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0월 29일 테크노마트에서 녹음기를 구입했습니다.
녹음기 같은 건 잘 알지 못하기에 직접 성능을 알아보고 사려고 테크노마트에 갔습니다.
처음에 간 곳은 직원이 불친철해서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이 대흥전자였습니다.
직원은 매우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고 녹음기의 성능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가고 시험때문에 지친 몸으로 더 이상 돌아다니기가 싫어서 녹음기를 샀습니다.
160000원짜리를 130000원에 깍아서 파셨습니다.
저와 친구는 잘 샀다고 좋아했지요.
그리고 며칠 뒤 11월 1일 녹음기테이프를 좀 싸게 구입하고자 인터넷을 돌아다니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녹음기를 파는 싸이트에 갔는데 녹음기들이 매우 싸더군요.
그래서 내가 산 건 얼마에 팔까해서 봤더니..
세상에..
전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시중가 78000원..세상에..
그래서 여기저기를 뒤졌지요.
인터넷에서 싸게 파는 곳은 52000원에 팔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그날 잠도 못 이루고 뒤척이다 다음날이 되었지요.
녹음기 회사에 전화를 해서 다시 한번 가격을 확인하고 전날 인터넷에서 본 자료들을 프린트해서 테크노마트로 갔습니다.
녹음기를 구입할때 영수증을 주지 않았기에 먼저 그것부터 받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죄송하다는 말을 하기보다..
이런 일이 한두번 아니라는 듯이 어떻게 해드리길 원하는데요? 그러더군요.
사과라도 한마디 했다면 참았을텐데..
울컥했습니다.
그래서 무리한 금액을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녹음기와 테이프를 모두 150000원에 샀거든요.
근데 120000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직원은 안 된다고 했지요.
그건 솔직히 제가 잘못했지요.
하지만 저는 그것땜에 화가나서 전날 한숨도 못 자고 그 다음날도 피곤해서 해야할 일도 제대로 못하고 시간들여 돈들여 다시 테크노마트에 갔는데 그런건 다 무시되는 건가요?
그래서 전 정말로 그 녹음기를 포장도 풀지 않았어서 그럼 환불해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안 된다고 하더군요.
환불이 안 된다는 말에 정말 너무 기가 막혔습니다.
그래서 테크노마트 소비자센터에 갔습니다.
점심시간이라 약 1시간을 기다리고 소비자센터 직원을 만났는데 금액에 관한건 다루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녹음기나 카메라는 환불이 안 되는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왜 그렇게 직원이 당당하게 소비자센터 가세요라고 했는지 그제야 알았습니다.
소비자센터에 가봤자 저한테 일어난 일을 처리해주지도 않을 뿐더러 환불이 안 되는 제품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시 그곳에 갔을 때 그런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는데 왜 가라고 했냐고 물었더니 우리가 거기서 그런 문제를 다루는지 안 다루는지 어떻게 아냐고 하더군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그리고 녹음기값을 70000원에 2000원짜리 테이프를 1500원에 계산해서 남는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근데 테이프도 3개가 한 묶음인 걸 서비스라고 한묶음 더 준 것을 계산하더군요.
그래서 됐다고 가져가라고 했죠.
그렇게 전 62000원이라는 금액을 돌려받았습니다.
그런데 끝까지 직원들은 미안하다는 말대신 재수없다는 표정으로 절 보더군요.
그리고 제가 갖고 있던 가게의 명함을 제가 정리하는 동안 잽싸게 가져가더군요.
이런 일을 겪은 분들이 저말고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생길 것 같구요.
여러분들 조심하시구요.
테크노마트 4층 대흥전자는 절대로 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