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카이...그냥 넘어 갑니다.
별 이야기 거리도 없었습니다.
농카이에서 아유타야로 바로 넘어가는 장거리 버스를 탔습니다.
구석구석 들르는 바람에 참으로 많은 무려 11시간을 버스를 타고는 아유타야 가는 입구에서 버스를 내렸습니다.
독일인 커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왔었는데, 그들은 유일한 외구인들끼리의 공감대 때문인지, 일부러 친한척을 하여 왔습니다. 우리들도 그들과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의 다음 행선지는 그 말많은 카오산....우리들은 아유타야...
마침내 헤어지는 순간, 그들의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이 되기를 진심으로 빌었고, 그들은 너무나 섭섭해 했습니다.
아유타야로 갈수 있는 도시 방야이에 내리자 마자 버스 정류소에 있는 남자분에게 아유타야 가는 버스 타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탄다고 우리더러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아유타야 가는 버스....정말 시골 버스 였습니다.
차장 아가씨가 외국인인 우리들이 타자 약간은 놀래면서 그래도 반깁니다.
거의 모든 외국인들은 이런 버스를 타고 아유타야로 들어 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 관광버스나 혹은 미니버스를 대절하여 앙ㅍ타야에 들어 오는데, 시골 버스를 타는 우리들이 신기한가 봅니다.
차비는 7바트....
태국에서 무엇을 사 먹거나, 혹은 무엇을 하고 나면 금액이 남아 잔돈으로 동전으로 돈을 받는 경우들이 많은데, 우리들에게는 동전도 탐으로 유용한 돈 이었습니다.
농카이에서 잔 그 호텔도 400바트 였습니다.
우리돈 만이천원.....태국은 선택의 폭이 참 넓은 나라입니다.
이 버스비 180원도 얼마나 쌉니까?
폼만 잡고, 좋은것만 얼마든지 탈수 잇지만, 경비 절감도 되고, 태국 현지인들의 삶을 엿볼수가 있으니 참 좋습니다.
버스 종점에 내려 가장 가까운 호텔을 물으니, 사람들이 바로 앞에 호텔이 있다고 알려 줍니다.
아유타야는 태국내에서도 가장 더운 지방입니다.
덥고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너무 오래 시외 버스를 타고 온것이 여간 피곤 하지 않습니다.
호텔은 트윈이 1500바트입니다.
당연히 조식 포함입니다.
이틀치를 선불하고, 방으로 들어 갔습니다.
일단 깨끗 합니다.
서비스를 불러 런더리(세탁)을 맡겼습니다.
라오스에서 부터 밀린 세탁물이 엄청 납니다.
라오스....세탁 맡겼더니, 이틀 지나 물이 하나도 마르지 않은 세탁물을 갖다 주며, 어쩔수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전혀 미안한 표정도 없이 입으로만 아이엠쏘리 하며 당연한듯이 세탁비를 받던 ...휴.....
저녁을 현지식으로 가서 먹었습니다.
참 맜있는 식사 였습니다.
일단 쉬어야 합니다.
오늘 너무 무리한것입니다.
다음날 아침...호텔 아침이야 다 그렇고 그렇지요...
우리나라가 아닌 다음에야 당연하게 한식은 없고, 볶음밥과 빵, 각종 반찬과 야채인 셀러드들...우유...커피...
식사를 끝낸후에 바같으로 나와서 툭툭을 흥정 하였습니다.
이 아유타야...태국의 가장 오래된 왕조가 생겼던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주 같은곳...
그러나 불교 유적....
그것도 미얀마의 침공으로 가장 참혹하게 망그러진 불교 유적들만 있는 곳입니다.
3시간에 500바트로 계약 하였습니다.
처음 찾은 유적지부터, 경이로움과 놀라움의연속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사원과 높은 제다(큰 탑), 그러나 다 망그러졌습니다.
복원이 불가능한 정도로 부서진 그 유적들을 보고 수많은 태국 현지인들이 바글바글 관광을 오고, 그리고 무너져 내린 그 탑안에서 목이 잘려 아무데나 뒹구러진 불상의 머리, 부처님의 머리들을 향해 지극한 예배를 올리고 있습니다.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 사이들을 돌아 다니며, 사진들을 찍고, 너무나 엄숙한 그들의 예배에 당혹하며, 미안해 하며 그 사이로 돌아들 다닙니다.
태국인들의 불교 신심은 정말 놀랍습니다.
그들의 모든 생활이 오롯하게 그대로 묻어납니다.
기복신앙들만 아니라면 정말 세계적인 민족들이 될것입니다.
두번째 사원 앞선 사원보다 더 처참하게 무너져 내리고, 부서져 있었습니다.
잘린 부처님의 얼굴을 받아들고, 보호하듯이 안고 잇는 나무가 유명한 사원입니다.
수많은 일본인들의 관광객들이 넘쳐 납니다.
돌아 다니면서 보니 경고 그림이 너무나 재미 있습니다.
목잘린 불상뒤에 다가가서 사진 찍는 얌체짓을 하지 말라는 경고문과 함께 일본글이 크게 적혀 있습니다.
그림도 일본인 여자 그림입니다.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하게도 한국인 글이나 말이 적혀 잇지않고, 일본글이라는것이 여간 통쾌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그럴수밖에 없는것이 이 아유타야에는 한국 관광객들이 거의 들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만약에 한국인들이 많이 들어오면 그 추태에 당당하게 한국말의 경고들이 잇을것이 생각나니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학구적이고, 유적지를 찾아 배우고, 익히는 모습은 대단들 합니다.
단체 일본 관광객들은 꼭 현지인 안내 가이드들을 대동 하는데, 그들 또한 정말 일본말이 너무나 세련되어 있습니다.
어딜가나 한국말 하는 가이드들은 거의 없는데, 일본의 돈힘이 여기서도 나타납니다.
대부분 우리들처럼 아유타야에 이틀씩이나 묵는 경우들은 거의 없습니다.
방콕에서 약 2시간 걸리는 이 소도시에는 방콕 에서 우르르 몰려 왔다가 관광 하고 그대로 돌아 가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합니다. 호텔 측에서 보자면 신기한 한국인 이 아닐수 없습니다.
첫날을 묶는 이유는 쉬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틀째는 빨래를 기다리며 관광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이 아유타야를 보면서 정말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대로인것을 새삼스럽게 확인 합니다.
제행무상...일체의 모든것들은 결코 영원함이 없으며, 끓임없이 부서지고, 사라지며, 또 만들어 진다는 가르침....
모든것이 여원하기를 바라고, 그 자신도 영원할줄만 알고, 마음대로 집착하고, 마음대로 욕심내며, 욕망이 이끄는 데로 살아가는 무지하고 어리석은 인간들...
아무리 가르쳐도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끝없는 중생의 반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중들...
충격의 3시간 관광 이었습니다.
아유타야를 다 보지 않고는 결코 태구을 보았다고 이야기 하는것은 무리일것입니다.
다음날 아침 방콕으로 들어 가는 길은 의외의 행운 이었습니다.
방콕 가는 버스를 가르쳐 달라고 이야기하자 태국 현지 대학생은 그러한 버스보다는 호텔에서 300미터만 걸어가면 바로 직접 들어가는 미니버스가 출퇴근용이 있는데 그것을 타고가면 한결 좋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대학생 답게 유창한 영어였습니다.
그 미니버스 정멀 굿이었습니다.
일인당 60바트, 두 사람이 120바트 우리돈 3600원으로 단 한시간만에 최고의 승차감을 가지며 빠르게 방콕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태국에서는 무조건 많이 물어야 합니다.
그들 식으로 그들은 가르쳐 줍니다.
가격도 너무나 쌉니다.
한국에서 소개받은 여행사에 미리 전화를 하여 두었습니다.
파타야에서 이틀 쉬었다가 귀국을 앞당기기로 하였습니다.
라오스만 생각 하고 여행을 떠나 왔다가 뜻하지 않은 태국 여행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유명한 파타야에서 무조건 이틀 쉬고 가자....
우리들의 동의 였습니다.
그 여행사 에 전화하니 지금 내린곳에서 택시 타고 와달라고 합니다.
택시를 타고는 그 기사에게 전화를 바꾸어 주었습니다.
택시비 100바트.... 그곳에 가서 호텔 바우처를 받아 파타야 가는 시외버스(동부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습니다.
버스비..100바트 일인 비용입니다.
2시간 만에 파타야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리조트 이름은 티파니 입니다.
그곳까지 가는 썽테우는 공식 비용이 300바트입니다.
물론 대절이죠....
정말 아름다운 리조트 였습니다.
넓은 정원, 잘 꾸며진 실내, 아름다운 수영장, 바로 바닷가 해변....
그러나 여자 직원들은 상당하게 불친절 하기는 했으나, 리조트 그 자체는 나무랄 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단점은 시내로 나오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입니다,.
왔다 갔다 할때마다 300바트는 왕복 600바트(한국돈 만팔천원은 ) 무리입니다.
꼭 박혀 나오지도 않고, 푹 쉴 계획인 우리들에게는 다행이었습니다만은...
이틀 동안 정말 푹 쉬었습니다.
너무 심심할 정도로...
먹고 자고...안마 받고,
아침 식사 하러 갔다가 한국의 젊은 신혼 여행객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무서워서, 말도 안통하고 , 아무데도 아는곳이 없어서 그냥 이 리조트에 3일 동안 말 그대로 방콕 하였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한국인을 만나 너무 좋다고 웃던 그 새댁...
좋기는 좋지만 우리들처럼 무서워서 그냥 호텔에만 있었더니 좀이 쑤셨다면서....
괜히 태국, 파타야, 푸켓, 등등의 신혼여행을 다녀 왔다는 자존심때문에 도리어 즐겁지 못하였다는 고백을 듣고는 ....
오고가는 그 비행기 삯으로 충분하게 좋은 우리나라를 놔두고 너무 해외 바람이 부는가 아닌가 싶어 걱정입니다.
잘 쉬고 국제공항에 와서 많은 인종 구경 하다가 마침내 귀국 하였습니다.
갑자기 여행기를 짧게 대충대충 마무리 하는것은 라오스를 나오는 순간부터, 너무 기분이 나빠....
한동안은 여행 기분을 망쳤기 때문입니다.
어쨋던 생각도 못한 소승불교를 실컷 구경하고, 잘 배우고 왔습니다...
모든 분들의 깊은 사랑과 관심 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여행기를 접습니다.
그동안 지루한 여행기를 읽어 주시느라 인애 해준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아울러 처음부터 우리들의 여행에 깊은 동참을 해주신 많은분들....
일일이 이름 안 적어도 아실만한 분들...정말 고마웠습니다.
자기 이름 안 들어 갔다고 약간은 삐친 지수아빠.....고마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