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9일 밤. 다음날이 공식적인 회사의 휴무일인지라 순연되었던 UDFC 10월 정출을 고령 보물섬에서
진행 하였읍니다. 몇번씩 순연된 일정이다보니 시간을 맞추어 보기가 힘이 드셨는지 회원분들이 조금 조촐하게 모이셨읍니다.
참석인원은 총 8명이였으나 그 어느때 보다도 분위기 좋은 하룻밤이 되었읍니다.
UDFC의 FC가 남들 보기에는 Fishing Club이 아닌 Food fighter Club으로 늘 오해를 받던 터이지만
이번엔 평소와 달리 대식가 분들이 많이 불참 하시는 덕분에 오명을 벗는가 하였는데, 총무님들의 준비가 역시나인 바람에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이 먹어야 했네요. 사실 그냥 이렇게 먹는 기쁨이 참 좋습니다.
그러나 음식은 많이 남았읍니다. ㅋㅋㅋ.
퇴근후 늦은 7시경까지 자리를 잡고 준비를 마칩니다.
준비된 금일 상품들입니다. 부푸리 K3, K5의 홍보를 위하여 상품을 따로 글루텐류로 구매하여 준비 하였읍니다.
모두들 사용해 보시고 좋은 평가를 해주셨읍니다.
K3와 K5는 Round 시작전 1봉씩 선 지급하여 사용토록 하였읍니다.
어느 낚시터 보다도 푸짐한 한정식과 같은 보물섬 사모님의 상차림이 배고품에 떨던 짐승남들의 허기를 잊게 만듭니다.
식사후에 본부석에 모여 진행방법을 최종 공지하고 야간 Round에 들어 갑니다. 각 50분씩 나누어 정흡 마릿수만 카운트 하기로
합니다.
한쪽에서는 영천에서 공수한 참옻을 이용한 옻닭이 익어가고 있네요. 늘 느끼는 거지만 이건 정말 보약과 다름없는 음식 입니다.
1Rond 시작전 다들 파이팅을 외쳐 봅니다.
탄광님 자리는 언제봐도 정신이 없읍니다. 미리 패턴을 정하여서 깔끔한 낚시를 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듯 하네요.. Sorry~
서부님. 은둔형 실력자 이십니다. 전층낚시부터 배우신 덕에 늘 깔끔한 것이 탄광님과 비교가 되지요! 한번더 탄광님께 Sorry ~.
그옆 왼쪽편의 침감님은 아직도 이슬이를 드시고 계신가 봅니다. 오른쪽 빈자리가 제자리!!
오랫만에 얼떨결에 준비없이 참석하신 떡킬님. (임 부장님. 간만에 손맛 많이 보셨죠? 엘보는 괜찮은가요?)
빵치기의 대가(크게 잃으시는 전문) 초짜님!! 당일은 초반 분위기에 눌리셔서 빵치기의 빵짜도 안꺼내시더군요.
블랙홀 총무님. 그날 보살펴 먹이신다고 고생 많으셨읍니다. 참 잘 먹었읍니다.
수목원 총무님. 사진상 눈빛이 뱀파이어 같네요!! 혼자서 올림 하시면서 조황이 밀려도 굴하지 않으시고,
재미난 입담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오늘의 레시피는 마이크로 50cc + 후플러스 100cc + 더블당고 100cc + 슈퍼플러스 100cc + 물 150cc의 양당고 밸런스 소꼬즈리.
배합후 충분히 물을 흡수하는 시간을 주시는것과 치대지 말고 잘 뒤집어서 썩어주는게 포인트죠!!
저녁의 수온과 기온은 생각보다 급격히 떨어집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따박따박 떡순이들이 반겨 주니 기분은 갈수록 Up 됩니다.
폭발적인 집어는 성공한듯 하나 의외로 잘 먹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날리는 잔분에 반응하여 몸걸림이 대부분 입니다.
제대로 먹이는게 당일의 승부수 입니다. 바닥에 눕히는 것보다는 윗바늘 밥이 풀리면서 아랫바늘이 바닥에서 살짝 뜨는 조건에서
히트 확률이 놀더군요. 더불어 물의량을 조금늘려 축축하게 만든 K5를 처음부터 팥알보다 작게 달아서 짧지만 강한 입질을
유도합니다.
1Round가 끝나기 무섭게 Food fighter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 납니다. 탄광님. 붕어 대신 무얼 잡으시려고?
떡킬님도 묵고 합시다!!를 외치시네요.
매 Round 사이사이 마다 번외의 음식먹기 Round가 펄쳐 집니다. 먹음직 스러운 한우가 참석자들을 미치게 만드네요.
블랙홀님의 엄지 손가락은 한우가 맛나다는 뜻이겠죠? 역시 조과가 좋은 분들이 표정도 밝으신듯.
수목원님은 음식사진 찍고서 확인하느라 바쁘시고...
다음 Round를 위해 굳은 결의를 다져 봅니다.
야간에는 카메라를 이용해야겠읍니다. 폰 사진이 영 ~ 별로네요.
한우에 대한 강평이 마무리 되어가고, 다음 Round 준비에 들어 갑니다.
집중 또 집중. 그러나....
뜻대로 잘 안되는지? 종료를 알리는 알람과 동시에 탄광님이 자리에서 솓아 오르시네요!! 역시 "먹고 합시다"...
먹다가 지치는 정출!! 정말 음식앞에 서서히 지쳐 갑니다.
탄광님 자리를 다시한번 몰래 훔쳐 봅니다. 정신이 혼비 합니다. 제 옆에 앉았다면 혼낼 건수 인데, 오늘은 떨어져 앉았기에
용서해 주려 합니다. 하지만 정리는 필수!!
드디어 보약 옻닭이 차려지고 정신없이 다들 폭풍 흡입 하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건더기 보다는 국물이 좋습니다!!.
이렇게 매 Round 별 먹고/잡고, 먹고/잡고...를 반복하며 새벽 초입까지 이어 갑니다.
낚시는 지쳐도 먹는건 절대 안지치시는 회원분들!! 저는 먹는것이 가장 힘듭니다.
3 Round까지 선두를 질주하신 서부님. 뒤집어 질 줄 몰랐지용!!
초반에 이슬이에게 패배하신 침감님. 늘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 너무 좋습니다. 오늘도 붕어와의 승패 보다는 이슬이와의 승패를
즐기십니다. ㅋㅋ.
탄광님도 마찬가지로 상태가 좋지 않네요. 아침에 급한일로 바로 철수를 해야 겠기에 마지막 2Round는 잘 해야 할텐데!!
메타에서 새벽이 되어서야 소꼬즈리로 바꾸십니다. 그때부터 잘 낚으시데요. 하지만 이미 늦었시유!! ㅋㅋ.
밥이 늦어갈수로 씨알이 좋아 집니다. 가장 작은 놈들이 9치급이고 대체로 척상에서 5짜에 육박하는 놈들이 얼굴을 들이 밉니다.
피곤해서 한밤에는 사진을 많이 남기질 못하였네요.
마지막 Round만을 남긴채 짧은 수면 시간을 가지고 다시 Food fighting으로 시작 합니다. 보물섬의 아침식사 죽여 줍니다.
아침 식사후 마지막 Round가 시작 되고 7척 제등 양당고에서 찌를 팍팍 찍어 줍니다.
업무차 일찍 나가신 탄광님과 초짜님께서는 다소 아쉬워 하실수 있는 시간 이였네요.
오전 마지막 Round 이후엔 자유 낚시로 진행 되었으며,, 애초에 생각한 시간과는 달리 중간중간 음식 먹기에 시간이 지연되는
바람에 Round별로 각 1시간 정도씩 밀려서 5R이 오전 10시에 끝이 났읍니다.(6R은 시간 관계상 포기)
모두들 취권으로 붕어를 잡으신다고 고생들 많으셨읍니다.ㅎㅎㅎ.
결론적으로 1등 튜브, 1수 차이로 아쉽게 2등은 서부님, 3등 블랙홀, 4등은 탄광님(일찍 가고도 4등은 했네!!) 순....
우스운 이야기지만 당일의 1등 상품은 생탁 2통 이였읍니다.(제가 몇등을 하던지 간에 저건 저를 따라오게 사전에 셋팅이
되어 있었읍니다). 까끔 회장도 상품을 받을수 있으면 좋으련만..... 늘 ~~ 등수만 인정해 주네요.
암튼 생탁 상품 잘 받았읍니다. 집에서 와잎이랑 즐겁게 한잔 했읍니다.
2등은 서부님. 축하 합니다.
3등은 블랙홀님.
(등수에 따라 상품이 미리 정해지지 않고 순위대로 가지고 싶은것을 골라 갑니다. 그래서 제가 생탁을 받는 것이지요. ㅋㅋ)
4등은 탄광님인데, 업무차 일찍 나가시는 바람에 떡킬님께서 대리 수상.
5등은 침감님. 이슬이 잡는걸로는 1등인데....
7등은 수목원님. 축하 합니다.
이렇게 즐거운 정출시간을 마무리 합니다. 하지만 Food fighter들이 그냥 돌아갈리가 있습니까?
회장인 저 튜브를 잘 꼬셔서 점심값을 확보한후 고령의 유명한 갈치 정식집으로 달려 갑니다. 만나서 바로 먹고 헤어지기전까지
먹고 마무리 하는게 저희들의 장기 입니다. ㅋㅋ.
조우회원들의 도움에 힘입어 이번 회사 창립기념 행사에서 제가 큰상(사장 공로상)을 받았읍니다.
그래서 기분좋게 한턱 쏘았읍니다. 불참하신분들에게는 Sorry~~.
가을로 접어드는 시즌에 간만에 관리형 낚시터에서 즐거운 게임을 한것 같습니다.
살림망을 담그지 않고 마릿수로 진행하는 게임도 나름 재미가 좋습니다. 사이즈 욕심 부리지 않아도 되는 부부이 가장 큰듯
하네요. 연이어 11월 정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총무님들의 수고에 감사 드리며 곧 다시 즐거운 자리에서 만나 뵙겠읍니다.
회원 여러분!! 사랑해요!! - 이제 먹는것 좀 줄여요. 제발. 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