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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청춘 그 허망함 - 남해 가천 마을 부근 산책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49 18.01.25 20:3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 겨울 제일 추운 날 남해 설흘산 산행 계획이 잡혔지만 

몇번씩 다녀온 산이라 바래길이 생기기 전부터 한국의 아름다운 도로로 명명되어 

자가용족의 많은 사랑을 받은 선구리부터 홍현마을까지의 해안도로를 걸으며  

시린 겨울 바다와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푸른 하늘, 해안 풍경들 

손가락 얼얼한 매서운 겨울의 추위를 즐겨 보기로 합니다     

삼천포 대교를 지나며 늑도 포구 한번 살펴보고 

남해 이동면 지나서

설흘산 산행 기점인 선구마을 입구에 도착해서 도보를 시작합니다

영하의 바람이 너무 차가와 걷기가 싫어 집니다. 

밖에 나와 있다는 것 자체가 후회가 되는 날입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라도 걷지 않는다면 후회가 더 커질 것 같아 

조금이라도 걸어 보기로 합니다

역광에 빛나는 바다도 바라보고


몽돌해변도 바라보고 


건너편 여수의 낮으막한 돌산도쪽의 구릉들도 바라봅니다 

뾰족한 고동산도 돌아보고 

응봉산쪽 능선도 바라보고

한 겨울에도 싱싱한 마늘밭도 지나

칼바위 능선도 바라봅니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은 것을 보니 아직 도착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해안선을 따라 


낮으막한 능선을 바라보며  

 반짝이는 겨울 바다도 구경하지만 

너무 찬 날씨에 보는 둥 마는 둥 생각없이 발길 따라 걷습니다 

한 구비 돌면 나타나는 새로운 풍광 

오늘같이 추운 날 일하는 사연이 궁금해 집니다 

꽤나 아름다운 곳 모양의 바위도 지나고   

    

  

구비구비 해안선도 감상합니다 


건너 여수쪽 구릉들을 지나 

꿈결같이 몽롱한 가천 마을 갈림길에 들어 섭니다 


 

건너편 상주쪽의 작은 산들도 바라보며



인적없는 갯바위도 바라보며 


가천마을로 들어 섭니다

작은 산들로 둘러 쌓여 아주 평화롭게 보이는 가천마을 


왼편 응봉산, 오른편으로 설흘산이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습니다 

작은 돌로 쌓아 올린 다랑이 논 ... 만들 때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었을 지 

암수바위에 도착해 


유래도 한번 읽어 보고 

다랑이 논 담벼랑 아래 황금 사철 나무를 지나

작은 구름다리도 구경합니다. 산행의 종점은 이 곳 가천 마을이라 

걷기도 마쳐야 되지만 시간이 남아 바래길 2구간 앵강다숲길을 조금 걸어 보기로 합니다.

숲길은 대부분 어느 곳이나 다들 비슷하기 때문에 시야가 트이는 도로로 홍현마을 까지 

가는 것이 좋지만 돌아올 때 도로로 진행하기로 하고 숲길로 진행합니다 

욕지도 삼여 전망대 비슷한 느낌의 바위 지나고





날씨와 어울리지 않은 바다물색 



푸른 풀로 덮혀 있으면 운치 있을 목책길 지나

본격적인 숲길로 들어 섭니다


바위절벽 옆으로 난 벼리길을 따라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바다물색을 바라보며  

멀리 서포가 구운몽을 집필한 장소로 알려진 노도도 바라보고   


철수한 초소 지나고


멀리 금산이 바라보이는 

쉼터로 들어서서 잠시 쉬고 

   

강정 비슷한 지형도 지나고


  


바다 한가운데 마주 보고 있는 것 같은 암초도 구경하고 

호구산에서 부터 금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바라봅니다 

호구산쪽 경관입니다

홍현마을 지나 

드라이브 하기 라름다운 도로를 따라 가천 마을로 돌아 갑니다


  


  



다시 가천 마을 윗편으로 돌아 왔습니다 

   

마늘 밭과 바다를 건너는 햇살을 바라보며 산책을 마칩니다

결국 조금만 조금만 하다 처음 생각한 코스를 다 돌았습니다 ㅎㅎㅎ


차창으로 미국마을 지나고

 남해대교 지나고

구포대교 지나며 여정을 마칩니다



청춘 그 허망함 

그리도 빛났지만 어느새 바래지고 
끝간 데 없었지만 어느듯 흩어졌다
돌아볼 세상은 넓기만 하고 
흐르는 시간은 짧기만 해서
아름다운 추억 한조각 찾기 힘들고
머물고 싶은 순간들 잡을 수 없네
때로는 빛 한줄기 보이기도 하지만 
대게는 흐릿한 안개속을 헤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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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1.26 14:09

    첫댓글 날씨가 추우니 따뜻한 남해가 그립네요. 1년에 한번이상은 가는데.. 올해에도 한번은 내려가겠죠.. 다랭이논 있는.. ㅎ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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