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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동장터를 통해 3,317명의 주민이 생필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후원금은 이동장터 운영과 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에 사용됩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어떻게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가는지 확인해보세요.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도 간담회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마을 내 경로당 24곳, 쉼터 3곳 해서 총 27곳이 있으며,
지난주 6곳에 이어 이번주는 무려 13곳을 다니며 어르신들과 함께 만났습니다. 앞으로 8곳이 남았습니다.
저희 대표님과 함께 다니며 여민동락공동체의 향후 사업 비전을 함께 설명해드리고,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의 계획과 결과를 공유해드렸습니다.
오랜만에 대표님을 뵌 어르신들은
"아이구메~ 우리 권대표 더 젊어졌네~~"
"우리 센터장님 오셨네~~" 하시며 어르신들이 모두 반가워하셨습니다.
제가 만난 어르신들은 대표님께서는 20년전에 만났으니,
그 세월의 흐름이 얼굴에서 뵈였겠죠.
점빵의 매출중 이동장터에 대한 매출은 2022년도에 비해 2024년도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며,
무엇보다 경로당 부식비 매출도 비약적으로 상승되고 있었음을 말씀드렸습니다.
매장으로 오는 조합원보다는 이동이 어렵다보니 주로 조합원들의 매출은 이동장터의 매출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이동장터의 이용율은 매출보다는 구매에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식품 접근성에 대한 편의를 보는 기준으로 판단하고있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장에가면, 여민동락에서 사줘야하는 것들 생각하고 사~" 라고 말씀해주시는 어르신.
어르신들께서 생필품을 사는 것은 경제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도 최선을 다해서 사주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경로당 이용도 기존 8곳에서 19곳까지 이용율이 높아져서, 올해는 어르신들께 24곳까지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매출은 기존 800만원에서 천만원까지 200만원 더 올려보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들께서도
"동락점빵이 잘되야~ 우리도 잘되지~ 앞으로 더 사줘야 한당께~" 하십니다.
경로당의 부식비 운영도 최근에는 식사를 도울 수 있는 사람도 부족하다보니,
운영자체가 어려워지는 경로당도 있었습니다.
"여민동락에서 장도 봐주고~ 사다주면 참 편하겠네~" 하시기도 하는 어르신들.
급식 담당 일자리가 있다해도, 해당 어르신이회관에 많은 어르신들의 식사를 감당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장을 봐오는 것도 문제이지만, 어르신들의 입맛도 매우 고급이라,
음식의 간을 맞추는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담당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힘들어하시곤 합니다.
그런 과정에 저희가 부식비 활용을 도와드리면 좋을것 같다는 의견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르신들께 하나 양해를 구했던 것은,
고기와 과일을 배달해드렸던것이었습니다.
배달비만 받고 갔다드리면 좋지 않을까 싶었지만,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원하는 고깃집에가서 고기를 떼온다해도,
고기의 비게와 살코기의 양 그리고 그외의 요소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지 않다보니 어르신들께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그런 아쉬움이 있는 재료로 요리하다가 어르신들에게 다른 안좋은 이야기를 듣게되면,
구매하는 과정에 불만족이 배로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올해는 고기와 과일에 대한 배달 부분은 재검토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저희 온다고 어르신께서 떡도 남겨놓으셨습니다.
"그게 고떡이야~ 더 쫀득쫀득해~" 하며 내어주시는 어르신.
그 자리에서 바로 한 접시 뚝딱했습니다.
어르신들께 이동장터에서 사회복지사가 운영하는 이유도 함께 설명해드렸습니다.
이동장터라는 구실로 어르신들 개개인의 집을 다 살펴보고,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함께 모니터링하여 필요한 것이나, 복지 욕구나, 다른 문제들이 있을지, 살펴보는 역할을 함께함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미 어르신들께서도 제가 그런 일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기도 하시지만,
그럼에도 저희 동락점빵이동장터가 단순히 물건 파는 일을 넘어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돌봄을 함께 실현하고자 함을
말씀드렸습니다.
더불어 사회적협동조합의 목적과 저희 정관내용을 함께 말씀드리며,
어르신들에게 조합원으로서의 자격과 그리고 그간 꾸준하게 사회적경제 활동에 동참해와주심을
인정해드리며 이번주 간담회를 마치게 되었네요.
마지막 날엔,
한 어르신께서 그러셨습니다.
"죽는 날까지 내가 한 번 도와줄테니깐, 얼마는 못해. 월 만원 정도 이체 해봐~!"
죽는날까지 후원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감사함인지.
마지막 날 어르신의 큰 마음을 받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다음주까지 이어질 마을 간담회.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더욱 귀담아, 올해도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