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 C. 클럼프 소사이어티 "한국의 날" 성료
국제로타리 뉴스 -- 2012년 9월 7일
6월 20일 에반스톤에서 열린 "한국의 날" 합동 헌정식을 통해 아치 C. 클럼프 소사이어티회원이 된 한국 로타리안들. Rotary Images/Alyce Henson
지난 6월 20일 로타리재단은 한국에서 온 다섯 커플을 새로운 아치 C. 클럼프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맞이했다. 재단에 미화 25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이들만이 소사이어티 입회의 영예를 안게 된다.
에반스톤에 위치한 국제로타리 세계본부에서 열린 이번 "한국의 날" 특별 헌정식에는 새로 입회한 회원들 외에도 허철 주시카고 한국 총영사와 권용철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시카고랜드-노스브룩 한인 로타리클럽 회원들, 그리고 여러 로타리 시니어 리더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한국 내 로타리안 수는 현재 6만3000명으로, 이는 전세계 로타리 국가 중 4번째에 달한다.
이 날 헌정식에서 윌리엄 보이드 2011-12 재단 관리위원장은 "오늘은 2009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인 아치 C. 클럼프 소사이어티 회원들을 다수 맞이하는 특별한 날”이라고 선언하고, 동 행사가 “로타리 내에서는 물론, 여러 방면에서 한국의 위상이 커져가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아치 C. 클럼프 소사이어티에 영입된 한국 회원 중에는 참석하지 못한 4쌍의 커플과 1명의 개인 기부자가 포함된다. 합동 헌정식에 참석한 회원들은 다음과 같다:
이동건, 정영자 부부
이동건 RI 전 회장은 한국과 중국에서 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부방그룹 및 부방 테크론의 회장이다. 서울 한강로타리클럽의 회원인 그는 부친의 뒤를 이어 1995-96년도에 3650지구 총재를 역임하였다.
이 전 회장은 “아치 C. 클럼프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영예를 부친인 이원갑 전총에게 돌린다”면서, “로타리가 세상을 바꾸는 데 나의 기여가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재 임기 동안 이 전 회장은 32개의 신생클럽 창립을 주도하고 1800명에 달하는 로타리안들을 영입하였다. 2008-09년도에는 국제로타리 회장으로 봉사하며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는 데 헌신하였다. RI 이사와 재단 관리위원으로도 봉사한 경력이 있는 그는 오는 2013-14년도에는 재단 관리위원장 직을 맡을 예정이다.
최병설, 이아종 부부
대건상사와 경한실업의 회장을 맡고 있는 최병설 전총재는 1992년에 서울 서초로타리클럽에 가입한 후 두 차례 3640지구 총재로 봉사하였다.
수자원과 문해력 분야 프로젝트에 특히 힘을 기울여 왔으며, 현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요셉의원, 모현 호스피스 등의 의료, 자선 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약사 출신인 이아종 여사 역시 요셉의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다. 내외는 연구단 교환 참가자들을 위해 호스트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로타리에 기여해 왔다.
이날 입회 연설에서 최 전총재는 “로타리를 통해 나같이 평범한 사람도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비범한 힘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밝히면서, “내 지역사회, 그리고 먼 해외에서 사람들의 삶을 바꿀 기회를 얻게 된 것은 물론, 한국에서의 로타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병설, 이아종 부부는 기증기금을 통해 로타리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한승룡, 유희종 부부
한승룡 전총재는 1963년 강원 원주로타리클럽의 창립 회원으로 로타리에 가입하였다. 그가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재단법인 청파 장학회와 한경범 장학회는 이제까지 570여 명의 학생들에게 총 18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한 전총재는 1991-92년도 3730지구 총재를 역임하였으며, 강원도에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로타리 활동에 참여해 왔다.
한 전총재는 "지난 49년 동안, 로타리는 내 삶의 모든 것이었다”고 회고하면서, "로타리로 인해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로타리재단의 폴리오플러스 프로그램을 특히 높이 사는 한 전총재는 헌정식 연설에서 소아마비 퇴치가 머지않은 미래에 달성될 것이라는 믿음을 표하기도 하였다.
이들 부부는 또한 한미 연합 팀스피리트 훈련 지원을 통해 한미 우호 사업에도 기여한 바 있다.
박영구, 장은화 부부
박영구 전총재는 한국 전기조명 업계의 선두주자인 금호 전기의 회장 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수년간 로타리에 헌신한 부친의 뒤를 이어 1986년에 서울 중앙로타리클럽에 가입한 그는, 이후 2010-11년도에 3650지구 총재로 봉사하면서 10개의 신생클럽 창립과 537명의 신입회원 영입에 기여하였다. 또한, 서울의 저소득층 중학생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봉사 프로젝트를 런칭하기도 하였다.
동 프로젝트에 관해 그는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해 주말과 여름, 겨울 방학에도 점심 도시락을 전달하였다”면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도 아직 점심을 굶는 학생들이 수천 명에 달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한국 로타리안들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역설하였다.
한국 영구기금 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박 전총재는 장은화 여사와 함께 기본 교육과 문해력 분야에 특히 힘쓰고 있으며, 박영구 기증기금을 통해 로타리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윤홍주, 이경희 부부
성형외과 전문의인 윤홍주 전총재는 1998년에 부산항로타리클럽에 가입하였으며, 2010-11년도에 3660지구 총재로 봉사한 후 2011년에 부산 무궁화로타리클럽으로 이적하였다.
윤 전총재는 처음 회원이 되었던 당시 성형외과의의 바쁜 일상 때문에 점심 먹을 시간도 내기 어려웠다며, 오래지 않아 “한숨 돌리며” 다른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클럽 주회가 일주일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로타리 덕분에 세계관이 넓어졌다는 그는 "로타리는 나의 모든 일상생활의 중심이 되어 왔다"라고 말했다.
그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프로젝트는 인도의 3240지구와 함께 선천성 심장 결함을 가진 아동들에게 심장 수술을 실시한 글로벌 보조금 프로젝트이다. 이밖에도 3240지구는 인도네시아에 이동식 진료소를, 태국에 안과 질환 치료를 위한 장비를 지원한 바 있다. 윤 전총재는 이경희 여사와 함께 윤홍주 기증기금을 통해 재단을 후원한다.
참석하지 못한 회원
이날 합동 헌정식에 참석하지 못한 신입 소사이어티 회원들은 다음과 같다:
김균, 정혜숙 부부
김균 전총재는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선경화성의 대표이사로, 직업 활동 외에도 그가 졸업한 고등학교의 동창회 부회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1993년 부산 동래로타리클럽에 가입한 후 2011-12년도에 3660지구 총재를 역임했으며, 2008년에는 RI 회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김 전총재는 부산 개성공단의 그린닥터스 병원에 디지털 X-ray 판독기를 제공하여 폐결핵 환자들을 지원한 지구 보조금 프로젝트에 대해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유응종, 정희숙 부부
서비스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유응종 전총재는 한국로타리 장학문화재단 이사장, 충청북도 야구협회 회장, 청주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충청북도 나관리협회 부회장, 사랑나눔회 회장 등 다양한 직책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1981년 충청북도 청주로타리클럽에 가입한 후 2001-02년도에 3740지구 총재로 봉사했으며, 2005년에 실시한 베트남 의료봉사 프로젝트를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꼽는다.
박인철, 배혜순 부부
박인철 전총재는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업체인 리한의 회장 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의 이사를 역임하였다.
경기 안양로타리클럽의 창립 회원으로 시작한 그는 이후 동안양로타리클럽에 입회하여 2002-03년도 3750지구 총재로 봉사하였다. 2005년에 로타리재단 공로 표창장을 수여받았으며, 2006년에는 연구단 교환에 참여하였다. 현재 2012-13년도 한국 영구기금 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맡고 있다.
윤상구, 양은선 부부
윤상구 전총재는 1985년부터 건축 자재를 생산하는 동서코퍼레이션의 대표이사로 활동해 왔다. 자원봉사로는 "몽골을 푸르게" 사업과 탄자니아 툼비-로타리 모자보건병원 건립 사업 등에 힘써왔다.
1986년에 서울 새한양로타리클럽에 가입하였고, 2004-05년도에 3650지구 총재를 역임하였다. 그 밖에도 지구 로타리 평화 펠로우십 위원장, 지구 로타리재단 위원장, 그리고 RI의 "리치 아웃 투 아프리카" 위원회 위원 등으로 봉사해 왔다.
신용극
유로통상의 회장으로 재직 중인 신용극 회원은 지구총재였던 부친의 영향으로 1987년 서울 남산로타리클럽에 가입하여, 2010-11년도에 클럽 회장으로 봉사하였다. 그가 가장 보람을 느꼈던 클럽 활동은 중국 연변에서의 조선족 돕기 의료 봉사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