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 http://www.city-data.com/forum/self-sufficiency-preparedness/1464785-prepping-while-apartment.html
아파트에서 재난 대비라는 것은 몹시 힘든일인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비슷한 것 같습니다.
어느 토론방에서의 대화를 번역합니다. 첫 글이 발제자의 글입니다. 참조하십시오.
<아파트에서 재난준비하기>
말 그대로야. 내가 보기에 재난 준비하는 사람들은 주로 단독주택(house)이 있는 사람들인것 같아. 그래서 생각해봤어. 공간이 제한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준비를 하지 ?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사람들은 ? 세상이 나날이 맛이 가고 지옥으로 가는걸 볼 수 있고, 전기도 없는 곳에 홀로 남겨지고 싶지 않아. 이야기 좀 해줘.
SG*****
우와...어디서 시작하지 ?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말그대로 “상황에 달렸다” 야. 골때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너 혹시 갈데라도 있어 ? 부모님 집이나 할머니 집 같은데 말야. 혹은 숲속에 있는 친구네 농장같은 ? 혹은 너 거기서 웅크리고 기다릴래 ? 만약 너가 그곳에서 빠져나가고 싶으면 어떻게 갈건데 ? 더군다나 도로가 막혔고 대중교통이 중지된 상황이라면 ?
아마 넌 단기 계획과 장기 계획이 필요할거야. 재난이 홍수라던가 지진같은 단기성이면, 옷장을 비우고 거기다가 식량을 쌓아놔. 보통때 사던것보다 조금만 더 구입을 하면 그래도 상당기간을 커버해줄거야. 고기 통조림, 야채통조림, 땅콩버터, 크래커 같은것들. 슈퍼에서 세일을 하거든 그걸 잽싸게 줏어와. 중요한 것은 만약에 경우 이동을 시킬 수 있도록 튼튼한 박스나 배낭 같은것에 싸놔. 그리고 물은 락스통같이 두꺼운 플라스틱 병에 저장해놔. 얇은 플라스틱 병은 반드시 새게 되어 있어. 락스를 다 쓰고나면 버리지 말고, 물로 행궈내지 말고 그냥 물을 담아놔. 그리고 마개를 완전히 밀봉해서 한쪽에 모아서 보관해둬.
자기 방어 - 넌 반드시 주변상황이 어떤지를 이해해야 돼. 어떤 것이 너를 위험에 빠뜨릴지 고려를 해봐. 넌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할건데 ? 건물 외부로 통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 혹시나 그게 널 빠져나가기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건지, 혹은 사람들이 그 안에 쥐처럼 잡혀있지나 않을건지. 너네집 문은 튼튼해 ? 유리창문은 ? 사람들이 쉽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게 매우 중요해. 너네 이웃들은 전기가 나가게 되면 아마도 초나 석유램프 같은걸 사용할지도 몰라. 그리고 날씨가 매우 춥다면 발코니나 파티오 같은데서 불을 지필지도 몰라. 혹시 이런것이 잘못되면 아마 전체를 홀랑 태워버릴수도 있어. 재난 상황이 되면 구급요원이나 응급대응반이 그렇게 신속하게(혹은 안올수도...) 오지 않을거야. 그래서 스스로를 지키되 만약에 경우 신속하게 빠져나가야만 할 수도 있어.
아파트에 사는것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너는 너와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도 휘둘릴것이지만 더 큰 문제는 밖의 사람들이 들어오려 할거란 이야기야. 너네 아파트에 혹시 재난 대피계획이 있는지(대다수 없지만) 확인해보고 조심스럽게 이웃들하고 한 번 이야기를 해봐. 아마 어떤 이들은 물건을 쌓아두고 있을거고 어떤 이들은 아예 아무생각없이 살고 있을거야.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할 때,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들(법집행기관 혹은 군인출신)을 발견할 수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과 파트너를 맺으면 아마 상호보호, 식량저장 같은것이 조금 더 쉬워질수도 있어. 누구든 우습게 보지마. 동네 슈퍼에서 일하는 야간 근로자라도 너네가 필요한 “열쇠”를 쥐고 있을수도 있어.
이런것들이 “출발점”이야. 다른 사람들아 이야기 좀 해봐.
ES****
니가 필요한 건 배낭이야. 우리가 Bug out Bag이라고 부르는 배낭 혹은 가방, 뭐든지. 비상시 사용할 물품들은 이동성이 있어야 돼.
돈을 꼭 왕창 쓸 필요는 없어. 단지 이것만 생각해. “물, 피난처, 불(fire), 식량”. 그리고 니게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챙기기 시작하라구. 나도 이해해. 하루벌어 하루살면 이런것 하기가 힘들겠지. 아마존(Amazon)에 가서 미리 필요한 것들이 무엇이 있나를 조사해서 위시리스트(Wish list)를 만들어두라구. 그리고 매달 돈이 들어오면 하나씩 하나씩 사모으는거지. 운송비 0 인 슈퍼세일을 잘 이용하라고. 중요한 것은 “중복성”이야. 하나는 없는거나 마찬가지고 두개가 있으면 하나가 있는거다.
니게 가장 필요한 건 계획같아. 어디로 갈거고 어떻게 갈건데 ? 잘 생각해. 단지 재난이라는 건 “세상이 지옥으로 변했어” 만이 아니야. 그 지역의 재난도 역시 대비를 해야 돼. 지역재난이라는건 단기적일거고 넌 아마 삼사일동안 남의 도움없이 지낼수 있어야 돼. 그게 FEMA 나 국토안보부가 이야기하는 것이지. 재난 대비란 건 비주류애들이나 하는 미친짓이 아니야. 이건 모든이의 해야할 일이지.
DHA***
대규모 도심지의 아파트란 곳은 니가 공황때 행복하게 지낼곳이 못 되. 만약 니가 월세를 산다면, 나같으면 1제곱km당 200명이 안되는 인구가 사는 어디 외곽지에 누구나 정원을 가꿀수 있는 곳에다가 월세를 얻겠어. 큰 땅에 이동식 집을 가져다 놓은 그런 곳도 좋고. 그런곳은 직업을 아무거나 해도 될거고. 만약 니가 도시한복판에 살고 있다면 계획을 세워서 거기서 빠져나와. 일단 현재장소에서 살면서 돈을 모아둬. 아마 가장 힘든 부분은 살던 곳을 떠난다는 것이지. 그리고 낮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건데... 기죽지마. 사람들이 수백만원을 저축한들, 니가 가진 수백만원이 나중에 훨씬 가치가 있을거야.
NOR****
나와 친구가 할려는 걸 해봐. 벽지에 아주 조그만 땅을 사. 거기다가 아무 낡은 중고 RV차량을 박아두는거지. 잘만하면 이거 천만원도 안들어. 이것도 너무 비싸다면 아무것도 없고 사용하지도 않는 땅을 아주 싸게 월세를 주고 빌려. 그리고 니 차나 트럭을 사용해. 만약 도심지의 아파트에서 재난을 견딜려고 생각한다면..행운을 빌께. 내가 해본바로는 안되...
너는 아마 방어를 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할거야. 얼마나 공간이 작든, 그게 니집이라서 아무도 널 쫒아낼 수 없을지라도 말이야. 농작물을 키운다던지 가금을 키우는건 포기해. 혹시나 할 수 있을진 몰라도, 어쨋든 이런건 비밀이어야 해. 넌 프라이버시, 안전이 필요해.
Mir***
계획을 안세우는 건 실패하려는 계획이야. 계획이랑 재난준비는 완전히 별개야. 많은 재난 준비족들이 이 두가지를 같은 걸로 알고 있어서 돈만 왕창쓰고 효과는 꽝이지.
난 재개발된 아파트를 월세로 살고 있는데 12번가에 있어. 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거리에서 45m떨어져 있어. 몇 년전, 한블럭 거리에서 있었는데 14번가에서 한사람이 총에 맞았어. 난 죽이라고 달려서 집으로 갔었지. 그리고 한 친구는 우리집 입구에서 10m거리에서 총에 맞았지. 십년전쯤엔 경찰이 우리아파트 뒤들로 도망간 남자를 사살했지. 그 일로 3일동안 폭동이 일어났었어. 난 질서가 무너질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건지를 잘 알고 있다고.
난 세가지를 가지고 있어. 산악자전거, 베레타 92F (수백발 정도의 실탄), 그리고 중요 문서를 담을 튼튼한 상자하나. 그게 다야.
그리고 난 갈 곳이 있어 ( 이하 지도로 자신의 아파트에서 자전거로 갈 곳을 표시하고 설명함 )
하략 ~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저는... 가상일기에 쓰기도 했지만... 초기에는 아파트에서 대비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사람들 물자가 떨어질때 쯤 2차 대피 장소로 이동하는 형식입니다.^^
다만 이동 할때 뜻이 같은 파트너를 만드는게 더 중요 합니다.
1. 가족 구성원에 자녀가 있어야 한다.
2. 준비가 되 있으며 생존에 인식이 같아야 한다.(직업 군, 소방, 경찰 출신도 좋치만.. 한국에선 다들 동사무소 가있음;)
3. 이동 수단과 식량이 있어야 한다.
4. 개인 무기가 있어야 한다.
5. 공구, 기술이 있으면 좋다.(하지만 지금 나는 그걸 대부분 할줄 안다. 다만 함께 일을 나눌 일꾼이 필요함.)
이런 방식 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__)
저 미국인들은 재난보다 월세가 다 무섭다는걸 모르는군요 ㅋㅋㅋㅋ
공감^^
재난이야 평생 안걸리고 넘어갈수 있지만
월세는 한달만 안내도 바로 재난상황이되죠^^
벽지에 땅 구입. rv차량을 넣어둔다. 괜찮은 방법인데요?
이동하는 경로 중간 중간에 땅구입후 컨테이너 놔두고 위장해놓는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v차량보다는 컨테이너가 가장 좋을겁니다. 보관도 편하고..
그렇겠네요 컨테이너는 또 흔하고 RV는 눈에띄고
좋은글이네요 재난시 아파트에서 가장 큰 문제는 화재가 될것입니다. 특히 드라이비트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더더욱 심각합니다 크게나면 답이없네요
그러네요. 자포자기한셈치고 자기집에 불을 내거나하는 또라이라도 아랫층들에 있다면, 오우 프래퍼라도 ... ㅠㅠ
그래도 미국은 주위에 프레퍼도 많고 동호회나 클럽도 곳곳에 있어서 아주 양호하죠 관련잡지도 수십개가 발행되고있고 책은 뭐 말할것도 없고 전문가들의 비디오도 있다는... 어느정도 지식을 얻으면 대형마트 총기코너에서 총과 탄약도 사고 옆칸에선 갖가지 생존물품들도 저렴하게 파니 우리로선 부러울 뿐입니다
저분 정신이상 머 그렇게 복잡하게 살려고 하남요? 한국으로 이민오면 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