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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금촌달리마 클럽 결성후에 처음으로 역사적인 날로 기억되어질 것이다. 마음은 있어도 서로 바빠 대회날은 겨우 5-6명이 주를 이루었는데 회원도 몇 명 가입하고, 새해라 그런지 강화바다사랑 마라톤대회에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봉고차 15인승까지 렌트하여 한 차에 모두 합승하여 이동하니 이제야 비로소 마라톤클럽이라는 칭호를 붙여도 될 듯 싶다. 새학기 바쁨때문이었는지 연습들을 많이 못해 만족할 만한 기록들은 내지 못했지만 대회후 뒤풀이는 마라톤 기록과는 비교하지 못할 만족을 얻으며 하루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마라톤도 마라톤이지만 다함께 어깨걸고 통하는 마라톤 여행이었다. 교동도가 보이는 창후리 선착장 경치 좋은 횟집에서 시원한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교동 섬의 아름다움을 알콜기운에 띄어, 안주를 삼으니 그 술 맛을 감히 말로 어찌 표현할 수 있겠는가!
어우러짐에 앞서 회장님의 건배 제의는 더 한층 오늘의 분위기를 돋워주신다. "우리는" 이라는 선창에, "형제다"라는 구호로 화답하는 금촌달리마는 이제 평범함을 더해 끈끈한 정으로 뭉쳐진 하나의 가족으로 느껴도 손색이 없을 듯 싶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회장님이하, 전 사무총장님, 현 사무총장님, 여러 형님들과 아우들의 배려와 관심 덕분이었을 거다.
창후 선착장을 휘돌아 작은 바다포구의 건어물, 싱싱한 바다 횟감이 진열된 난전을 둘러 자랑스런 세계문화재의 하나인 강화도 고인돌을 앞에 두고 천신, 지신, 인신의 삼신에게 회장님과 사무총장님이 금촌달리마의 무사 무탈과 행복을 축원하였으니 이또한 우리에게 축복이 아니겠는가! 이어 동환형님의 고향 작은 아버지 댁에 들러 각종 먹거리를 맛보고 강화 풍물시장의 정취와 인정에 맘껏 취하며 저녁시간을 보내니 그 길던 하루가 잠깐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주차장 같은 길이라 멀었지만, 한아름 안고 오는 형제의 정이 모든 것을 감싸주어 행복했다.
벌써부터 제2차, 3차, 금촌달리마 마라톤 여행이 기대를 부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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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달리마님 모두들 감사합니다. 계속 이렇게 갑시다. 화이팅! 그리고 청암에서 박은영 천사님이 마라톤을 하신다고 하셨다는데 넘 반갑고 환영합니다. 여성분 더욱 환영하구요. 함께 갑시다. 달리마의 이름으로 함께 달립시다.
영원히 잊지못할 강화마라톤 대회였습니다. 많이 참여하신 달리마 형제님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끈끈한 정을 서로 나누며 힘들게 뛴 대회여서 더욱 기억에 남네요. 이젠 명실공히 파주에서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일등 동호회임을 자랑하고 싶네요. 청암에서 오신 박은영님 환영합니다. 이렇게 소중한 때 가입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