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읽을 때 그 말씀은 하나님의 뜻이 담긴 것이라고 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뜻하신 것을 이루어가시는 것을 읽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에 어떻다고 하는 것을 들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혜를 다룬 것은 단순히 세상에 있는 내용을 아는 것으로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신 것을 근거하는 것입니다.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으로 지혜를 말한 것이지 세상에 있는 것을 아는 것으로 지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은 지식입니다. 그러나 창조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으로 지혜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구약에서 지혜는 창조에 근거하여 다룬 것입니다. 그런 점으로 성경에서 지혜라고 하는 것은 어떻든 하나님의 뜻과 관련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약에 들어오면 지혜로 다룰 수 없는 하나님의 뜻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예수님에 대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약에서 보는 창조의 지혜로 다룰 수 없다는 것을 신약의 사도들은 인정하게 된 것입니다. 십자가는 구약의 지혜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즉 십자가는 삶을 사는 지혜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하나님의 뜻에 대한 의식은 창조된 세상에 살아가는 것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은 창조된 세상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이란 어떻든 세상에 있는 것을 향한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의 생각은 세상에 있는 것으로 파생되어 전개되어 갑니다. 그렇게 하여 사람들은 무엇이나 생각하는 대상으로 이야기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서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생각하듯이 하나님의 뜻도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뜻이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때 그것이 성경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뜻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은 하나님의 존재를 생각하여 말하게 될 때 그것이 성경에서 이야기되는 하나님을 말하는 것과 같으냐고 질문하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향에서 보는 문제점은 사람의 생각은 있는 것으로 전개되지만 성경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질 것으로 이야기된 것이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어떤 있는 상태로 이야기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은 있는 것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생각에 담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루어갈 하나님의 뜻을 있는 것으로 의식하는 사람의 생각에 담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사람이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은 이런 뜻입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가능성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있는 것에서부터 있을 것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있을 것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루어질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가능성으로 다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서는 사람이 생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으로 이야기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대하여서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란 어떻든 이루어질 것으로 향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도하게 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도라고 하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비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의식하지 않고 기도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개인이 원하는 것을 비는 것으로 기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는 것은 우선 기도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향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따라 비는 마음이란 결국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의식이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삶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전개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하려면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즉 말에 의한 기도이지 세상에 있는 것을 향한 기도가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기에 기도가 되는 것이지 세상에 있는 상태에 직면하기 때문에 기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젖먹이가 젖을 달라고 우는 것을 기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으로 상황에 처한 마음의 상태로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기도를 이야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뜻으로 주신 말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삶이 하나님의 뜻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기도를 하게 됩니다. 기도란 이미 순종을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하려고 할 때 보일 수 없는 것입니다. 생각이란 어디까지나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의 뜻에 자신이 굴복(submit)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은 기도 가운데 이루어진다고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뜻이 순종의 삶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기도는 말의 기도이고, 따라서 말은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말로 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태어난 본능의 소리로 기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즉 있는 상태의 이야기가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뜻으로의 기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지는 삶이라고 할 때 거기에는 기도가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음으로 기도가 나오고 기도로 삶이 드러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