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진 숲 사이로 난 나무데크길… 걷기 너무 편해요 왜가리, 청둥오리 가족도 반겨주네~ 지난 5월 2일 경향신문OB산악회는 북한산 자락길을 다녀왔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4월 산행 모임은 패스하고 두달 만에 갖는 만남이다. 모임 장소는 녹변역 2번 출구. 10시30분에 15명의 산우들은 자락길 입구를 찾아 출발하여 홍은동으로 내려와 홍제천을 거쳐 유진상가 근처 고깃집에서 뒤풀이하는 코스를 택했다. 북한산 자락길은 둘레길과는 달리 산길로만 걷는다. 그만큼 발이 편하고 숲이 그늘을 만들어주어 걷기에 최적이다. 처음엔 돌계단으로 올라치더니 금방 편한 데크길이 나온다. 우거진 숲속에 잘 정돈된 자락길은 서대문구에 있는 안산 자락길은 연상시킨다. 정자나 벤치 등 쉬는 곳도 잘 정돈되어 있다. 쉬는 곳마다 간식+막걸리 파티가 펼쳐진다. 매실주 소주도 선보인다. 이충선 산우가 ‘섬섬옥수’ 직접 만든 달걀말이도 여전히 맛있다. 임상학 선배의 구성진 노래 소리도 일품이다. 어느덧 홍은동 자락길 끝자락. 내려와서는 홍제천 길을 걷는다. 1.7km 쯤 되는 홍제천 길을 걷자니 자연이 주는 선물과 맞닥뜨리게 된다. 왜가리도 우리를 반겨주고 청둥오리 가족도 만난다. 참석 산우는 강남기 회장을 비롯, 김성묘 김충한 김홍운 맹태균 양희대 임상묵 임상학 유병희 이충선 장 옥 전철수 정운종 조명동 최귀조(가나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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