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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2013년 3월 24일(일),
계절이 확연히 바뀌면서 남녁지방엔 매화와 산수유가 꽃을 피우는 시기가 돌아왔다. 일기예보는 화창한 날씨를 예상하고 있어 구례 오산을 다녀오기로 했다.
죽전에서 버스를 탑승하고 남녁으로 향하는 차창으로 밖을 내다보니 하얀구름이 적당히 드리운 파란색의 하늘이 좋은 날씨가 될것 같았다. 하지만 깜빡 잠에서 깨어보니 그 좋던 날씨는 뿌옇게 변해있었고 산행들머리인 동해마을에 도착해서는 짙은 연무마저 끼어 있었다.
철계단을 오르면서 시작하는 산행은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오르는데 어느새 지도에는 없는 "솔봉"이라는 장소에 도착할수 있었다.
그 장소에는 건너편 오산의 사성암이 정면으로 마주보이게 전원주택(?) 한채가 자리잡고 있었는데 주택의 위치가 예사롭지 않다.
그곳에서 잠시 휴식후 쉬엄쉬엄 오르니 어느새 둥주리봉(690m)에 도착하였다. 시간을 보니 점심을 먹을시간이고 마침 출출하기도 해서 간단히 간식으로 배를 달랜다.
간식후 둥주리봉 정상의 팔각정에서 건너편 오산 사성암을 바라보니 짙은 연무로 인하여 형체가 보이는듯 마는듯 하여 줌기능이 있는 카메라로 최대한 줌-잉을 해서 촬영을 한다.
일행의 뒤를 따라 지도상에 표시된 566m의 진짜 "솔봉"으로 향하고... 솔봉에 설치된 계단을 올라서니 전망이 제법 그럴싸하다. 아무래도 오늘 산행의 표지사진은 이 주변에서 찾아야 할것 같다.
또다시 길을 따라 내려가니 임도와 만나는 배바위삼거리에 도착하고 다시 경사가 심하지않은 산길을 올라가니 선바위가 저만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다시 발길은 오산을 향하는데 소나무숲 사이로 빼꼼히 사성암이 보인다. 원거리이고 소나무가지로 인해 멋진 풍경촬영이 될것 같지않아 이리저리 자리를 살피다가 괜찮겠다 싶은 장소를 찾아 사성암 촬영을 했다.
원경의 사성암 촬영으로 소비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부지런히 오산을 오르는데 잠시지만 코에서 단내가 나는듯하고 숨이 헐떡거려 진다.
오산 정상에도 팔각정이 세워졌 있는데 붕괴될듯 위태로워 출입을 금하고 있다. 대신 전망대에서 주변을 살피는데 지리산 능선은 아쉽게도 짙은 연무로 보이지 않는다.
오늘산행에서는 더이상 오르는 일이 없을것 같아 한동안 휴식을 취한후 하산하면서 불교신자들에겐 성지로 불리는 유명한 사성암을 들러본다.
사성암은 백제 성왕때(544년) 연기조사가 창건한것으로 알려져있는 고찰로 연기조사, 원효, 도선, 진각... 4분 선승이 참선함으로 사성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특히 사성암은 마당이 없는 산기슭 절벽에 법당이 있다보니 오묘하고 기이하여 마치 중국의 사찰같은 느낌이 들기도한다.
사성암은 몇년전 동서부부와 남녁 여행길에 들르기도 했으나 당시에는 차도가 빈한하여 상당히 조심을 해야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셔틀버스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보아 탐방객이 무척 많은것 같다.
우리는 차도를 벗어나 등산로를 따라 죽연마을 대형주차장으로 하산하였다. 대략 4시간여 남짓한 산행후 버스로 지리산온천이 있는 산수유축제장 마을로 향하고 잠시지만(30분) 산수유꽃 촬영을 하고 귀경하였다.
아래 산행사진과 산수유마을을 들러보며 촬영한 사진을 묶어 아래에 올립니다.
둥주리봉, 오산 산행안내판 이 안내판은 산행들머리인 동해마을에 세워진 것이 아니고 산행날머리인 죽연마을 대형주차장에 세워진 것을 촬영한 것입니다. 동해마을 산행들머리 입니다.
산행시작은 도로변에서 철계단을 오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산행 안내지도에는 전혀 표시가 없는데 솔봉이라고 합니다. 진짜 솔봉(566m)는 둥주리봉을 지나서 있는데...
도로변에서 20여분 남짓 올라야 되는 지점에 있는 경치감상이 좋은 위치에 자리한 주택
주택의 지붕뒤로 멀리보이는 산이 오산이고 사성암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보시다시피 주택의 위치에서 섬진강과 오산 사성암이 시원스레 보입니다.
산아래 고속도로에는 구례휴게소가 발아래 자리잡고 있습니다.
둥주리봉 정상입니다.
둥주리봉 정상의 팔각정
짙은 연무로 인하여 육안으로는 사성암을 볼수 없었으나 최대한 줌-잉해서 촬영후 포토샵으로 사성암을 볼수있게 수정작업 하였습니다.
둥주리봉 지나 뒤돌아보고...
진짜 566m의 솔봉입니다.
암릉으로 이어진 등산로엔 계단과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솔봉을 지나며 뒤돌아보니 먼거리로 둥주리봉 팔각정이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던 계단을 줌-잉해서 보고...
최대 줌-잉해서 둥주리봉 팔각정도 보고...
인증샷 한장
오산 방향 풍경
임도와 만나는 배바위 삼거리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며 만난 멋진 소나무
선바위의 멋들어진 위용을 바라보고...
선바위갈림길을 지나 오산으로 향하던중 소나무숲에서 바라다본 사성암을 줌-잉해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서 적당히 줌-잉해서 사성암을 확연히 봅니다.
오산 정상에 도착하기 직전에... 사진상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팔각정이 실제는 붕괴직전입니다.
오산 전망대에서 구례벌판을 바라보고...
오산정상 표지석
사성암으로 가는길은 중국 황산의 "잔도" 비슷한 길이 설치되어 있고...
사성암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치 중국의 어느 사찰을 보는듯한 풍경
산행날머리인 죽연마을 주차장을 향해서...
지리산 온천이 있는 구례 산동면 산수유 마을의 천변풍경 이곳은 개나리가 벌써 활짝 피었습니다.
약 30분정도 들러본 산수유마을의 풍경을 잠시 감상하세요...
실제 산행은 표시와 정반대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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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치 사성암 가는 길을 직접 걸으며 풍경을 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니 고맙습니다...
배다리님 말씀하신대로 사성암이 정말 기이하고 오묘하네요 ^^ 산수유꽃이 이쁘네여~ 특히 마치 왕 커다란 산수유꽃이 인상깊네여^^ 참 잘했어여^^별 다섯개 드려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참 잘했어요..별 다섯개"는 연배가 많은 사람이 듣기는 좀 거북합니다...
많은 사진을 찍으셨네요 ^^ 사진 감상 잘하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생각해보니 맞은 말씀이십니다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칭찬드린다는게 표현이 잘못 된나봅니다 담에도 좋은 사진 많이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