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중대형 공동주택 분양 중단과 집단에너지사업 매각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정상화방안을 29일 확정·발표했다.
118조원에 이르는 부채 해결을 위해 LH 고유목적 외 사업은 모두 정리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전북지역에서도 상당수 사업이 백지화되거나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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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LH전북본부 신사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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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10여개의 사업이 백지화되거나 사업 착수 기간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은 전주 동산, 반월, 김제 대검산, 장수 장계 등의 아파트 건설 사업이 상당 기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아파트 공급도 중대형 건설을 중단하고 소형 위주의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부안변산관광지조성사업은 부안군과 MOU까지 체결됐으나 이미 착수가 어렵다고 판단, 부안군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주효천택지개발사업은 전면매수방식에서 환지방식으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전주만성지구택지개발사업은 전북혁신도시와 인접해 있고,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후순위로 밀렸다.
김제순동임대산업단지조성사업은 저렴한 가격에 부지를 임대하려던 당초 목적과 맞지 않은 부분이 있어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밖에도 조성된 각종 토지와 건설된 주택 등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해 현금화 시킬 방침이다.
LH전북본부 관계자는 "통합 전 토지와 주택공사가 각자 계획했던 사업 중 중복된 부분을 조정하고, 신규 사업도 수요 분석과 시장 상황 반영, 재무 여력 등을 고려해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H는 민간기업과 경쟁하거나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사업은 모두 중단하고 정리키로 하는 등 고강도 정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