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관이 꿈꾸는 지역사회는 약자도 살 만한 사회입니다.
약자도 살 만한 사회는,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 시설 제도 제품 서비스 조직 문화와 같은 일반 수단을
약자도 이용하는 사회입니다.
아래는 예전 여러 곳에서 강의할 때 보여드린 사진입니다.
사진 출처 : 조경뉴스 2012.03.17. 프랑스에서 제작한 ‘Terraform’.
사진 출처 : terraform.fr
적절한 환경을 만나면, 앉아서 생활하는 이도 화단을 가꾸거나 텃밭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화단이나 텃밭을 일구지 못하는 어려움(문제)은
신체의 어려움 때문일 수 있지만,
나에 알맞은 조경 환경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사업가는 '사이 좋게 하는 사람'입니다.
당사자와 환경, 둘 사이를 좋게 합니다.
당사자의 텃밭 욕구와 그에 알맞는 땅을 만나게 합니다.
둘 사이가 잘 어울리게 합니다.
지난 가을, 서울 강동구에서 강동선사문화축제 가운데 '전국선사휘호대회'가 열렸습니다.
다들 바닥에 앉아 열심히 한지에 붓으로 휘호를 썼습니다.
사진출처 : 범산서예한문학원, 2018년 10월 전국선사휘호대회 사진
서울장애인복지관 홍정표 선생님과 도병문 선생님이 공부했습니다.
도병문 선생님이 걷기 불편한 어느 어르신을 도왔습니다.
어르신은 서예를 좋아하십니다. 대회에 관심이 있으셨습니다.
도병문 선생님 도움으로 어르신은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지역 주민으로, 여느 시민으로 강동구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장애인휘호대회'를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 대회에 책상 하나 놓았을 뿐입니다.
여느 주민처럼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 도병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강동구가 약자도 살 만한 사회가 되게 했습니다.
여느 사람이 참여하여 누리는 잔치를
여느 사람으로, 지역주민으로 참여했습니다. 잔치를 즐겁게 누렸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서예대회나 휘호대회를 따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마음이 고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행사가 오히려 장애인을 사회에서 분리시킬까 조심스럽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오늘도 알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송규성 선생님, 고맙습니다.
장애인도 살 만한 부평을 위해 나아가는 걸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