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굴산은 해발 897m인 경남의 중심부인 의령의 진산이다. 인접 시·군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등산객 취향에 따라 난이도(급경사,완경사)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산행 코스를 가지고 있다. 또한 꽃길과 숲길, 오솔길 등 사계절을 사색할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한우산(764m)은 자굴산으로부터 이어지는 맥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골이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이 연출하는 절승이 즐비하며, 가운데 계곡이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다. 이 계곡은 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 하여 찰비계곡이라고도 부르며 한우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길이가 3㎞에 이른다.
곳곳에 전설이 서려 있는 농소와 각시소 등이 운치를 더하는 가운데 봄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싱그러운 숲이 울창함을 더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겨울이면 계곡 따라 즐비한 바위틈새에서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려 겨울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자굴산 897m
의령군의 진산으로 높이 897m이다. 북서쪽 비탈은 경사가 급해 합천군 쪽에서
보면 마치 병풍을 두른 것처럼 보이지만 의령군 쪽에서 보면 산세가 완만하다.
좌굴산이라고도 한다. 산중턱에는 옛날 신선이 놀고 갔다는 강선암과
갑을사지(甲乙寺址)·보리사지·양천사지 등의 사찰 터가 남아 있다.
동쪽 산기슭에는 약 3m 깊이의 동굴과 금지샘이라는 천연동굴샘이 있다.
금지샘에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가 이곳에 침입하여 말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자
물이 갑자기 말라버렸다는 전설이 전한다. 또 조선시대 남명 조식이
그 경관에 홀려서 세월 가는 줄 모르고 노닐었다는 명경대도 있다.
등산로는 가례면 갑을리에서 시작하는 코스와 대의면 신전리에서 시작하는 코스,
칠곡면 내조리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있다. 금지샘으로 오르는 코스에는 급경사진
암봉 사이로 밧줄이 설치된 길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굴산에서 바라본 한우산 산성산
경상남도 의령군 궁유면 벽계리의 남쪽에 있는 산으로 자굴산으로부터 이어진 맥이다.
산 이름은 원래 산이 깊고 수목이 울창하여 시원하기가 겨울에 내리는 차가운 비와 같다고 하여
찰비산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한자로 찰 한(寒), 비 우(雨)로 이름이 바뀌었다.
산세가 웅장하고 깊어 곳곳에 기암괴석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고 억새와 진달래,
철쭉군락이 철마다 아름다움을 달리하고 있다.
산 아래로는 사철 물이 흐르는 찰비계곡에 각시소와 농소·아소 등의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
근래에는 가례면 갑을리와 궁유면 벽계를 잇는 압도가 개설되어 산 정상까지 차량이
오를 수 있게 되었고 산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산길이 나 있어 궁유면 입사마을과 연결되어 있다.
정곡면에서 유곡면으로 넘어가는 막실고개와도 연결되어 있어 산길 드라이브코스로도 알려져 있다.
산에 오르다 보면 넓은 풀밭이 있어 신나게 달릴 수도 있고 암벽이 늘어선 암봉지대가 있어
힘들게 오르기도 하여 지루하지 않게 산행할 수 있다.
산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애호가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1998년 도쿄영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영화 '아름다운시절'의 마지막 장면을 이 산을 오르는
산길에서 촬영하여 명소로 알려지게 되었다.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은 전형적인 산간마을이다.
억새원 잘 정리된 데크를 지나
앞으로 가야할 산성산
가야할 산성산이 보인다
첫댓글 좋은곳에 다녀오셔서 좋은 사진을 올려주심에 감사드려요~
다시한번 옛 기억을 더듬케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