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과 운문학 | 대장군방

대장군방   大將軍方은 대장군이 있는 방향을 말한다. 대장군은 3년마다 방향을 바꾸어 앉는 연도로 보는 신살인데 사람들 사이에 많이 알려져 있다. 점집이나 철학관 심지어 절에서도 이것을 중요하게 다룬다. 주로 이사나 이장 등 인간사의 변화 변동에 중요한 참고 사항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사주명리학이나 기타 운명학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대장군방, 삼살방, 삼재 등만 외우서 인생 상담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향의 신갈은 실제적으로 볼 때 타당성이 부족하다. 방향의 신살이 삶을 지켜준다고 생각하고 과신하다가는 자칫 스스로 삶을 개척하려는 노력이나 희망을 포기해 버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방향 신살은 인간 삶의 변화와 변동을 막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 전 농경 사회에서는 변화나 변동 없이 사회의 안정이 유지되어야 일정한 농업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따라서 대장군이나 삼살방 등을 이용해 생활의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바람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 사실 대장군방이나 삼살방은 왕이 다스리던 때에 왕을 제외한 일반 백성들은 함부로 이사하지 못하도록 하여 왕권을 지키는 통치 수단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는 대장군방 등의 방향 신살은 지키기도 어렵거니와 의미가 희미해졌다. 활동이 많은 요즘 특정 방향을 선택해서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대장군방이 북쪽에 해당하는 해에 수능시험을 보았다고 치자, 이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면 모두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해마다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는 수험생을 보면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곳곳에서 나온다. 대장군방은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풍습으로서 변화와 변동이 있을 때 한번 생각해 보고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의미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 대장군을 찾는 법 대장군을 찾으려면 방위의 합을 알아야 한다. 방위의 합을 方合이라 한다. 해자축은 合水, 인묘진은 合木, 사오미는 合火, 신유술은 合金이다. 이 방향을 활용하여 대장군의 방향을 찾는다. 대장군은 말 그대로 군대의 대장이다. 앞으로만 진격해야지 뒤로 물러나면 안 된다는 의미에서 대장군방이라 불린다. 방합 연도에는 방합의 시계 방향으로 전진하고, 앞 방향 즉, 반대방향에 해당하는 곳으로는 움직이는 것을 꺼린다. 󰋎 해자축 : 수이니 북쪽에 해당. 그러므로 수, 즉 북방의 앞 방위인 서쪽이 대장군방. 󰋏 인묘진 : 목이니 동방에 해당. 동방의 앞 방위인 북쪽이 대장군방 󰋐 사오미 : 화이니 남방에 해당. 남방의 앞 방위인 동쪽이 대장군방 󰋑 신유술 : 금이니 서방에 해당. 서방의 앞 방위인 남쪽이 대장군방   ☆대장군 방위표 북(자) 축 인 동(묘) 진 사 남(오) 미 신 서(서) 술 해 방위는 시계 방향으로 즉 북에서 동으로, 동에서 남으로, 남에서 서로, 서에서 북으로 전진해야 한다. 이것을 역행하는 것은 대장에게 어울리지 않으며 일이 모두 후퇴한다고 본다.   연도대장군방 해자축서쪽 인묘진북쪽 사오미동쪽 신유술남쪽   ☆대장군방의 내용 해에 따라 대장군방이 존재하고 이 대장군방으로 움직이면 어려운 일들이 발생한다고 본다. 󰊱 대장군방에 해당하는 방향으로는 변화 변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 대장군방에 해당하는 방향에는 건물 수리나 증축을 하지 말아야 한다. 󰊳 대장군 방으로 이사, 이장, 매장, 개업, 수리, 증축, 개축, 사초를 하면 흉악한 일이 발생 󰊴 만약 어쩔 수 없이 이동시는 이삿짐을 실은 차나 상여를 대장군방이 아닌 다른 방향으 로 움직여서 다리를 건넌 후 대장군방으로 움직이면 대장군방이 해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