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필요 없는 '궁궐 야행', 덕수궁과 창경궁의 밤
매년 4월에서 5월경이면 야간에도 서울의 궁을 관람할 수 있는 전통문화축제 '궁궐 야행'이 진행된다. 경복궁과 창덕궁의 야경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예매를 해야 입장할 수 있지만 '창경궁'과 '덕수궁'은 별도로 예매를 하지 않아도 휴무일만 아니면 언제든 야간 관람이 가능하다.
필자는 예매를 하지 않아도 야간에 입장할 수 있는 창경궁과 덕수궁을 두 차례에 걸쳐 다녀왔는데 평일이고, 늦은 시각이어서 그런지 관람객수가 많지 않아 조용히 거닐며 둘러보기에 딱 좋았다. 너무 오랜만에 궁을 찾았을까? 매표소에서 표를 사지 않아도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만 있으면 입장할 수 있는 시스템에 놀랐는데 입장이 한결 수월해 보였다. 비대면 결제 방식이라 더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느껴졌다.
창경궁에서는 5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효심'을 주제로 창경궁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반영해 기획한 야간 체험 프로그램 '창경궁 야연'이 진행됐다. 가족들이 모두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부모님 중 한 분이 체험자로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 덕수궁에서는 5월 3일부터 6월 12일까지 '밤의 석조전'이라는 이름의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석조전 야간탐방, 고종이 사랑했던 가배차(커피)와 디저트를 음미하는 테라스카페 체험, 귀빈을 맞이했던 접견실에서 감상하는 창작뮤지컬 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거리두기가 해제가 된 만큼 지난날보다는 조금은 더 많은 인파가 몰려올 것이라 예상을 했으나 생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지 않아 궁을 관람하기에 더 없이 좋은 시간이었다. 한낮의 기온이 점점 더 오르는 요즘, 창경궁과 덕수궁에서 선선한 밤공기를 쐬며 가족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첫댓글 창덕궁과 창경궁 야간 개장은 가 보았는데, 덕수궁은 아직이라.
한번 움직여 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