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음고 본관의 현관 안에 붙어 있는 '바른 인성 생활평점제 누계 현황' 게시판. © 제보자 | | 충남 한마음고가 이 학교 전체 학생의 상점과 벌점 현황을 개별 학생 이름과 함께 공개 장소에 내 건 사실이 밝혀져 인권침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한마음고는 ‘체험 위주의 인성교육’을 교육중점으로 내세운 대안형 특성화고교다. 22일 한마음고 관계자들로부터 입수한 사진을 보면 이 학교는 본관의 현관 안쪽에 ‘바른 인성 생활평점제 누계 현황’이란 게시판을 지난 4월 초에 내걸었다. 대형 칠판으로 만든 이 현황 게시판에는 학생 이름과 함께 상점과 벌점 상황이 빨간색과 파란색 펜으로 적혀 있다. 이 학교 오 아무개 교장은 “체험 위주의 인성교육 차원에서 상·벌점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현황판을 만들었다”면서 “학교폭력이 상존해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점수 관리를 하도록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음고 교장 “투명한 공개 차원”, 한 학생 “학생들이 미치려고 한다”
▲ 한마음고가 붙인 상벌점 게시판. © 제보자 | | 하지만 기자가 접촉한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은 달랐다. 한 한생은 전화통화에서 “학생들과 외부인들이 가장 많이 다니는 곳에다 벌점을 적어놓은 것을 보면서 학생들이 미치려고 한다”면서 “이렇게 망신을 주는 교육방식은 학생들을 위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학생은 “우리들은 어쩔 도리가 없어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 학교 한 교원도 “이렇게 낙인찍어 공개 응징하는 방식의 인성교육이야말로 교육이 아니라 인권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전홍진 한마음고 학교운영위원장도 “학부모들의 항의가 많은 상태여서 학교운영위 차원에서 철거를 요구하려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첫댓글 헉! 대박..도대체 학교 교장샘 이하 선생님들 머릿 속이 궁금하네요..
헉 저 학교는 너무 심한 경우네요.
현우는 쉬는시간에 옆반 들어갔다가 그 반 담임샘한테 벌점 받았어요.
자기네반은 다른반 학생들 출입금지라고 하면서 줬대요.
황당해서 말문 막혔었는데~~
정말 놀랄 일이네요.
중학교 1학년이 된 아들녀석이 얼마전에 상벌점 개정에 관련된 가정통신문을 가져왔을때도 많이 놀랬었는데...
성적으로 줄세우고 아이들의 품행까지도 점수로 평가하니 넘 안타까워요.
저는 중고등학교에 이런게 있는줄 최근에야 알았어요..마침 제 친구가 이 기사를 링크해주기도 했고요..현우맘님 구름님 댓글보구도 또 놀랍니다. 이게 대부분 중고등학교의 현실인가요? 답답합니다 ㅠ
이학교에 항의 해야겠어요
상벌점제와 관련하여
자녀들의 상벌점규정을 모아 분석하고 개선하는 운동을 하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의 삶 자체를 점수화해서 통제하려는 사회....
아이들 삶의 교육은 요원한 것인지.....세월호 참사는 이제 사건으로 우리에게 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