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11일차
도보순례는 계획대로 되는 일이 없습니다.
많은 비를 만나 쉬어가기도 하고 더위와 강한 햇살에 쉬어가기도 합니다. 이번처럼 숙소가 없어 쉬어가기도 합니다. 다치는 아이들이 생기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겨 일정을 변경하기도 합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기에 준비과정에서 다양한 변수를 준비하고 점검합니다. 일정과 숙소도 반정도 확정하고 출발할 수 있어도 나름 안심을 합니다. 준비가 끝나면 나머지는 길에서 만나는 고마운 분들과 하늘이 완성해줍니다. 돌아보면 기적같은 일들이 날마다 생기고 절로 감사한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 인생도 그러합니다.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내 계획대로 이루어 지는 일이 없기에 겸손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이 일이 이루어지기 위해 하늘과 땅, 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음을 알아 늘 감사한 마음으로 평화를 얻습니다.
오늘은 숙소를 찾지 못해 여러 안을 고민하다가 오전 9시가 되어서 하루 쉬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숙소를 찾지는 못했지만 우리 숙소를 찾아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습니다. 남해바래길 안내센터 분들과 자원봉사 선생님들, 하동군 관광진흥과 분들과 금남면사무소 공무원들, 쌍팔반점 사장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숙소를 찾지 못한 덕분에 오늘 하루 잘 쉬었습니다. 아이들 말처럼 10일간 쉬지 않고 걸어 피곤한 몸을 하루 푹 쉬어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멋진 일몰을 어제 이어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참빛가족 모두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길 빕니다^^~(진샘)
#남파랑길_11일째_쉬어감
당초 오늘은 남해바래길의 마지막코스이자 남파랑길 46코스를 걸을 예정이었는데, 야영지가 마땅치 않아 긴급히 현 야영지에서 하루더 묵고 가는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지친 몸을 달래고 다시 걸을 수 있는 힘을 얻은 하루가 되었네요.
아이들도 교사도 오늘 하루 쉬면서 잘 보냈습니다.
내일 다시 힘을 내어 들살이 마무리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행정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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