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권성동 비대위원 되면 코미디..이준석은 여당내 야당"
"비대위, 조기 전당대회 치르도록 준비해야"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6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비상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 "비대위원으로 앉는다면 정말 비상상황 아니겠나. 코미디라고 본다"고 날을 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최고위원 나머지 분들이 사퇴했는데 원내대표라는 분이 비대위원에 합류한다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를 향해서는 "수해 현장에서 물의를 일으켰고 이런 상황이라면 여당의 비상상황 기간이 적어야 한다"며 "빠르게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적으로 정당성 있는 지도체제가 자리 잡아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선 "여당 내에서 건강한 비판 담론을 어떻게 수용하고 담아낼 것인가가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여당 내 야당 역할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대한 당내 여론에 대해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의원분들 사이에선 부정적이겠지만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비등비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광복절 기념사에서)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을 말씀하셔 굉장히 환영하는 바"라면서도, 낮은 국정 지지율에 대해 "민심이 무섭다는 걸 느꼈다. 대통령이 이 상황을 인지하고 전반적으로 바꿔줘야 되지 않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