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덕소에서 친구들이랑 뭉쳤는데 모이기로 한 가게 앞에 야구연습장이 있더라구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는 말이 있죠?
저역시 마찬가지지만 ㅋㅋ 이 친구들이 가만히 있을 친구들이 아니죠.
결국 고기 먹기전에 몸도 풀어줄겸 술값내기를 걸고 가볍게 한판~ 했습니다.
결과요?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지만 이런 내기는 이를 악물고 하는지라
ㅎㅎ 아슬아슬하게 제가 3등을 해서 술값은 꼴등한 친구가 냈습니다 v(^^)v
모임장소는 덕소맛집으로 유명한 덕붕뽈살 인데요.
뽈살 맛이 정말 쥑여주는 고깃집입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뽈살하면 돼지에서 얼마 나오지 않는 부위인데
쫄깃쫄깃한 식감이 아주 그만이지요.
비록 내기에 진 친구는 뭐 앂은 표정이었지만 ㅎㅎ
가볍게 몸도 풀고 내기도 이겼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점 고고씽~
역시 평일인데도 사람들로 부적거려서 자리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맛있기로 소문난 집들의 공통점이죠?
의자로 사용하는 통 뚜껑을 열면 보시는 것처럼 안에 수납공간이 있는데요
신기하죠?
수납도 편리하고, 뚜껑을 닫고 앉으면 음식냄새가 거의 베이지 않아서 정말 좋아요~
베리 굿 아이디어~!
자 이제 주문해야할 시간~!!!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인데요.
대표메뉴인 뽈살부터 항정살, 뒷고기, 옛날껍데기, 장작삼겹살이 있습니다.
각각 2인분 시켰습니다.
땟깔 참 곱죠? ㅎㅎ
덕붕뽈살에서 파는 고기는 모두 생고기라는데 그래서 땟깔이 좋은거 같아요. 냉동고기랑은 비교불가~!
기본상차림으로 김치수제비. 우거지된장찌개, 야채 등이 차려지는데요.
특히 칼칼한 김치수제비가 제 입맛에 딱이더군요.
고기 먹으면서 두번이나 리필했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사삿삭~ 익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지는 뽈살들~
모두들 무림고수의 손놀림을 보여줬는데요.
내기에서 진 친구는 쌈싸먹을 때 고기를 한점씩만 싸먹으라고 친구들에게 핀잔을 주는데 거기에 굴할쏘냐?
몰래 몰래 두 세 점씩 싸서 먹었네요 ㅋㅋㅋㅋ
뽈살이 사라지자 마자 바로 껍데기 투척~!
윤기가 좔좔 흐르는 저 껍데기 보이시죠?
껍데기는 쫄깃쫄깃해서 소주가 그냥 쫚쫙 달라 붙더군요.
이날 일인당 한 3인분씩은 먹었네요. 다들 술고래인지라 술 값도 ;;
친구가 카드를 긁으면서 어찌나 궁시렁 거리던지... ㅋㅋ
덕붕뽈살 위치는 덕소삼거리 맥도날드 근처 하나마트 바로 옆인데요.
찾기도 쉽고 가게 뒷편에 공터가 넓어 주차하기도 쉽습니다.
덕소맛집 근처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세용~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