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1. 관현악 공간이동(空間移動) 작곡 황호준
2. 해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1번 윤회 작곡 김대성 해금 고수영
어린시절의 꿈 그리고 삶의 과정을 통해 나는 윤회의 원리에 대해 생각을 자주하게 되었고 불교에서 말하는 업에 의한 순환에 대해 일부 긍정하게 되었다. 곡은 전체적으로 ‘윤회의 동기’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후반부는 윤회의 동기가 승화되어 ‘윤회’마저 아름다운 세상의 순리임을 긍정하고 있다. 리듬적으로는 3박자를 주로 사용하였으며 중간부분인 삶의 즐거움 부분은(3+2+3)박으로 약간의 율동감을 느끼게 한다.
이후 혼돈부분은 (3+2+3)구조가 더 축소된 형태로 긴장감을 준다. 해금의 카덴짜 이후는 고악보의 6대강 구조(3+2+3+3+2+3)를 통해 순환되는 삶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있다. 이 부분은 고악보 중 ‘대악후보’에 나오는 장단 형태를 사용하고 있다. 해금의 솔로부분은 관현악과 대화하여 고뇌하고 환희하는 수행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3. 산조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와운 작곡 이귀숙 아쟁 이은지
이 작품은 조선시대의 문인화가 이인상(1710-1769)의 그림, “와운(渦雲)”, 소용돌이 구름을 주제로 작곡되었다. 이 그림은 마치 거세게 휘몰아치는 격랑 같은 먹구름 모습을 보여준다. 이인상은 그림에 이렇게 적었다.‘시를 생각했는데 술 취해 쓰려다 구름뭉치가 되었소. 이 모양이 되었으니 그저 웃음거리외다’하나 이는 화가의 숨겨진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 한다.
이 작품의 산조아쟁은 산조 연주를 위한 것이 아닌 악기의 폭넓은 농현과 강렬하며 애절한 가락으로 그림에 내포된 비장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작품의 전개는 화가의 내면세계를 시각적 장면묘사로 풀어간다.
명문귀족 출신이나 서얼이라는 신분적 한계에 부딪힌 관직생활에 대한 좌절과 한탄의 모습, 자신의 질병과 가족을 잃은 아픔에 슬픔을 머금고 있는 모습, 발걸음을 재촉하며 장마비속에서 가슴의 울혈을 그림으로 표출하는 모습,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단호히 살아가는 비장한 모습, 마음을 다잡고 슬픔을 삼키는 모습. 이 작품은 회화의 수묵기법 안에서 절제된 미를 추구하며 전통악기색채와 현대적 음악구조와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이다.
4. 관현악을 위한 뱃노래 작곡 박범훈
이 곡은 원래 1994년, 한중일 3국의 전통악기를 중심으로 창단된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연주회를 위해서 작곡된 곡이다. 경기민요인 ‘뱃노래’를 테마로 돛을 올리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분위기를 표현하였다.
PROFILE
지휘 박천지
중앙대학교 졸업(타악.작곡)
중앙대학교 대학원졸업(지휘)
중요무형문화제92호 태평무 이수자 (악사)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
국립극장 문화동반자 음악감독 겸 지휘자
국립무용단'춤.춘향' '밀레니엄로드'음악감독 겸 지휘자
KBS국악관현악단 객원지휘
독일문화원 초청 프랑크프르트 신년음악회 지휘
동국대.중앙대.한국예술종합학교 외래교수 역임
관현악곡 미라클. 깃젝크 협주곡 '기류' 외 다수 작곡
현)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이화여자대학교 출강
해금 고수영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 박사
현) 국립국악원 정악단 수석
해금연구회 총무
앙상블 라 메르 에 릴 멤버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출강
아쟁 이은지
국립국악고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아쟁앙상블 <활연> 동인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제8회 명창박록주기념 구미전국국악대전 일반부 현악 1등
제29회 온나라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아쟁 2등
전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3회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
<박종선류 아쟁산조>협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제 42회 차세대 명인을 위한 협주곡의 밤
<박종선류 아쟁산조> 협연
2014 천차만별콘서트 <여로> 공연
뮤지컬 <인당수>, 음악극 <구운몽><문둥이> 연주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