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이름 ☞ 매발톱꽃(빨강) ♣ 꽃말 ☞ 미덕/결백 ♣ 의미 ☞ 연인이 뭔가를 지적하면 좋게 생각하고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더욱더 필요한 당신이군요.
6월 2일 매발톱꽃(빨강) Columbine
[과명] : 미나리아재비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솔직
[꽃점] "예의가 없구나, 좀 조심해서 말해라" 하고 항상 부모의 주의를 받는 당신은 스스로를 허점투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은 당신을 좀더 완벽하게 키우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연인의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뭔가를 지적당하면 좋게 생각하고 솔직하게 받아들입시다.
[유래]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매발톱꽃은 누두채(漏斗菜), 매발톱라고도 한다. 꽃잎 뒤쪽에 ‘꽃뿔’ 이라고 하는 꿀주머니가 있는데, 매의 발톱처럼 안으로 굽은 모양이어서 매발톱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속명인 아킬레지아(Aquilegia)도 ‘독수리’를 의미하는 라틴어aquila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꽃 모양이 삐에로의 모자를 닮았다고 해서 삐에로의 달이라고도 부른다.
줄기(높이 50~70cm)는 곧고 매끄러우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잎은 3갈래씩 2번 갈라지며 줄기 위로 갈수록 잎자루가 짧아진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데, 가지 위에 긴 꽃자루가 나오고 꽃자루 끝에 한 송이씩 아래를 향하여 꽃이 핀다. 꽃 전체에 자줏빛이 돌고 안쪽 꽃잎의 끝은 노랑색을 띤다. 꽃은 4∼7월에 자줏빛을 띤 갈색으로 가지 끝에서 아래를 향하여 달리고 꽃잎 뒤쪽의 꿀주머니가 안으로 굽는다. 열매는 참깨처럼 맺으며 익으면 벌어지고 씨가 나온다. 특이한 사실은 대부분의 꽃의 경우 꽃잎의 빛깔이 화려하고 꽃받침은 녹색인데 반해, 매발톱꽃은 꽃받침을 비롯해 꽃 전체가 자줏빛을 띤다는 것이다. 이는 곤충을 좀 더 효과적으로 유인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자기 꽃가루보다는 남의 꽃가루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매춘화(賣春花)'로 부르기도 합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나중에 종자를 받아 뿌려보면 실로 꽃색이나 모양들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보통 식물들은 혈연관계가 멀수록 교잡이 어려워 육종을 위해서는 별도의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보통인데, 그러나 매발톱꽃은 다른 종간에 교잡이 잘 됩니다. 즉 인위적으로 꽃가루를 묻혀 주지 않더라도, 종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자기들끼리 쉽게 수정을 이룹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바람끼가 다분한 부분인데, 꽃은 더욱더 아름다워지니뭐라 말 할 수 없는 부분인거 같습니다. 아니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라고 옆에서 부채질을 해야 하는 건가요.
[꽃이야기] 햇볕 잘 쬐는 계곡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Columbine'은 라틴어로 '비둘기 같은'이란 뜻입니다. 꽃모양이 비둘기와 비슷하다 해 붙은 이름입니다. 옛날에는 '사자풀'이라 일컬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자가 이 잎새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토록 강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또 들쭉날쭉한 잎새가 사자 이빨과 비슷하다는 설도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오마다키'라고 부릅니다. 뽑아 낸 마사(麻絲)를 감아서 구슬처럼 한 것을 이렇게 부릅니다만 이 꽃과 모양이 비슷하긴 하군요. 미국에서 존중되고 있는 꽃으로 콜로라도 주의 주화(州花)이기도 합니다.
꽃잎을 두 손에 문질러 바르면 대단한 용기가 솟아납니다. 유럽의 전설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성모의 장갑'이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귀고리꽃(Ear Drops)이나 디기탈리스와 같은 별명. 늦봄부터 초여름에 걸쳐서 피는 독특한 모양의 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