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시간 검색어에 롯데케미칼과 한화화학이 뜬 것을 보고 그에 관해 알아 보았습니다.
15일인 오늘 석유화학업계의 경쟁사인 롯데케미칼과 한화종합화학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산업위기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야는 합성섬유 및 페트병의 중간 원료인 PTA공급에 대해서로, 협약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7월부터 한화화학으로부터 연간 45만t 규모의 PTA 제품을 공급받게 됩니다. 이에 기존 울산공장 내 PTA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설비 전환을 통해 PET·도료·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PIA(Purified Isophthalic Acid·고순도 이소프탈산)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한화화학은 잠시 운영을 쉬고 있던 울산 2호 공장 PTA 생산 설비를 재가동하여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연간 PIA 52만t을 생산하며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이번 설비 전환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한 층 높일 수 있게 되었고, 한화화학도 안정적인 수급처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경쟁사임에도 불구하고 자율적으로 두 기업이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두 기업에 대해 잘 몰라서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화학업계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화학업계에는 4개의 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작년의 사업실적을 보면 18년도 보다 크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로 경기가 침체되었기 때문입니다. 2019년 4개 업체의 영업이익은 총 2조 7495억원으로 전년대비 46.1%나 급감한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2017년에 4개사의 영업이익이 총 6조 8772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년 사이 이익이 60%가 줄어든 것입니다.
다만 석유화학사업만 따로 보면 부진은 전체에 비해 덜 가파른 편입니다. 4개사의 석유화학부분 영업이익은 총 2조 8503억원으로 전년보다 38.1% 감소하였고 매출은 전년보다 8.4% 감소한 35조 7413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석유화학 주요 1차제품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였기 때문입니다.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조 1076억원으로 전년보다 43.1% 줄었습니다. 이는 주력 올레핀 부분의 부진과 아로마틱 부분의 공급과잉, 파라자일렌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LG화학의 영업이익은 8956억원이었고 이는 신사업인 배터리부문의 탓이 컸습니다. LG는 배터리부분에서 4543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에어니저장시스템의 화재로 인해 대규모 적자가 났습니다.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은 3783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6.8%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합병한 태양광 부문의 정상화의 영향이며,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은 업계에서 가장 부진이 깊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화학산업은 어떨까요?
코로나로 인하여 이동이 줄어들고 항공 등 석유제품 수요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정제 이후 제품 가격이 원재료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면서 정제마진의 하락으로 정유 부분은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유화학 부분은 긍적적이였습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의 30~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전방산업가동률이 점차 회복되고 원료인 납사가격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LG화학은 매출은 부진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된 1분기 실적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은 수출 위주로 성장해 왔으나, 주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자급률 진전과 중동, 미국의 공급증가 등으로 인해 경쟁 심화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향후 세계 석유화학 수급은 미국과 중국의 설비 증가로 인하여 2022년까지 수요증가율이 크게 상회하며, 이에 따라 가동률 하락과 채산성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또한 미국ECC 완공으로 에틸렌 계열 제품 공급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해외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수요 성장세는 둔화되면서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2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정유-석유화학의 통합 및 COTC의 확대에 대한 공급과잉에 대비해야 하며플라스틱 환경규제 및 순환경제에 대한 세계적인 움직임에 동참하여야하며 화학 분야산업 전문인력의 미스매치를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화학산업이 당장은 전망이 어둡지만 앞으로는 환경과 관련하여 중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플라스틱과 관련된 문제는 현재도 앞으로도 반드시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도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들었는데 롯데케미칼과 한화화학처럼 협업하여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기업들이 환경문제에 더욱 신경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21&aid=0002431621
http://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20/02/27/0032
http://www.energ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300
https://www.yna.co.kr/view/AKR20200428034451527
http://www.ihandler.co.kr/sub.php?contents=board&load=board_view&usemode=view&board=plan&no=84&range=0&keyword=&keymode=
첫댓글 분열보다는 협업이 필요한 시대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