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혁명이란?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내가 되었다”
이번 ‘신입회원 페이지’는 ‘인간혁명’을 주제로 권경수(男지구리더, 2012년 11월 입회)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내 김미현(반담) 씨가 불법을 알려주어 처남 김동현(지부남자부장) 씨와 함께 학회활동을 하고 있다. 박정우(방면남자부장) 씨까지 셋이서 ‘인간혁명’을 주제로 신심으로 체험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권경수(男지구리더)
친구 소개로 만난 아내가 한국SGI 회원이었고, 5년 전 결혼하던 해에 입회했습니다. 동시에 인테리어사업으로 독립해 처가에서 잠시 신세를 지며 살게 되었습니다.
김동현(지부남자부장)
저는 누나들만 있는 막내라서 형이 생긴 것 같아 좋았습니다. 그래도 매형과 처음 만났을 때는 학창시절에 놀았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웃음).
권경수
저도 처갓집에 가서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늘 다 같이 거실에 모여 앉아 사이가 좋아 보였습니다. 우리 집하고는 달랐습니다. 저는 가족에게 폐를 끼치는 처지라-.
김동현
매형은 순수하게 신심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권경수
학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숙명도 바꿀 수 있다’는 장모님 말씀이 가슴에 박혔습니다. 내심으로는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다고 예전부터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바꾸는 방법’을 몰랐습니다.
김동현
매형이 누나와 결혼해 우리 집에서 살 때 저도 일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직장 일이든 친구관계든 무엇이든 서로 의논했습니다.
권경수
처남은 2013년에 화랑반에 들어갔습니다. 표정이 점점 밝아지길래 학회활동을 하면 정말로 바뀌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박정우(방면남자부장)
신심은 이런저런 다양한 체험을 해봐야 비로소 알 수 있습니다.
권경수
그러고 보니 처음 좌담회에 참석했을 때 현관에 구두가 엄청 많아서 놀랐습니다(웃음). “한 말씀 해주세요” 하는 요청에 “잘 부탁합니다” 하는 말밖에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박수를 받은 일은 제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김동현
남자부 회합은 어땠습니까?
권경수
근행 속도가 빨랐습니다.
박정우
그래도 권경수 씨는 입회했을 때부터 주눅 들지 않고 당당했던 것 같습니다.
권경수
사실은 기가 죽었습니다.(웃음)
김동현
나중에 매형이 거실에서 열심히 책을 읽길래 봤더니 근행요전을 읽고 있었지요.
권경수
근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서요.(웃음)
박정우
열정적이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군요.(웃음)
권경수
‘인간혁명’이라는 말이 있지만 신심하고 특별히 바뀌었다고 스스로 실감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주위 친구들이 제가 친절해졌다고 하고 어머니도 바뀌었다고 말씀하시니 “그런가?” 하는 겁니다.
김동현
2015년에 매형이 화랑반에 들어갔습니다.
박정우
불법대화나 소설 ‘인간혁명’ 연찬에 하나하나 진지하게 도전하는 모습에서 저도 많이 배웠습니다.
권경수
그래서 점점 부모님에게 신심을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10대 때 저는 어머니에게 반항하기만 하고 집에서는 “저녁 메뉴는?” 이 정도만 겨우 말했습니다. 메뉴가 마음에 안 들면 “안 먹어” 하고 외식하러 나갔습니다. 저로 인해 가장 속상하실 어머니가 제일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김동현
그 해 5월에 어머니가 좌담회에 참석하셨지요.
권경수
마침 좌담회가 ‘어버이날’이었고, 제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회합 도중에 깜짝 이벤트로 장년부와 남자부가 부인부 여러분에게 감사의 상장을 드렸는데 저도 어머니에게 드릴 상장을 준비해 어머니 앞에서 읽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건네 드렸습니다.
김동현
그때 어머니가 우셨지요.
권경수
그리고나서 몇 달 뒤에 어머니가 입회했습니다. 지금도 우리집 주방 벽에는 손자들 사진 틈에 그 상장이 붙어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부모님과 평범하게 세상사를 이야기하며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굉장한 변화군요.
김동현
매형의 변화가 제게는 문화충격입니다.(웃음)
권경수
어머니는 면역질환을 앓고 있어서 함께 건강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제가 더욱 성장해 보은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박정우
굉장한 ‘인간혁명’에 도전하고 있네요.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 더 알아보기
인간혁명(人間革命) ‘인간혁명’이라고 해도 특별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학생이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 놀기만 하다가 “자, 이제 공부하자” “장래를 위해 노력하자”고 결의하고 노력하는 것이 그 학생의 인간혁명이다.
말하자면 평범함에서 눈을 크게 뜨고 보다 높고, 보다 깊고, 보다 넓은 쪽으로 노력하고 헌신하는 행동을 ‘인간혁명’이라고 한다.
또 여러 가지 복잡하게 얽힌 고뇌와 욕망을 타파하고 보살계, 불계에 도달하는 행동, 즉 자비의 행동과 태도를 갖춰가는 것이 ‘인간혁명’이다.
혁명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정치혁명, 경제혁명, 산업혁명, 과학혁명, 예술혁명 등 다양하다. 이것들은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고 그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무엇을 바꾸어도 모든 것을 움직이는 ‘인간’ 그 자체가 무자비하고 이기주의인 채로 있다면 세상이 좋아질 리가 없다.
그러므로 ‘인간혁명’이란 가장 근본적인 혁명이고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혁명이다.
혁명이란 뒤집는다는 의미다. 즉 급격한 변화를 의미한다. 인간이 조금씩 나이 들며 성장하는 것은 자연의 흐름이다.
그것을 한걸음 뛰어 넘어 급속하게 선(善)의 방향으로 바꾸어 가는 것이 ‘인간혁명’이다.
‘자꾸자꾸 좋아진다. 또 생애 영원히 성장할 수 있다. 여기까지라고 하는 막힘이 없다.’ 그것을 위한 엔진이 되고 원동력이 되는 것이 신앙이다.
마음을 변혁하고 최고선의 방향으로 ‘가게한다’ ‘살아간다’ ‘행동한다’. 그 인간혁명은 근본적으로 부처의 생명과 일체가 되는 가운데 가능하다. 부처와 경지명합 함으로써 ‘자신을 바꾸는 힘’이 자신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것이다.
◆ 아하! 그렇군요
SGI 삼색기는 어떤 의미?
우리에게 친숙한 삼색기는 1988년 4월 28일 개최한 제1회 전국부인부간부회에서 이케다 선생님이 “시대감각에 맞는 밝고 선명한 색과 디자인의 깃발을”이라고 제안해 만들었다.
깃발의 파랑은 평화, 노랑은 영광, 빨강은 승리를 의미한다. 깃대에서 파랑, 노랑, 빨강 순으로 사용한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은 뭐죠? 어본존이란?
본존(本尊)이란 ‘근본존경’이라는 뜻으로 신앙의 대상을 말한다.
각 종교에는 본존이 있다. 많은 사람이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어떤 대상에 의지, 해결하려고 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의지하는 각종 방법은 일시적인 위로는 될지언정 숙명과 관련된 문제는 극복할 수 없다.
그러나 SGI가 신봉하는 니치렌 불법에서의 본존은 ‘모든 사람이 불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불성(佛性)’이란 지혜, 자비, 복덕, 활력의 원천이다.
이 불성을 현실적으로 자신에게 솟아 나타나게 하는 큰 거울이 바로, 니치렌 대성인이 자신의 생명의 당체로서 나타내신 어본존이다.
불성은 부처의 생명과 연을 맺는 이외에 나타낼 수 없다. 본존과 경지명합하는 신앙생활을 영위한다면 자신의 묵은 숙업을 전환해 행복경애의 인생을 살 수 있다.
그러므로 SGI 회원은 부처 생명의 당체인 어본존을 믿고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근행창제하면서 어떤 고난도 유유히 극복할 수 있는 생명력을 나날이 배양하고 있다.
근행을 왜 해야 하나요?
알기 쉽게 말하면, 근행에는 ‘생명의 정돈’ ‘생명의 조정’을 위한 작용이 있다. 불행의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궤도를 조정해 간다. 또 창제는 복운을 ‘저금’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비에 의해 잔디의 푸르름이 되살아나듯이 생명을 생생하게 소생시키고, 열어서 원만한 완성으로 만들어 간다.
그러므로 한평생 어본존에게 떨어지지 않고 무슨 일이 있어도 묘법(妙法)을 가슴에 품고 전진한다, 어디까지라도 벗과 함께 광선유포를 향해 끝까지 걸어간다, 그 신심의 일념에 이미 ‘부처’의 힘이 약동하는 것이다.
어떤 마음으로 창제하면 좋습니까?
부처와 대면하는 것이므로 엄숙한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되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어본존께 기원하면 된다.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 고민하는 것, 희망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기원한다. 힘들 때, 슬플 때, 괴로울 때에는 아이가 어머니의 팔에 몸을 던져 매달리듯이 사심 없이 기원하면 된다. 마음속을 털어놓듯이, 대화하듯이 제목을 거듭 부르는 것이다.
또 승부를 낼 때에는 반드시 이긴다고 정하고 사자가 으르렁거리듯이, 아수라가 사납게 날뛰듯이, 대우주를 곧 흔들기라도 할 듯이 끝까지 기원한다.
성훈에는 “조조(朝朝) 부처와 함께 일어나며 석석(夕夕) 부처와 함께 눕고”(어서737쪽) 라는 말씀이 있다. 제목을 끝까지 부른 사람은 언제나 어본존과 함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생명 오저로부터 안도할 수 있고 그 무엇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유유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끝까지 살아가면 된다.
제목은 고뇌를 환희로 바꾼다. 더욱이 환희를 대 환희로 바꿀 수 있다.
그러므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무슨 일이 있어도 오로지 제목을 끝까지 부른다. 이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이 제목이라는 것이 인생을 승리하는 제일의 요체다.
() | 화광신문 : 17/09/22 1227호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