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곁에서 떠나보내는 일은
마음의 준비를 아무리 한다고 해도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정말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은 채 지내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하게 되면
펫로스증후군이라는 우울증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펫로스증후군은 아이와의 이별에 대해
큰 죄책감을 느끼고 불면증, 식이장애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증상들을 겪게 되는 병이에요.
펫로스증후군은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제대로 존중하며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예방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김해고양이장례 펫로스케어는
가족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반려동물과
반려동물을 곁에서 떠나보내야 하는 반려인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진심을 다해 위로하며
펫로스증후군을 예방하고 또 극복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별편지 캠페인 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이에게
사랑의 말들이 담긴 편지를 적어 보낸다면
편지를 받을 아이도 행복해하고
편지를 쓰는 동안 보호자의 마음도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따뜻해진 마음으로 아이를 추억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오늘은 고양이별의 천사가 된 아이
[아리]에게 보내는 아리 엄마가 쓴 편지를 소개합니다.
모두 함께 읽고 공감해 준다면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아리
아리는 2023년 11월 2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김해고양이장례 펫로스케어를 방문해 작별 인사를 나누고
모두의 배웅을 받으며 고양이별로 향한 아이예요.
이제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곳으로 떠났지만
아리가 가족들에게 나눠줬던 사랑은
항상 가슴속에 남아 아리를 떠올릴 수 있게 할 거예요.
아리에게 보내는 편지
To. 사랑하는 아리
항상 씩씩하고 상냥했던 내 고양이 아리야.
이제는 아프지 말고 고양이별에서 좋아하는 닭고기랑 츄르도 먹고
카샤카샤도 가지고 놀고 쥐돌이도 잡고 놀아.
엄마가 바쁘다는 핑계로 못 놀아줘서 많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아리는 늘 새벽에 물 마시러 나오면
엄마 마중 나와주는 다정한 고양이였어.
좋아하는 간식 많이 못 줘서 미안해.
방 안에 자주 못 들어오게 해서 미안하고
너를 제일 먼저 입양 보낸 것이 후회된다.
너무 늦게 병원 데려가서 미안해.
아픈데도 계속 주사 놔서 미안해.
먹기 싫은 밥 억지로 자꾸 먹여서 미안.
나는 뭐가 옳았던 건지 아직 모르겠어.
아마 죽을 때까지 모를 거야.
엄마한테 아리랑 같이 시간을 보내게 해줘서 고마워.
너처럼 용감하고 다정하고 사려 깊은 고양이가
내 인생의 일부분을 함께 했다는 게 영광이야.
우린 지금 잠시 헤어지지만 아주는 아닐 거야.
우린 꼭 다시 만날 거야.
사랑하는 아리야, 엄마가 정말 가슴 깊이 널 많이 사랑했어.
고마워 또 보자 멋진 내 아들.
From. 같이 아파할 수 없었던, 그래서 미안한 엄마가
아리에게 보내는 손 편지
보호자께서 아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계시지만
아리는 엄마에 대한 원망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을 거예요.
지금도 무지개다리 건너 고양이별에서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가족들을 지켜주고 있지 않을까요?
김해고양이장례 펫로스케어 공지사항
김해고양이장례 펫로스케어는 부산과 김해에서 숨을 거둔 길고양이들을 무료로 화장해 주고 있습니다.
길에서 치열하게 살다 차가운 길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마지막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김해고양이장례의 길냥이 무료 화장 캠페인은 부산, 김해 시민이라면 누구나 간단하게 참여 가능하며
장례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펫로스케어가 부담하니
길에서 죽음을 맞이한 고양이를 발견한다면 언제든 연락해 주세요!
길냥이 무료 화장 캠페인의 자세한 참여 방법과 참고 사항들은 위 포스팅으로 이동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