야죠. 그래서 홍천 갈 날이 잘 나오질 않는 것 같습니다. 한 번 가서 절임 배추도 가져오고 술도 한 잔 하고 오면 좋은데... 절임배추 가져오면 김장을 2회 하게 되는데 집에서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참고사항 안내]
제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 현재의 위치와 가까운 주말농장이 가능한 곳은 네 곳입니다...
1. 산골농장, 시흥 논곡동 106, 031-403-3643
2. 숲속자연학교, 시흥 매화동 21-1, 031-315-5127
3. 거멀농장, 시흥 금이동 279-5
4. 계수밤농장, 시흥 계수동 635-1, 010-4877-1604
노암님의 섭외가 여의치 않을 경우, 틈나는대로 찾아가 협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갈 사항이 있는 것 같습니다.
푸나와 들꽃의 경우, 시흥 주변에 여러 지인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지인들 중 땅을 빌려줄만한 사람이 없는지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홍천은... 김장과 관계 없이 한 번 가시죠 뭐...^^
주말농장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을 빌린다면 비용이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