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봐르 씨 생일이 사흘이 지난 어제서야 식사자리가 마련됐다.
일요일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갔다가 시간에 맞춰 다시 나왔다.
전에 딱 한번 가 본 소문난 맛집인 매콤명태에서 저녁을 먹고는
차를 타고 뚜레쥬르 빵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케잌하나에 꼬깔모자, 그리고 커피 두잔과 핫쵸코를 주문했다.
한국생활도 9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안봐르 씨에게 꼬깔모자를 씌워서
생일축하 노래와 함께 사진도 찍어주었더니, 싱글벙글이었다.
즐겁게 케잌을 나눠 먹으며, 한참을 이야기하고 놀다가 왔다.
날씨도 궂은데 타국에서 조촐하나마 셋이서 생일파티를 하고 나니
집으로 돌아오는 내 발길도 홀가분하고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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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사회 과목에 이어서, 오늘은 국어 수업을 참관했다.
밀양에서 오신, 두분이 차례대로 수업시연을 하고, 나머지 쌤들은 경청했다.
수준높은 학습자들 앞에서 미리 준비한 학습자료를 활용하여 순조롭게 잘 하셨다.
마치고, 평가자리에서 멘토 쌤이 말씀하시기를, 올해 실습하는 분들이
떨지도 않고, 노련하게 수업을 잘 하신다고 칭찬하셨다.
오늘 보고나니, 다음 달에 있을 내 차례가 벌써부터 걱정이 되네~
어젯밤 까지도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멎고, 지금은 하늘이 파랗다.
첫댓글 비 피해는 없는지..모처럼 파아란 하늘에 햇님이..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