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에 어머니와의 불화는 나를 많이 분노하게 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많은 사건 속에 노출되면서 그때의 일이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그게 그렇게 분노만 할 일이었을까? 그 사건은 내게 어떤 메시지를 주려고 하지 않았을까?
난 고등학교 때부터 15년 동안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없었다. 한마디로 사회로부터 고립된 채 살아왔던 것이다. 그런 내가 다시 사회로 진입하려 하자, 사방으로부터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어머니가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어머니는 마음의 상처가 있는 분이셨다. 그런데 외부의 대상은 우리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해 준다. 왜 그 사건은 나를 힘들게 했을까? 내가 이것으로부터 배워야 하는 것이 있지 않을까?
앞으로 난 나의 경험으로부터 심리치료의 핵심을 끌어내려 한다. 나의 고립을 심리상담에 접목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도울 것이다. 나는 손을 잡지 못했지만, 그들에게 손길을 내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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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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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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