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영천 육군3사관학교 4학년 대표 생도들이 법신불 전에 기도하고 있다. | | 육군3사관학교 승룡교당이 합동득도식을 열고 원기100년 교화대불공에 대한 박차를 가했다.
11일 승룡교당 대각전에서 사관생도 100명을 포함한 일반 교도와 전역병사 등 11명이 함께 참가해 교도증을 받고 마음공부로 정신개벽의 일꾼이 될 것을 다짐했다. 대구경북교구 재가출가교도들과 이관도 원음방송 사장을 비롯해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원음방송 사장들이 참가해 이들의 입교를 격려하고 축하했다.
이날 입교자 대표로 나선 정철구 생도는 "원불교 정신은 앞으로 나 자신의 생활 가운데 중요한 표준으로 살아갈 것이다"며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공익심 없는 나를 공익심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도자의 길을 출발하게 된 여러분은 나 혼자만 잘하기보다 다 같이 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야한다"며 "힘들고 외로울 때는 이제 나 혼자가 아니고 법신불사은께서 여러분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고, 교무님이 여러분의 멘토가 되어주실 것이니, 믿음을 갖고 당당하게 지도자의 길을 걸어가는 승룡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이월형(법명 원진) 대령도 입교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보통급 계문을 받았는데 이중 동료와 다투거나, 공금을 범하여 사용하는 것 등 여러 유혹이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어떻게 물리칠지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며 "생도를 가르치는 교단의 교수로서 실천하지 않고 허언으로 인도하거나 진리를 가르치지 않는지 경계하고, 교단에 깊게 뿌리를 내리는 111명의 입교자 중 한 사람으로 함께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승룡교당 이원우 교도회장은 "육군3사관학교 승룡교당 설립과 생도들을 위해 여러 가지로 후원해주신 분들께 보은도리를 고민하다 백년둥이 100인 입교식을 시행하게 됐다"며 "젊은 청년들이 대종사님 교법을 대하고, 좋아하고 느낌과 깨우침을 갖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희망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날 임관을 앞둔 4학년 50기 졸업생 환송회도 함께 진행됐다. 이들은 승룡교당이 건립되기 전부터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꾸준하게 법회에 참석해 후진들을 이끌며 공부심을 다져왔다. 이들을 위한 축하무대에서 가수 권미의 '아름다운 강산', 소풍의 '사랑이란', 서인아의 '고무줄' 무대가 차례로 펼쳐져 생도들의 호응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