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제 24시간밖에 못 삽니다.
현재시간 오후 5시00분..째깍 째깍 1초,2초..
1분,2분..계속 시간이 지나갑니다.
어느 날 우리부부가 마음 비우러 1박2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여행 가기 전에 나는 24시간 명상법을
해보기로 계획을 하고 집사람은 영성기도를 계획
합니다.
나는 앞으로 24시간이 남았다면 어떤 느낌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고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어릴 때로 가서 뛰어놀던 냇가를 가기도 하고
형제들 부모님들을 다시 만나고 순수로 돌아갑니다.
더 자라서 학생때,사춘기때 고민을 다시 느껴보고
다 자란 모습에서 어릴 때 부모님께 못 한 말,못 한 행동
주변 사람에게 잘못 한 것들도 전부 다 사죄하고 고맙다고
말을 전합니다.
이제 1시간이 지났습니다.
이때 까지 살면서 내가 얻은 것은 무엇이고 잃은 것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단지 후회만 됩니다.
특히 내 가족들에게 못한 것만 후회가 됩니다.
좀 더 잘 해줄걸.. 좀 더 칭찬도 많이하고 ..좀 더 사랑한다고 말해 줄걸...
앞으로 23시간이 남았는데 이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무엇을
해줘야 할까...그 시간이 넘으면 이세상에 존재하지도 않고
그들만 남아 있을텐데...
호흡을 바로 잡으며 마음을 편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이제 1시간이 지나고..밥시간이 되었네요.
남은시간이 얼마 없어도 밥은 먹어야 겠지요.
이 생각 저 생각에 벌써 잠 잘 시간이 되었습니다.
잠이 올까 생각했는데도 잠이 스르르...
아침7시에 기상해서 간단한 식사를 하고 나니
이제 9시간밖에 안남았습니다.
좀 더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가족들과 함께 같이 하고 싶습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최대한 차분히 합니다.
이제 생명을 연장을 할 수도 없고 나는 정해진 시간
내에서 뭐든 하고 싶은 걸 해야 합니다.
윤회는 있는 걸까..그렇다면 나는 뭘로 태어날까...
집에 있는 강아지 6마리에게도 마지막 대화를 해봐야지
하면서 하나하나 맞대고 말을 합니다.
내가 더 잘 대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비비아나,세바스찬,루쏘,올리비아,파비앙...보리야..
내가 다른 세상으로 가면 마중 나와줘라...ㅎ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4시간이 남았습니다.
호흡에 집중하고 마음을 바로 합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 살았고 이제 후회는 없다.
이렇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첫댓글 글
제목보고 황당한 느낌이~~~
정치하시는분들이 이런생각을
좀 해보면 어떨까~~~
소중한 시간을 보내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