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홍준표 하는 거 보면 기도 안차.
그래서 홍준표는 아니라고 했건만.
그러니 어쩌겠어.
친박 중에서도 홍준표 밀자고 보따리 싸들고 다닌 사람도 있으니.
어차피 홍준표가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일찌감치 홍준표를 민거지.
그런 친박들,
발 뻗고 잘 자겠어.
어찌 보면 원희룡 보다는 홍준표가 나을 지도 몰라.
그래도 그렇지.
제멋대로인데다 천방지축이니.
이제 보니 차라리 원희룡이 나았을까? 란 생각이 들 정도지.
천성이 그렇기도 하지만 홍준표가 방방 뜨는 건 다른 이유가 있을 법 하지.
아마 차차기는 내꺼다 하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야.
경선 전에는 홍준표 측근이라고 할만한 의원은 1명뿐이었어.
그러던 것이 지금은 어느덧 4명쯤 돼 보이는군.
줄 잘 선 덕에 벌써부터 사무총장까지 하고.
속전속결,
결과가 빨리 나와서 좋겠어.
뭐 그런 것도 있겠지.
이것 봐라.
나한테 줄 잘 서면 바로바로 출세시켜 준다.
이렇게 친홍을 만들고 싶은 게지.
친홍을 만들어서 뭐하게?
차차기.
판이 이렇게 돌아가니 친박들, 특히 홍준표를 밀었던 친박들이 좀 당황스러워 하는데 뭐, 그럴 것까지는 없어.
그래봤자 홍준표는 부처님 손바닥 안이니까.
얼마든지 한나라당을 장악하고 홍준표식으로 끌고 가도 괜찮아.
어차피 곧 한계가 드러날거니까.
홍준표의 약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그의 지역구에 있지.
거기엔 민병두가 기다리고 있는데 지난번 여론조사를 보니 민병두가 30%, 홍준표가 27%야.
요즘은 이 격차가 조금 더 벌어진 모양이야.
어쩌면 홍준표가 경선에 나온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 있을 지도 몰라.
당대표 하면 지역 여론을 역전 시키는 것쯤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이명박 정서가 지금대로 가면 홍준표라고 절대 안심할 수 없지.
그래서 부처님 손바닥 안이라는 거야.
지지난번에도 홍준표는 박근혜의 지원유세를 요청했었지.
기자들이 뭐라고 하니까 이재오도 요청하는데 뭘, 하고 웃으면서 받아 넘겼지.
문제는 과연 홍준표 얼굴로 무사히 총선을 치를 수 있느냐야.
아마 홍준표는 자신만만하겠지.
내가 하면 된다고.
그래서 친박이니 친이니 없다고 하는 거지.
그러면서 친홍을 만드는 건 또 뭐야.
요즘 홍준표의 언행을 보면 빙긋이 웃음이 나올 때가 많아.
하는 게 천진난만하잖아.
속이 빤히 다 들여다보이는데 보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듯 하지.
당대표 먹었다고 권력을 탐하는 게 꼭 어린애가 칭얼대는 것 같지.
그런 홍준표가 딱히 나쁘다고는 할 수 없어.
누구나 권력이 생기면 휘두르고 싶어지는 게 인간이니까.
얼마나 하고 싶었겠어.
비주류에 외톨이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으니 말야.
나는 홍준표를 반대했지만 일부 친박이나 언론은 박근혜와 홍준표의 밀약설을 터뜨리며 마치 박근혜가 홍준표의 당선을 도운 것 같이들 말하지.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닐 거야.
정황상 박근혜에게 꼭 홍준표가 유리하다고 할 수 없으니까.
그런 예측을 홍준표가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지.
태생상 고삐를 맬 수 없기 때문에 누가 됐든 홍준표를 통제하려면 좀 골치가 아플거야.
그런 홍준표이기에 오히려 박근혜에게는 잘됐다고도 볼 수 있어.
대부분의 예측은 한나라당은 이미 박근혜가 접수했다는 거였어.
사실일지도 몰라.
그러나 벌써부터 박근혜가 모든 절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권력자가 되면 곤란하지.
지금까지 박근혜는 은인자중하며 구박받는 모습을 보여 왔지.
여당내 야당이라는 독특한 포지션 때문에 박근혜가 정권을 잡는 것을 정권교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고 있어.
그런 박근혜가 갑자기 한나라당의 주류, 그것도 모든 권한을 한손에 거머쥔 실질적인 주인이 된다면 그와 비례해서 국민들의 거부감도 커지게 되지.
홍준표가 박근혜에게 무릎 꿇기를 거부하면서 독자노선을 가겠다는 건 어찌 보면 박근혜에게 돌아갈 무거운 부담을 덜어주는 거야.
그랬다고 홍준표가 진짜 뭘 어쩔 수 있는 건 아니지.
아직은 그릇이 안되니까.
그래서 웃음이 나온다는 거고.
홍준표가 영삼이에게 찾아가 넙죽 절하는 걸로 홍준표와 박근혜의 정체성은 완전히 분리되고 말았어.
따라서 박근혜당이라는 언론들이 머쓱해 질 수밖에 없었지.
당분간은 홍준표당이 되도록 놔두는 것도 좋겠지.
아마 야당이나 국민들도 얼마나 잘 노는지 지켜보려고 할테고.
홍준표에게 반기를 든 유승민이나 원희룡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겠지만 홍준표는 자기 고집 피우느라고 중요한 걸 잃어 버렸지.
원래 크려면 최강자와 싸워야 하는데 홍준표는 박근혜 근처에도 못가보고 유승민과 원희룡을 상대하는 꼴이 되고 말았어.
다시 말하면 유승민, 원희룡과 동급이 돼버린 거지.
박근혜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라고 한 말은 원래 그냥 수사일 뿐이었는데 이젠 진짜가 돼버렸어.
그걸로 홍준표의 모든 것이 결정돼 버렸지.
즉 최강자와 맞짱 뜰 수 있는 배짱이나 경륜이 있느냐, 또 그만한 그릇이 되느냐를 보는 국민들 눈에 홍준표는 그저 고만고만한 인물일 뿐이라고 소리친 거나 다를 바 없다는 거야.
이미 틀이 정해져 버렸기 때문에 이 틀을 깨고 나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그래서 처음에 틀을 잘 잡아야 하는 건데 욕심 때문에 홍준표는 큰 고기를 놓쳤어.
전형적인 소탐대실이지.
여기서 하나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져 버렸는데 김재원이야.
유승민이 자리를 박차고 나갔으면 보조를 맞춰야 하는 게 정상인데 덜컥 당직을 받아 버렸어.
그런데 그게 덜컥이 아니라는 게 문제야.
김재원은 홍준표를 위해 선거운동을 한 친박들 중 하나일 뿐 아니라 가장 열심히 뛴 인물이기도 하지.
평소의 김재원이라면 그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 테지만 공천 문제가 걸려있다 보니 이 역시 소탐대실하고 말았어.
그랬다고 김재원이 탈박해서 친홍이 되기도 어렵지.
결국 양다리를 걸쳐야 하는데 친박 쪽에서 바라보는 차가운 눈초리를 어찌 견딜지 좀 걱정되는 부분이지.
가벼운 홍준표에게 매달리는 김재원은 더 가볍게 치부되기 십상이지.
그래서 정치인은 초지일관이 가장 중요한거야.
시류에 따라 세태에 따라, 혹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건 정치인이라고 할 수 없지.
제대로 크지도 못하고.
그동안 친박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김재원인데 이런 모습을 보니 참 안습이군.
공천이나 제대로 받으려는 지 원.
공천을 받았다 쳐도 공천장이 곧 당선증은 아니지.
지금 예측으로는 한나라당 90-110석이라고 나오는데 한마디로 어렵다는 얘기야.
탈박이야 자유지만 과연 당선을 자신할 수 있을까?
홍준표 얼굴로.
홍준표 뒤에는 항상 민병두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에 홍준표를 묶어 두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야.
당대표가 총선 떨어지면 그날로 짐 싸야지.
박근혜에게 너무 가까이 갈 수도 없지만 또 맘대로 너무 멀어질 수도 없는 게 홍준표지.
동대문에서 보이지 않게 민병두를 살짝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홍준표는 사색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야.
어쩌면 그런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지도 모르지.
관객으로서야 그만한 재미도 없을 테고.
당대표쯤 되면 자기 지역구는 제쳐두고 전국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과연 홍준표가 자기 지역구를 도외시 할 수 있을까?
제 2의 강재섭이 눈에 보이는 듯 하지.
그래서 홍준표는 부처님 손바닥 안이야.
전국적인 지지를 받는 박근혜의 협조 없이는 총선을 치를 수 없을 테니까.
자기 사람 심고 공천권을 휘둘러도 총선 참패하면 그날로 짐 싸야지.
이유가 없어.
친홍을 만든다고 애쓰는데 너무 멀리 보는 거야.
발등에 떨어진 불을 못보면서.
그래서 돈키호테야.
그게 홍준표 스타일이고 그래서 홍준표지.
만일 홍준표가 자기와의 친소관계를 기준으로 공천을 결정한다면 곧바로 한나라당은 망하고 말아.
또 그렇게 하기도 어렵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총장의 막강한 권한을 손에 넣었기 때문에 우려를 안할 수 없지.
왜 그러냐 하면 홍준표는 어느 정도 공천권을 휘둘러도 박근혜의 성격상 공천에 깊이 관여하지 않을 거라는 걸 읽고 있어.
박근혜는 상향식 공천이라는 원칙만 천명할 가능성이 크지.
그걸 받는 척 하면서 장난을 칠 여지가 너무나 많다는 게 문제야.
한나라당이 참패하면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박근혜로서도 가만 보고만 있을 수는 없게 되지.
어느 정도 통제가 불가피한 상황이 올거야.
아마 홍준표는 그 과정에서 급속히 붕괴되겠지.
그냥 당대표와 대권주자의 격차는 너무 크니까.
그래서 홍준표는 영원히 박근혜를 뛰어 넘을 수 없어.
그게 홍준표의 비극이지.
지금은 좋겠지만 홍준표가 하는 건 불 속으로 뛰어드는 부나방 같아 보기에도 좀 안스럽지.
대책이 없어.
홍준표를 지원했든 아니든 박근혜에겐 또 다른 두통거리가 생긴 건 틀림없어.
실제로 친박 일부가 홍준표를 민 것도 사실이니 긁어 부스럼이라고 할까.
어째 뒷맛이 씁쓸하지.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홍준표를 바라보는 박근혜도 혀를 찰거야.
그러나 박근혜가 속을 끓이면 끓일수록 박근혜의 부담은 줄어드니 그것도 아이러니지.
후보로 확정되기까진 넘어야 할 산도 많고 지뢰밭도 깔려 있는데 홍준표 역시 그런 지뢰 중에 하나로 보면 되겠지.
인생만사 새옹지마야.
홍준표가 전화위복이 되는 날도 올거라고 생각하면 맘이 편하지.
그나저나 참 인물이 없다.
Ice Princess.
http://barunnews.com/news2/service/bbs/refer.asp?P_Command=mess&P_BID=bbs1&P_Index=441
창립정모
김해(갑)지회 및 장유지회
2011년 7월 20일(수) 19시
놀부보쌈과 돌솥밥
김해시 어방동 1111-11번지 / 동김해 IC부근 / 055/322-6311
첫댓글 참 공감하는 말씀들 입니다...진짜 인물들이없어 아무나??? 기가막혀 할말이 없슴당~~~
개인적인 인신 공격은 자제를 부탁합니다..글벗누리님 당 대표와 총장에 대해선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한나라당 전대가 끝난지 몇일이 지났습니다..지난 대통령후보 경선,18대 총선 공천때 친이계에서 학살적인 공천으로 큰 시련을 격었던 기억이 있어 다소 이해하지만 이번 홍준표대표체제는 계파를 떠나 공정하게 할꺼라 믿고 내년 총선 대선을 위해 하나되는 한나라당 이 되어 우리의 목표가 이루어질수있게 우리가 힘이되어야하는데,나무만 보고 큰 숲을 못보는 우는 경계를 해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한나라당이 살아야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엇그제 바른뉴스 기자로 동록하면서 제목만 보아도 무슨 내용의 글인지 짐작 만 하고 문을 닫은 후
며칠을 지나 여기서 또 접하게 될 줄이야.....
요즘들어 한나라당 내에 박근혜를 지지하는 순수한 친박계 인물들에게 직간접적인 흔란과 상처를
주는 가운데, 세월의 흐름에 박근혜와 우리 국민들에게 역지사지의 결과를 보여준다는 명백한 느낌을
받으면서 야심찬 홍준표 대표를 바라보면서 제발 가면을 벗어라는 단막극적인 과격한 인사로 이어갈까 한다.
,
윗글의 내용과 더블어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모른다는 부정적인 속담이 갑자기 나의 감정을 들축 인다.
과연, 홍준표 대표의 안중에 어떤 묵적을 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외면적으로 드러난 어불성설적인 발언과
당내의 의견을 무시한 행동의 결과를 보았을 때, 홍 대표는 박근혜에게 그믐 밤 가시밭길을 걷게 만들어 놓고
내년 총선과 대선에 권력의 힘을 보여 줄려는 것이 어렴푸시 드려난 사실임에 나는 친박이다라고 언행을 일삼았던
그들에게 불쌍하고 간사스럽다는 단언의 충고를 하고 싶다.
예를 들어 결과는 뒤로 한 채 비합리적인 타법으로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되였으며, 인지도가 떨어지는
김정권을 당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보아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리고 부당한 행동에 따른 소나기 피하 듯, 위기절정의 여론을 벗어 날려고 박근혜 친서민정책을
위시한다는 발설은 후회와 상처를 입은 진정한 친박계와 그를 지지한 대의원들이 묵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위해서 한나라당을 살릴려는 묵적의 취지도 있겠지만, 방법론에서 잘 못되였다는
지적과 올바른 과정에서 좋은 결실을 갖는다는 사실을 표현한다..
당대표로 국민과 당원으로 부터 선택된 홍준표 대표을 폄하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네요.새롭게 한나라당을 위해 그리고 반드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끄려는 지금..대표를 흔들어 또다시 한나라당이 분열된다면 결코 박근혜대표님의 대권행보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대권 경선에서 근혜님을 반대한다면 공격하고 우리가 지켜드려야하지만 지금은 내년 총선및 대선을 위해 하나되는 한나라당이 되어야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천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하는 것이지 개인이 하질 않습니다..공천에 불복하여 탈당하여 결과적으로 해당행위를 한사람에 대해서는 모두들 침묵하면서 모든 책임을 펙트도 없이 묻는 것은 아니리고 생각되어집니다..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이제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하나되는 게 중요한데 각자들이 흠집을 낸다면 우리의 꿈이며 희망이신 박근혜님을 위해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이제 하나되는 한나라당이 되어야 합니다.대권을 잡으시기 전에는 우리가 결코 막말을 하거나 어느 누구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