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서면 월하리에 위치한 603항공대에서는 부대창설 이후 13년간 단 한건의 비행사고 없이 5만 시간이라는 무사고 비행 대기록을 달성한 것을 기념하는 비행탐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록은 1995년 12월 1일, 중형기동헬기(UH-60, 블랙호크)를 운용하는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기동항공여단 소속 기동헬기대대가 부대가 창설된 이후 비행거리로 따지면 10,056,750km로 이는 지구둘레 250바퀴에 해당하며 공중에서만 5년 9개월 임무를 수행한 것을 의미한다.
항공작전사령관(중장 최용주, 3사 4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역대 지휘관과 심대평 국회의원,조선평 군의회의장,고경철 연기경찰서장,유환준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 자매결연 단체장, 부대 전 장병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수여, 기념비 제막식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최용주 항공작전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강한 전사, 강한 군대를 목표로 확고한 정신무장, 강인한 체력, 숙달된 전투기량이 구비된 미래 전장의 핵심전력인 정예 기동항공대대로 자리매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블랙호크 대대는 전시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지상부대의 인원과 장비를 투입, 적의 증원과 퇴로를 차단해 전쟁을 조기에 종결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평시에는 군수물자 및 병력수송, 의무후송 등에 즉각적으로 투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항공전력의 커다란 역할 비중이 부대원들에게는 부담이 아닌 투철한 사명감과 자부심 발휘를 위한 동기부여로 인식돼, 오늘의 영예를 안게 된 계기가 됐다고 부대측은 설명한다.
부대장(중령 최명호, 학군 27기)은 “기동헬기부대의 임무는 매우 다양하고 그에 따르는 위험 또한 도처에 존재하지만 지휘관을 중심으로 전 부대원이 항공안전을 최우선으로 임무에 매진한 결과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며 불비한 여건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한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 참고사항(무사고 비행 기록달성 시기·기간 및 임무)
- 시기 / 기간 : 4. 29(화) 22:00부('95. 12. 1 ~ '08. 4. 29, 4,533일)
- 임무 : 야간 공중강습작전(조종사 소령 하준호 등 6명, UH-60 3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