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번주 개봉영화&시사회 (8/12~8/18)

[正萬 金載學]

[이번주 개봉영화&시사회] 8월 12일~18일

‘숨바꼭질’, ‘감기’&‘엘리시움’, ‘폭스파이어’ 外

김현진 기자

(뉴스컬처=김현진 기자)
 
 Choice 1. 침대 밑에, ‘꼭꼭’ 숨은 그놈을 찾아라... 영화 ‘숨바꼭질’
8월 14일 개봉
 

▲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의 장면 중.     ©뉴스컬처DB

  
당장 피부로 와 닿는 섬뜩한 공포를 전한다. 영화는 시작부터 ‘당신의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면?’이라는 독한 가정을 던지며 그 막을 올린다.
 
2008년 도쿄에서는 1년간 남의 집에 숨어 살던 노숙자가 체포됐고, 2009년 뉴욕에서는 다른 이의 아파트에 숨어 지내던 여자의 모습이 CCTV에 찍혀 시민을 경악게 했던 사례가 있었다.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사건은 이미 벌어졌었고, 지금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지도 모르며, 앞으로 또 벌어질 수도 있는 내용이기에 관객을 더욱 두렵게 만든다.
 
영화 '숨바꼭질'은 낯선 사람들로부터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사투를 그린다. 고급 아파트,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성수'는 형의 실종 소식을 듣는다. 수십 년 만에 찾아간 형의 아파트에는 집집마다 이상한 암호가 새겨져 있다. '성수'는 암호를 살피던 중 그것이 해당 집에 사는 사람의 성별과 수를 뜻하는 것임을 알게 되고, 자신의 집에도 같은 암호가 새겨져 있음을 발견하며 경악한다.  
 
 Choice 2. 치사율 100%, 감염 속도 3.4명... 죽음 바이러스 ‘감기’
8월 14일 개봉
 

▲ 영화 ‘감기’(감독 김성수)의 장면 중.      © 뉴스컬처 DB

 
무더위를 식혀줄 스릴 넘치는 재난 드라마다. 영화는 죽음 바이러스로 재탄생한 ‘감기’를 소재로 한다.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초당 3.4명이라는 빠른 속도로 삽시간에 퍼질 뿐 아니라 치사율 100%라는 치명적인 병이다. 이에 정부는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하고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혼란에 휩싸인다. 영화는 대재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 건 사투를 그린다.
 
작품은 감기라는 일상적인 질환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변형되는 과정을 펼치며, 관객으로 하여금 ‘나 혹은 내 가족이 이 병에 걸리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메가폰을 잡은 김성수 감독은 “자신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 때 그 극한의 공포심, 혹은 인간성의 상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애와 휴머니즘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Choice 3. 재난 영화 맞아? 유쾌상쾌 지구종말로드무비 ‘세상의 끝까지 21일’
8월 14일 개봉
 

▲ 영화 '세상의 끝까지 21일'(감독 로렌 스카파리아)의 장면 중.     © 뉴스컬처 DB

 
재난 영화의 틀을 깬다. 작품은 소행성 충돌을 소재로 한 지구종말로드무비로, 재난 드라마라는 외피를 입고도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를 펼친다.
 
이웃이지만 3년 만에 처음 인사를 나눈 두 남녀는 소행성 충돌을 계기로 각각 첫사랑과 가족을 찾기 위해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이들은 생의 마지막 21일 동안 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가진다.
 
영화 '50/50' 제작진이 연출을 맡아 관심을 끈다. SF에서나 다룰 법한 '지구종말' 소재를 로드무비 형식을 이용해 코미디 장르로 승화시켰다. 이 작품은 미국 개봉 당시 언론으로부터 '주노', '미스 리틀 션샤인'을 이을 코미디 히트작이란 평가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8월 14일 개봉
 
'빛의 작가'라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이다. 영화는 섬세한 빛의 표현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배경으로 관객의 시선을 잡는다. 여기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OST와 감수성을 자극하는 소박한 이야기가 한 편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 외화 ‘패션, 위험한 열정’
8월 14일 개봉
 
유명 광고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는 사회적 성공을 향한 욕망에 가득 찬 여자와 그 여자를 동경하고 질투하는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섹슈얼 스릴러이다. 스릴러의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가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제69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마스터'등의 작품과 함께 황금사자상을 두고 겨뤘던 화제작이다.
 
# 한화 ‘가자, 장미여관으로’
8월 14일 개봉
 
마광수 교수의 대표 시집을 원작으로 한다. 사귄 지 6개월 된 커플이 그 주인공. 성수는 민애를 설득해 장미여관으로 가고, 그곳에서 우연히 여자 연예인이 거물급 정치인을 만나는 장면을 목격한다. 여민정, MBC 16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성은채 배우 등이 출연해 과감하고 수위 높은 노출연기를 펼치며, 캐릭터들의 뒤틀리고 엇갈린 삶의 단면을 그린다.
 
# 외화 ‘더 팩트’
8월 14일 개봉
 
안락해야 할 집이 끔찍한 현장으로 전락한다. 영화는 주인공과 그의 집 안에 숨어있는 또 다른 영혼의 모습을 담는다. 애니는 자신의 언니를 찾기 위해 옛날 집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어릴 적 끔찍한 학대를 받았던 기억들을 떠올린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집 안에 자신 외에 또 다른 존재가 있음을 눈치채고, 설명할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일들을 맞닥뜨리며 목숨을 위협받는다.
 
# 애니메이션 ‘슈퍼윙스 3D’
8월 14일 개봉
 
플라잉 애니메이션이다. 영화는 비행기들이 꿈꾸는 최고의 대회인 ‘슈퍼윙스’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이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도전과 역경, 극복 과정을 그린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소중하다'는 교육적 메시지는 물론 생생한 3D 화면을 통해 풍부한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 외화 ‘퍼시픽 모비딕’
8월 14일 개봉
 
무자비한 살인 고래를 쫓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1,000M 심해에서 펼쳐지는 숙명적 대결이 관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토니상과 골든글로브상 등을 받은 연기파 배우 베리 보스트윅이 복수를 위해 살인 고래를 쫓는 에이햅 함장으로 분한다. 여기에 ‘부기맨2’, ‘에일리언 아포칼립스’에서 활약했던 레니 오코너, ‘어둠속의 속삭임’, ‘타이타닉2’에 출연한 맷 레건 등이 함께한다.
 
# 외화 ‘피라냐 3DD’
8월 14일 개봉
 
난폭한 피라냐의 속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제 막 개장해서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찬 워터 파크에서 피라냐떼가 몰려온다. 무방비 상태에 놓인 사람들은 놈들의 기습에 끔찍한 사고를 경험하게 된다. 영화는 지난 2012년 개봉했던 ‘피라냐 3DD’의 확장판 버전이다. 관계자는 “이번 확장판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강력하고 스릴 넘치는 화려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 한화 ‘그리고 싶은 것’
8월 15일 개봉
 
영화는 일본 출판사로부터 ‘무기한 출판 연기’라는 통보를 받은 그림책 ‘꽃 할머니’(작가 권윤덕)의 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2007년, 권윤덕 그림책 작가는 일본에서 “아이들을 위해 평화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위안부 피해자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그림책 ‘꽃 할머니’를 완성한다. 하지만 ‘꽃 할머니’는 일본 작가들의 치열한 논쟁과 역사 인식 차이로 진행에 착오를 겪게 된다.
 
# 한화 '렛 미 아웃’
8월 15일 개봉
 
청춘 드라마다. 이 작품은 오만한 영화학도가 유명감독을 비판하다 얼떨결에 받은 장학금으로 자신의 첫사랑을 위한 좀비멜로 드라마를 완성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주인공 ‘무영’역에는 최근 ‘야왕’, ‘천명’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권현상이 분한다. 그의 첫사랑 ‘아영’역에는 시트콤, 사극, 영화를 넘나들며 차세대 여자 연기자로 맹활약 중인 박희본이 분한다.
 
# 외화 ‘나폴라’
8월 15일 개봉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엘리트 나치 사관학교 나폴라를 배경으로 소년들이 겪어야 했던 전쟁과 그 잔인성을 사실적으로 그린다. 작품은 전쟁이란 비극적 상황 속에서 벌어지는 소년들의 선택과 충격적 진실을 섬세하고 담아내며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 외화 ‘전쟁과 한 여자’
8월 15일 개봉
 
전쟁 성애 영화다.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아픔과 절망 속에서 스러져가는 알코올 중독 작가와 성욕을 느끼지 못하는 젊은 매춘부,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살인과 강간으로 여성을 유린하는 귀환 상이군인의 이야기를 펼친다. 작품은 평범한 남녀가 전쟁을 겪으며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에로티시즘으로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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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전하는문화신문=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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