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 보면 므두셀라가 969년으로 가장 오래 살았다. 사람이 어떻게 해서 거의 천년씩 살 수 있었을까? 사람은 원래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창조되었다. 그러나 자유 의지를 통제하지 못해 영원한 생명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성경 기록에 보면 노아의 홍수 때까지 평균 9백세 가량 살았다. 아담에서부터 노아의 때까지의 수명을 살펴보면, 아담은 930살(창세기 5:5), 셋 912살(창 5:8), 에노스 905살(창 5:11), 게난 910살(창 5:14), 므두셀라 969살(창 5:27), 노아는 950살(창 9:29)을 살았다. 그러나 노아의 홍수 이후부터 인간의 수명이 점진적으로 줄어들어, 셈은 600세, 셀라 433세, 벨렉 239세, 아브라함 175세, 야곱 147세, 모세 120세,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시편 90:10) 정도로 평균 수명이 줄었으나 최근에는 90세까지 사는 사람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성경 연대와 수명
노아 홍수 이전에 살았던 사람들은 어떻게 천년씩이나 살 수 있었을까? 므두셀라(Mutheselah, 심판이라는 뜻)가 죽었던 바로 그해에 일어난 노아의 홍수는 중동지방에 국한된 국지적 홍수가 아니라 온 세상을 뒤엎었던 어마어마한 역사적인 홍수였다. 큰 깊음의 모든 샘들이 터지고, 하늘의 창들이 열리며 비가 밤낮으로 40일 동안 계속해서 쏟아부었다(창 7:12, 17). 현재의 기상조건에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없으며, 물이 150일 동안 땅 위에 넘쳤다(창 7:24).
이와 같이 엄청난 비를 쏟아부을 수 있는 유일한 근원은 창세기 1장 7절에 기록된 궁창 위의 물(the waters which were above the firmament) 때문이다. 바로 이 궁창 위의 물 때문에 홍수 이전의 사람들이 천년 가까이 장수할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노아의 홍수 전에 궁창 위에 물 층(water canopy)이 있었다고 믿는다. 또 히브리어를 보면 하늘이란 단어 샤마임은 샴(저곳)과 마임(물)의 합성어이다. 하늘 위에 물 층이 있었기 때문에 히브리 사람들이 하늘을 저 윗물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첫째 하늘 위에 있었던 이 수분층이 지구로 침투하는 수많은 유해한 우주 광선을 걸러주는 역할을 했는데, 이 수분층에 의해 우주 광선으로부터 보호받고 있던 홍수 이전 시대에 육체적 능력과 힘(생명력)이 감퇴되지 않아 거의 천 년을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세포를 파괴하여 노쇠현상을 촉진 시키는 고주파 방사선과 같은 우주 광선이 이 수분층에 의해 완전히 차단되어 아무런 변이현상(mutation)이 일어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무려 15미터나 되는 아스파라거스의 화석도 이 수분층이 우주 광선 중 따뜻한 열선을 받아들인 후 외계로 방사되는 것을 막아 온실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일 것이며, 그 당시 지구 전 지역이 하와이와 같은 환경 또는 섭씨 27도 정도의 아열대 기후였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또 남극대륙의 지하 60 미터에서 많은 석탄이 발견되고 시베리아 지방에서도 열대 식물들과 함께 맘모스가 얼음 속에 묻혀 보존되어 있는 증거들도 당시에는 극지방이 없었으며, 지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생존에 적합한 환경이었을 것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극지방과 같은 광활한 얼음 지대뿐 아니라 폭풍우 같은 급격한 공기의 움직임도 홍수 이전에는 없었을 것이며, 단지 온화한 바람의 순환만이 있었을 것이다. 당시의 기상조건으로 미루어 보아 뜨거워진 공기로 인해 생긴 진공 부분에 찬 공기가 갑자기 몰아치는 현상이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홍수 후에 산맥들이 높이 솟아올라 대륙들의 지세가 더욱 험난하게 된 것과는 반대로 대륙 전체가 얕은 구릉으로 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지구 곳곳이 하나의 아름다운 온실과 같았을 것이다. 그러나 홍수 심판 이후 엄청나게 달라진 지구환경 속에서 그 수명이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거대한 공룡들이 광범위하게 생식하다가 갑자기 사라진 것도 지구환경 변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 참고 자료 : 차한 기고문, 월간 건강과 생명
헨리 모리스, 성경은 해답을 가지고 있다, 전도출판사
성서
* 사진 자료 : Google 검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