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독 : 필립 카우프만
출 연 :
프레드 워드 ... 헨리 밀러
우마 서먼 ... 준 밀러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 ... 아나이스 닌
케빈 스페이시 ... 리차드 오스본
각 본 : 필립 카우프만
제 작 : 피터 카우프만
음 악 : 마크 아들러
이 영화의 제목을 우리나라에서는
헨리 밀러의 소설명인 북회귀선>을 달고 있지만,
원작이나 원제는 헨리 밀러를 주인공으로 한 아나이스 닌의 소설
헨리와 준이다
헨리 밀러의 유명세 때문에 제목을 바꾼 것 같은데,
그렇다곤 해도 '외설이냐 예술이냐'로 논쟁을 빚을 정도로
파격적인 에로티즘이 돋보인 것은 영화 속의 등장인물 헨리 밀러가
금서조치를 받을 정도로 외설적인 책을 많이 써왔던 작가였고
실제의 생활도 그의 소설 못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영화의 내용은 헨리 밀러가 오랫동안 사귀어 온
여성작가이자 이 원작의 작가 아나이스 닌과 헨리의 아내였던
준에 관한 것이다.
처음에는 헨리와 아나이스의 이성애적 사랑이 펼쳐지는데,
더욱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헨리의 아내 준과 아나이스 사이에 피어나는
동성애적 사랑이다.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의 서늘한 매력과
우마 서먼의 힘있는 관능미가 눈부시다.
이러한 트라이앵글 속에 깃들어 있는 인간 사이의 에너지와 완벽한 교류,
결합은 매우 놀랄 정도로 계발적이다.
제작 후 미국 개봉 등급 판정시 NC-17 등급이란새로운 등급을 탄생시킨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국내에선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작품으로 겨우 개봉은 했으나,
당시 공연윤리심의위에서는
아나이스와 준의 아름다운 동성애 장면을 삭제하여
두 여인간의 감정의 교류를 도무지 읽어낼 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어리석음을 자랑했다.
음악의 사용이 훌륭하여
낡은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샹송에 귀가 젖는다.
Parlez-Moi d'Amour(사랑한다 말해주오) - Lucienne Bo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